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일 화요일 여행 6일차

여정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숙소 이동 없이 이틀을 한곳에서 온전히 투자하기로 계획 막판에 일정을 변경하면서 찾아온 곳이 Moab이었는데 그로 인해 운전해야 하는 Grand Circle의 반경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 고생스러움을 너그러이 보상해 주는 일정이었습니다. Moab에서 보고 싶은 곳은 너무나 많았지만 시간적인 제약 및 부모님 체력을 고려한 상황에서 주요 포인트라도 빠지지 않고 방문하기 위해서 이틀 동안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Arches NP에 있는 Delicate Arch Trail 하이킹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Delicate Arch Trail
- 총 길이: 5.1 km
- 고도 변화: 192 meter
- 소요 시간: 2~3 hours
- Type: Out & Back
- 난이도: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Arch 가운데 하나인 Delicate Arch는 이번 여행에서 가족과 함께 반드시 가 봐야 할 곳으로 점찍어 놓은 곳이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가도 주차할 공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걱정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에 빈자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Arch까지 가는 하이킹 자체만 놓고 보면 Arches NP에서 즐길 수 있는 다른 하이킹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지루한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게 되는데 Delicate Arch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기 위해서는 이 길을 걷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길 초반에 아래와 같이 생긴 Wolfe Ranch를 지나게 됩니다. 1898년에 John Wesley Wolfe가 아들 Fred와 함께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만든 나무집인데 이 척박한 곳에 터를 잡은 후 가축을 방목하면서 꽤 오랜 세월을 지낸 곳입니다. 100년이 훨씬 지났지만 집 상태가 아직도 양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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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e Ranch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길 왼편에 Ute Indian Petroglyphs라는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암각화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고 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Trail 바로 옆에 있는 것이 아닌 약간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곳을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Google 지도상으로 볼 때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하면 가는 길에 한 번에 보고 다시 Trail로 돌아 나올 수 있어 보입니다. 만약 내려오는 길에 들릴 경우 화살표 반대 방향으로 나오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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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길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하이킹 초반 구간이 끝나면 꽤 긴 시간 동안 올라가야 하는 Slickrock 구간을 만나게 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늘이 전혀 없는 100% 땡볕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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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중간중간에 놓인 Cairn 및 표지판으로 길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구간은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앞에 있는 사람들만 따라 올라가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오르막이긴 해도 사실 길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은데 더운 여름낮 시간에 이 길을 걷게 된다면 꽤나 고생할 것이 뻔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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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오르다가 뒤돌아서 볼 수 있는 시원한 경치는 미국 서부의 전형적인 경치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두 번째 사진 빨간 원이 주차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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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ckrock 구간이 끝나면 나지막한 향나무 사이에 Carin으로 표시된 길을 지나 바위 사이로 난 좁은 Wash를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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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눈앞 오른쪽에 큰 바위벽이 보이게 되는데 여기까지 오면 Delicate Arch 하이킹의 80%~90% 정도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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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다란 바위벽을 오른 편에 끼고 계속해서 길이 펼쳐지는데 이 길 초중반 정도에 Twisted Doughnut Arch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rch 상단의 바위가 꼬여 있는 것이 영락없이 꽈배기 도넛처럼 생긴 Arch 자체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위벽 중간에 난 조그마한 구멍 수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곳을 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아래와 같이 Twisted Doughnut Arch를 통해 멀리 보이는 Delicate Arch를 멋지게 담을 수 있는 사진 한 장을 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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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바위벽을 타고 계속 걷다 보면 아래와 같이 길이 판판하게 펼쳐지는 구간에 도달하게 되는데요. 여기까지 왔다면 Delicate Arch Trail의 99%를 걸은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Delicate Arch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한 길 오른쪽에 위치한 커다란 바위벽이 Delicate Arch를 시야에서 완벽하게 가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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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저 길이 끝나고 코너를 도는 순간 Delicate Arch가 정말 마법같이 눈앞에 짠~하고 나타나게 됩니다. 이 글을 먼저 읽어보시고 이곳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이 길의 결말 부분이 스포일러가 되는 셈인데 사실 모르고 가나 알고 가나 Delicate Arch를 보는 그 순간 깜짝 놀라는 강도는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당신이 무엇을 기대했건 간에 무조건 그 이상"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표현이 가장 잘 적용되는 경험이 Delicate Arch를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순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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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Arch를 실제로 보면 Arch가 너무나 기이하고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나머지 머릿속이 잠시나마 텅 비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잠시 동안 멍 때림의 순간이 지나간 후 슬슬 제정신을 차리면서 Delicate Arch 및 그 주변 아름다움의 디테일이 조금씩 눈과 마음에 들어오게 됩니다. Delicate Arch가 정말 놀라운 이유는 Arch에 붙어 있는 돌벽 및 그 어떠한 지지물 하나 없이 Arch 혼자서 오롯이 버티고 서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Arch를 영어로는 Free-Standing Arch라고 부르고 있는데 Arches NP에 있는 Free-Standing Arch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Arch가 바로 Delicate Arch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Arch 앞으로는 엄청나게 크고 깊은 Panhole이 자리 잡고 있고 바로 뒤로는 사암 절벽 그리고 저 멀리 La Sala Mountains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Arch를 실제로 보면서 어쩜 이름을 이리도 잘 지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은 진정 위대하다는 말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봐도 봐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Arch입니다. Utah 주 자동차 번호판에 Delicate Arch가 담겨 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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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는 Utah 주 Salt Lake City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렸는데 올림픽 성화가 Delicate Arch를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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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사정에 따라 다를 터인데 Delicate Arch 앞 쪽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아래와 같이 Delicate Arch 바로 밑에까지 가서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Arch가 튼튼해서 붕괴의 위험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안전상의 이유로 접근을 금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간 날은 대략 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차례가 돌아왔고 어머니와 함께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Arch 바로 아래 사람의 크기에 비하면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Delicate Arch의 높이는 약 16미터로 아담한 편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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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Arch 꼭대기에 실제로 사람이 등정한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기록은 2006년 5월입니다. Dean Potter라고 하는 아주 유명한 암벽 등반가가 Delicate Arch를 덜컥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Arches NP에 있는 모든 Arch 등정은 공식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Dean Potter가 등정할 때만 해도 Arch 등정을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조항이 없었는데(올라가지 말라는 규정이 있었으나 그 표현 방식이 좀 모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tah 주에서는 이 등정이 당시 상당한 이슈거리(등정을 하면서 Arch의 일부를 파손했는지가 핫이슈였으며 Dean Potter는 Arch의 손상은 일절 없이 등정을 했다고 끝까지 주장함)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Dean Potter는 갖은 비난을 감수해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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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친구는 그전에도 Three Gossips 꼭대기에 올라가서 외줄 타기를 시연한 경력도 있었습니다. 외줄 타기 역시 지금은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안타깝게도 Dean Potter는 2015년 43살의 젊은 나이에 Yosemite NP에서 Wingsuit Flying 도중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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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ala Mountains을 배경으로 Delicate Arch가 가장 멋진 각도로 나오는 곳에서 다들 사진을 한 장씩 찍었습니다. 지금 와서 당시 사진들을 보니 어찌 된 일인지 이 각도에서 저는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었네요.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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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Arch의 경우 사진 왼쪽 중간 부분에서 급속히 침식이 발생하고 있으며(다른 각도에서 찍은 아래 사진을 보면 닳아 없어지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허약한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Delicate Arch가 무너지게 된다면 결국 이곳이 붕괴되면서 무너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이 부분의 추가 침식 진행을 막기 위해 투명 플라스틱 코팅을 씌우는 것을 한때 검토한 바 있었으나 결국 모든 Arch는 인간의 어떠한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생성되고 무너져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Delicate Arch도 언젠가는 무너지겠지만 가능하면 오래오래 잘 버텨주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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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Arch를 보고 난 후 오후에는 Devils Garden으로 이동해서 Landscape Arch를 보고 왔습니다.

Landscape Arch Trail
- 총 길이: 2.9 km
- 고도 변화: 12 meter
- 소요 시간: 1 hours
- Type: Out & Back
- 난이도: 하

Arches NP를 대표하는 또 다른 Arch인 Landscape Arch로 가는 하이킹은 Delicate Arch 하이킹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입니다. 이곳 역시 하이킹에 앞서 좁은 주차장에서 주차 자리를 찾는 전쟁을 한 번 치러야 하는데 그날 그날 사정에 따라 Case by Case입니다.

이 구간 하이킹은 이미 2018년도 Devils Garden Trail(to Dark Angel)에서 한 번 자세히 설명(이전 여행기 참고)해 드린 적이 있어서 사진만 몇 장 올립니다. 사진상으로는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데 Landscape Arch의 길이는 대략 88 meter에 해당하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1위~4위는 모두 중국에 있음) 그리고 미국에서는 첫 번째로 긴 Arch입니다. 1991년과 1995년에 Rockfall이 있었으며(그 이후로 Arch 바로 아래까지 접근할 수 있는 길은 폐쇄됨) 언제라도 무너져 내릴 수 있는 Arch이니 기회 되시는 분들은 이른 시기에 반드시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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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The Windows Section입니다.

The Windows Trail
- 총 길이: 1.6 km
- 고도 변화: 30 meter
- 소요 시간: 1 hours
- Type: Out & Back
- 난이도: 하

하이킹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민망하지만 가성비가 아주 좋은 짧고 쉬운 하이킹을 통해서 North Window, South Window, Turret Arch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Double Arch + Parade of Elephants + Garden of Eden까지 한 방에 볼 수 있는 인기 만점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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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s NP를 빠져나가는 길에 위치한 Balanced Rock을 마지막으로 Arches NP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버지께서 Balanced Rock을 보시면서 조물주의 멋진 작품이라고 연신 감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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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소개해 드린 일정은 Arches NP에서 하루를 투자할 경우 큰 무리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부지런한 분들의 경우 위의 일정에 추가적으로 오전 일찍 아니면 오후 늦게 Park Avenue Trail 하이킹(이전 여행기 참고)을 더하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2017년 10월 4일 수요일 여행 7일차

Moab을 떠나 12번 국도를 타고 약 440km 가량 운전을 해서 Bryce로 가는 날입니다. 운전에만 대략 5시간이 소요되는 일정을 감안 Canyonlands NP(Island In The Sky)를 들려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부지런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Mesa Arch Trail을 가볍게 걸었습니다. 이전에 이 길은 여기에서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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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Grand View Point Overlook Trail을 하이킹했는데 이 길 역시 이전 글에서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Canyonlands NP에서 단 하나의 하이킹을 한다면 무조건 이 길을 추천드립니다. 광활한 Canyonlands NP의 진면목을 단시간에 느끼기에 이만한 하이킹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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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onlands NP를 빠져나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Green River Overlook입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강이 Green Riv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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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onlands NP 입구/출구에 자리 잡고 있는 Shafer Trail Overlook/Shafer Canyon Overlook을 빠져나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렸습니다. 이때 시간이 겨우 오후 1시 40분이었지만 5시간이 넘는 이동 시간을 고려해서 너무나 아쉽지만 Canyonlands NP를 일찍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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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Canyonlands NP에서 볼거리는 너무나 많지만 빠듯한 스케줄로 인해 오늘 반나절 여행 스케줄은 정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수준이었습니다. 2018년 그리고 2019년에 계속해서 Canyonlands NP를 방문, 여러 일정을 소화했지만 아직도 걷지 못한 하이킹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국립 공원이 Canyonlands NP입니다. 아마 다음 미국 서부 여행을 간다면 Canyonlands NP(Island In The Sky)의 구석구석을 방문하기 위해서 최소 5일 이상의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Canyonlands NP를 벗어나 Green River - Hanksville - Torrey를 통과한 후 12번 국도를 타고 Bryce까지 가는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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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Hanksville을 지나 24번 도로를 타고 Caineville 지역을 지날 즈음 도로 우측으로 절대로 놓칠 수 없는(높이가 무려 1,921미터!) 거대한 Butte가 등장하는데 Caineville Badlands의 상징인 Factory Butte입니다. 제가 잠시 차를 세우고 도로 옆에서 찍은 사진도 나쁘진 않지만 Factory Butte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위에서 찍은 항공 사진을 봐야 합니다. 지구가 아닌 화성 어딘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Factory Butte는 BLM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과거 13년 동안의 출금을 해제하고 2019년부터 Factory Butte 주변 차량 진입 및 캠핑을 허용하면서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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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Butte 옆으로 커다란 Mesa가 보이는데 North Caineville Mesa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Mesa 꼭대기로 갈 수 있는 하이킹 길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왕복 2~3시간 정도라고 하니 황량한 Badlands 경치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코스인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아주 구미가 당기는 하이킹이네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Mesa의 정상이 굉장히 넓은데 실제로 정상에 올라가면 그 위에서 어슬렁거리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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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Butte와 North Caineville Mesa의 위치는 지도에서 별표로 표시된 지점입니다.

12번 국도를 타기 전에 Capitol Reef NP를 지나치게 되는데 이 당시만 하더라도 Capitol Reef NP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관계로 그냥 지나쳤습니다. 미국 Grand Circle 여행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흔히 말하는 3대 Canyon에만 정보가 집중되어 있고 Capitol Reef NP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차량으로 편하게 Capitol Reef NP를 감상할 수 있는 Scenic Drive 운전을 통해 부모님께 Capitol Reef NP의 정수를 보여드렸어야 했었습니다...... 왕복 1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운전 길(이전 글 참고)이니 Grand Circle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 멋진 드라이브를 놓치지 말고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Torrey 초입에서부터 12번 국도가 시작됩니다.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길이 12번 국도에 해당합니다. 12번 국도 관련해서는 이전 글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으니 세부 설명은 생략하고 여기서는 운전하면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풍경 사진을 맛보기로 올립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12번 국도길이 참 좋다더라"라는 간단한 정보만 가지고 가서 그런지 코너 코너를 돌 때마다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다양한 경관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었으며 장시간의 운전이 피곤하기는커녕 나중에는 마음속으로 이 길이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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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ce 도착하기 전 해가 넘어간 직후 둥실 떠오른 추석 보름달을 감상하면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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