우리가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주로 방문할 수 있는 시기는 5월부터 10월 중순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대단한 경험을 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몰려 매년 숙박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데요. 지금까지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부 숙소 예약은 1년 전 5월달 특정한 날에 오픈되었었습니다. 보통 5월 첫 주 정도였구요. 예를 들어 2022년 봄, 여름 가을 시즌에 옐로스톤 숙박 예약을 하려면 2021년 5월에 정해진 날(미리 공지해 줌)부터 예약을 받았었어요. 예약이 열리는 첫 날 이듬해 여름 시즌 숙박이 동시에 오픈되는 구조였는데 올해(2022년) 부터는 바뀐다고 합니다.(참고홈페이지


내년 시즌 예약을 같은 날 모두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13개월 전에 야금야금(?) 오픈하는 것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13개월 전 매일 하루씩 열리는 것은 아니고 매 달 5일이 되는 시간에(옐로스톤이 있는 Mountain Time Zone 기준 자정) 일년 후 같은 달 예약이 모두 가능하다고 합니다. 말만 들으면 헷갈리는데 마침 친절하게도 홈페이지에 예약 스케줄이 올라와 있어 캡쳐해왔습니다.


Yell reservation.jpg

위 표를 보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지요?


만약 내년 7월 7일에 옐로스톤 숙박이 필요하다면 올해 7월 5일이 되는 자정에(옐로스톤이 있는 산악시 Mountain Time 기준 : 헷갈리는 분은 덴버나 Salt Lake City시간으로 설정해놓고 찾아보세요) 예약이 풀린다니까 그때부터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이런 예약 중에는 초시계 보며 대기하다가 열리자마자 콘서트 티켓 사듯 후다닥 눌러도 될까 말까한 것도 있는데 옐로스톤 예약은 그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워낙 공원 안에 숙소가 많거든요. 물론 내가 반드시 찜하고 싶은 숙소가 있다면 시간 보고 있다가 재빠르게 예약을 하셔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잠깐, 혹은 며칠의 여유는 괜찮을겁니다. 


옐로스톤 숙소들이 먼저 예약되는 순서는 보통 가성비 좋은 곳 > 위치 좋은 곳으로 보시면 됩니다. 서두르면 공원 바깥 숙박업소에서도 찾을 수 없는 저렴한 요금에 방을 잡을 수 있거나 Old Faithful 지역 같은 곳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방을 예약하는 행운이 따릅니다. 느긋하면? 당장 며칠은 방이 남아 있겠지만 갈수록 비싼 방만 남는 사태가 생길 것이구요. ^^


일년 후에 내가 정말로 옐로스톤 여행을 실행할 수 있을지, 일이 생겨 취소를 해야 할지 우리의 앞날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일년 후 예약이 미리 열리는 곳은 저는 일단 예약은 해둡니다. ^^ 하룻밤 숙박비 보증금을 미리 내야하지만 취소 시한 안에 취소를 하면 다 돌려받으니까요. 일단 대충 생각이 있으면 몇 박 예약부터 해놓고 해가 바뀌면 정말로 여행을 갈 수 있을지 생각을 해 본 후에 취소를 하거나 그 앞뒤로 항공, 렌터카 등의 퍼즐을 맞춰 여행을 가거나 합니다.


동작 빠른 사람들 때문에 정작 해가 바뀌어 정말로 옐로스톤 숙박이 필요한 분들은 방을 못 구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방금 말씀드렸던 저 같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 시간이 다가오면 취소되어 나오는 방이 정말 많습니다. 수시로 홈페이지 들어가 체크해보면 누가 취소한 방이 어느날 나오니까  미리 예약을 못했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미국 국립공원 내 숙소는 일년 전에 다 예약을 해버려 방이 없다"는 말은 맞지만 그만큼 취소분도 많습니다. 미국 여행 초보 시절 저 말만 듣고 아예 공원 내 숙소를 알아보지 않고 당연한 듯 바깥 숙소에서 출퇴근했던 경험이 저도 있습니다. ㅠ.ㅠ



1.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부 숙소들 공식 예약 홈페이지 링크https://www.yellowstonenationalparklodges.com/

: 온라인에 무심코 검색해보면 예약 대행업체들도 뜨는데 링크 드린 이 곳이 직접 예약하는 공홈입니다. 가급적 여기서 예약하세요.


2. 일단 예약을 하면 숙박일수 상관 없이 하루치의 숙박비가 우선 신용카드로 청구가 됩니다. 숙박 보증금(deposit)입니다. 여러 밤을 예약하셨다면 체크인 후 보증금 낸 것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만 추가로 더 내게 됩니다.


3. 취소와 변경 시한(2022년 기준)


- 도착일(체크인 하는 날) 기준 30일보다 많이 남았을 때는 변경과 취소가 패널티 없이 자유롭습니다. 


- 도착일 기준 30일 이내에 변경이나 취소를 하면 25달러의 패널티를 제외하고 그 전에 냈던 보증금을 돌려 받습니다.


- 도착일 기준 7일 이내에 취소를 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다 날리게 됩니다.


예약한 날 기준으로 7일-30일 사이에 취소를 하면 25달러의 벌금을 제외한 보증금이 며칠 후 신용카드로 돌아오고 도착 7일 이내에 취소를 하면 한푼도 못 돌려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치열한 여름철 옐로스톤 숙박 예약을 생각하면 내가 원하는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30일 이내 패널티 25달러 정도는 감수할만한데 보증금으로 냈던 하루치 숙박비는 많이 아깝지요. 그러므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다면 잊지 말고 도착 7일 이내에 들어가기 전에 꼭 취소를 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는 보통 봄, 여름, 가을에 옐로스톤을 방문하기 때문에 이 시즌 위주로 적었습니다. 

겨울 시즌은 취소, 변경 시한이 다른 것 같으니 꼭 확인하세요.


4. 취소를 하면 보증금(deposit)은 어떻게 돌려받나요?


예약할 때 사용했던 신용카드를 통해 보증금이 돌아옵니다. 제가 유심히 보니 일주일 전후로 신용카드 내역에 뜨고 다음 결제일에 반영이 되어 돌아오더군요. 대부분 그렇겠지만 돌아오는 보증금보다 그 달에 쓴 돈이 더 많으니 ㅋㅋ 내 손에 들어오는 것은 없더군요. 아무튼 보통 취소 1-2주일 안에 취소 내역에 떠 있으니까 매일 들어가서 돈 들어오나 확인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 제가 옐로스톤 예약 취소 전문인데 ^^;; 한번도 떼인 적은 없습니다. 일년 전에 예약할 때는 있던 신용카드가 취소할 때는 없어졌다면? 이럴때를 대비해 이런 예약은 가급적 기한이 넉넉하게 남은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문득 생깁니다. 도착 30일 시한 안에 변경을 하면 25달러 패널티를 내는 것은 알겠는데 그 돈은 언제 낼까요? 안해봐서 ^^;;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찌어찌 받아가긴 하겠지요. 변경 과정에서 다시 한번 신용카드 번호를 받을지, 나중에 숙소 체크인 할 때 받을지? 혹시 해보신 분 계시면 지나가지 말고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뒤늦게 옐로스톤 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취소분을 기다리는 분들은 위치 따질 겨를이 없습니다만 

일년 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분들은 모든 선택지를 손에 쥐고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 10주년 기념식을 해야 할 것 같은 ㅋㅋ 오래 전 글


▷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숙소정보 


게시물 참고하시면 기본적인 공원 내 숙소 위치나 선택 방향에 대한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옐로스톤 숙박 예약 홈페이지 인터페이스도 바뀌었는데,,, 새로 글을 쓰든지 수정을 하든지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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