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오전에 The Needles에서 Trail을 하나 더 걸은 후에 Monument Valley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The Needles에서 Monument Valley까지 240 km나 떨어져 있어서 운전에만 3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서 오늘 The Needles에서 걸을 Trail은 국립 공원 홈페이지에서 Strenuous로 분류된 길 가운데 길이도 짧고 시간도 적게 걸리는 Big Spring Canyon to Squaw Canyon Loop Trail로 결정했습니다.

Big Spring Canyon to Squaw Canyon Loop Trail
- 총 길이: 12 km
- 소요 시간: 4 hours
- 고도 변화: 200 meter
- Type: Loop
- 난이도: 상

The Needles에서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Trailhead는 앞서 소개해 드린 Elephant Hill Trailhead와 오늘 출발점이 될 Squaw Flat Trailhead(지도에서 검은색 별로 표시된 지점)인데 여기서 출발하면 Big Spring Canyon, Squaw Canyon, Lost Canyon 및 Peekaboo를 갈 수 있습니다. Lost Canyon이나 Peekaboo까지 가려면 반나절이 아닌 하루 종일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빨간색 Loop로 표시된 오늘 Trail을 걷게 되면 이전에 걸었던 Chesler Park/
Joint Trail(녹색)과 Druid Arch Trail(노란색)에 더해서 Needles의 중심부는 대충 훑어보게 됩니다.

Needles Map.jpg

다음에 The Needles를 한 번 더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꼭 걸어보고 싶은 Trail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상단에 있는 Confluence Overlook Trail이고 다른 하나는 오른 편에 있는 Salt Creek Canyon을 관통해 봐야 하는 Angel Arch Trail입니다. Green River와 Colorado River의 합류점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Confluence Overlook Trail이 경우 16.5 km 거리에 5시간 정도면 끝낼 수 있는 무난한 Trail로 보이는데 Cave Spring에서 출발하는 Angel Arch Trail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왕복 거리가 42km나 되는 길을 하루 만에 끝내야 하는 부담감(중간에 하루 캠핑을 하면서 1박 2일로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인 Option인데 12~13시간에 걸쳐 하루 만에 끝내는 Option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해서 이 길에서는 심심치 않게 Black Bear가 출몰하는지라 혼자 걷는 것에 대한 무서움도 사실 있구요. Delicate Arch도 좋고 Druid Arch도 좋은데 제 눈에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Angel Arch가 Utah 최고의 Arch로 보입니다.

Angle Arch 1.jpgAngle Arch 2.jpg

Trailhead에서 9시 30분에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입니다. 저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걸었기 때문에 Big Spring Canyon을 먼저 통과한 후 Squaw Canyon으로 나오게 됩니다.

IMG_3884.JPG

Trail 초반에는 Cairn이 설치된 Slickrock 구간과 Wash 구간을 걷게 됩니다. Canyon 바닥에서 길이 시작되기 때문에 고도 변화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

IMG_3885.JPGIMG_3886.JPG

어제와 마찬가지로 Junction에 도착하면 여지없이 길 안내판이 나와서 가야 하는 방향을 알려줍니다.

IMG_3887.JPG

Junction을 지나서 계속 걷다 보니 벼락에 맞아 죽은 나무들이 보입니다. 여름/가을에는 이 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짧지만 강한 비바람이 한 번씩 몰아친다고 하네요.

IMG_3888.JPG

이 나무 옆에 있는 바위 왼쪽 측면은 제 눈에 영락없이 사람 얼굴처럼 보입니다.

IMG_3889.JPG

Big Spring Canyon을 가로질러 가는 길들의 풍광입니다. Chesler Park 또는 Elephant Canyon에서 볼 수 있는 풍광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중간 Turnaround 지점에서의 결정적인 한 방이 있습니다.

IMG_3891.JPGIMG_3893.JPGIMG_3894.JPG

이 길을 계속 걷다 보면 눈앞에서 슬슬 펼쳐지게 되는, 한 폭의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바위산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시점에서는 저 무식한 바위산이 Big Spring Canyon에서 Squaw Canyon으로 건너가는 길목이 될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IMG_3892.JPG

아래 Trail 지도에서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지점인데 두 Canyon의 바닥을 연결하고 있는 High Saddle입니다.

IMG_3883.PNG

참고로 이 지점을 지나쳐 바위산 아래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중간에 Trail을 두 번 놓쳐서 좀 당황했습니다. Slickrock이 주된 Trail인 경우 발자국이 찍힌 흙길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국립 공원 측에서 설치해 놓은 Cairn만 보고 가야 하는데 다음 Cairn이 나와야 할 시점인 것 같은데도 Cairn이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심호흡 한 번 한 후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직전 Cairn이 있는 곳으로 무조건 가야 합니다. 혹시라도 Cairn이 보이지 않는데 길을 찾겠다고 무작정 앞으로 전진하다가는 더욱더 Trail에서 벗어나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전 Cairn이 다시 눈에 보이면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다음 Cairn이 어느 방향으로 놓여 있는지를 확인한 후 이동하면 됩니다.

바위산 아래에 도달하니 아래 사진처럼 생긴 구간이 나왔습니다. 붉은 원안에 있는 Cairn을 봐서는 분명 맞게 온 것 같은데 사람 키보다 더 높고 미끄럽기 그지없는 Slickrock 절벽을 어찌 올라갈지 처음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발을 딛고 오를 수 있게끔 바위에 작은 홈이 파여 있기 때문에 두 손 두 발을 이용해서 암벽 등반하듯이 기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IMG_3896.JPG

올라가서 아래 방향을 찍어보니 어찌 올라왔나 싶었습니다.

IMG_3897.JPG

그 이후로는 바위산 아래 비스듬한 각도로 놓여 있는 Slickrock을 타고 바위산 아래를 한 바퀴 삥 돌아야 합니다. 참고로 이 Slickrock 바로 옆은 가파른 절벽인지라 자칫 굴러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어서 각별히 발걸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IMG_3899.JPG
IMG_3898.JPG

Turnaround 지점의 길을 굳이 표시하자면 큰 바위산 밑을 180도 돌아 나온 셈인데 길을 빠져나온 후에는 하도 좋아서 좀 촌스럽기는 하지만 만세 포즈로 증명사진 한 방 남겼습니다.

IMG_3901.JPG
IMG_3905.JPG

이제 눈앞에는 Squaw Canyon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Big Spring Canyon의 경우 등 뒤에서 햇빛을 받으면서 걸었는데 여기서부터는 햇빛을 눈앞에 두고 걷게 됩니다.

IMG_3906.JPG
IMG_3907.JPG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Squaw Canyon에는 관목들이 꽤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녹색 지대가 꽤 있는 편이고 Spring Canyon에 비해 좀 더 깊고 폭도 넓은 편입니다. 참고로 첫 번째 사진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을 보면 끝이 바늘처럼 생긴 바위가 아주 멀지만 나름 선명하게 보이는데 The Needles 외곽에 위치한 North Six Shooter Peak라고 불리는 꽤 유명한 바위기둥입니다. 이 바위기둥은 The Needles와 Monticello를 오고 가는 211번 도로를 운전할 경우 절대로 놓칠 수가 없는데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North Peak와 South Peak가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습니다.

IMG_3908.JPG
Shooter Peaks.JPG

Squaw Canyon 바닥으로 가기 전에 Joint 형태의 틈새도 나오는데 그냥 훌쩍 뛰어넘으면 됩니다.

SC 3.jpg

Canyon을 벗어나면서부터는 다시 Wash 형태의 길로 접어들면서 평탄한 지역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곳이 Squaw Flat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IMG_3909.JPG
IMG_3910.JPG

Squaw Flat을 지나 Trailhead에 도착하기 전에 군데군데 Pothole이 널려 있는 Slickrock 지역을 횡단하면서 저 멀리 La Sals Mountain까지 보이는 파노라마 경치를 여유롭게 즐기다 보면 어느덧 Loop 하이킹이 끝나게 됩니다. 하이킹은 대략 오후 1시에 끝났으니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SC 4.jpgSC 5.jpg

하이킹 완료 후 가는 길목에 있는 Monticello의 Subway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Monument Valley로 이동합니다. 191번/163번 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길 주변에 Valley of the Gods, Goosenecks State Park, Mexican Hat Rock이 있는데 크게 우회하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Mexican Hat을 한 번 가까이 가서 보기로 했습니다.

Mexican Hat Rock으로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인데 일반 세단으로 접근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 접근하는 쪽에서 사진을 찍으니 Mexican Hat Rock이 살짝 역광으로 걸리는 것 같아서 차를 몰고 반대편으로 이동, 해를 등 뒤에 놓고 찍으니 좀 더 선명한 Mexican Hat Rock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IMG_3914.JPG
IMG_3915.JPG

이전에는 운전하면서 그냥 멀리서 한 번 힐끔 쳐다만 봤던 Mexican Hat Rock을 막상 가까이 가서 보니 상단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Mexican Hat 부분은 머지않아 떨어질 듯싶습니다. 왜냐하면 Hat과 Hat을 지지하고 있는 아랫단 바위가 서로 붙어 있는 위치가 Hat의 정중앙이 아닌 약간 한 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균형감이 좀 떨어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바위인데 부디 오래오래 잘 버텨주기를 바랍니다.

MH Top.jpg

Mexican Hat Rock을 보고 다시 163번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Forrest Gump Point가 나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영화 Forrest Gump에서 Tom Hanks가 "나 이젠 너무 피곤해. 집에 가야겠어"라고 했던 길인데 그 이후로 이곳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유명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원래 이 지점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차를 세운 후 온갖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놀이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어찌 된 일인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오후 늦게 가서 사진을 찍으니 역광에 걸리네요.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뒷배경을 선명하게 찍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곳을 오전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FG Point.jpg
IMG_3917.JPG

같은 위치에서 뒤로 돌아서서 풍광을 보니 저 멀리 Valley of the Gods 구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스갯소리로 짝퉁 Monument Valley로 불리는 지역인데 Monument Valley를 방문해서 27 km에 달하는 Valley Drive를 할 경우 굳이 Valley of the Gods을 추가로 방문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IMG_3919.JPG

Monument Valley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View Hotel(숙박 비용이 비싸기는 하지만 호텔방 발코니에서 아주 편안하게 Monument Valley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항상 인기 폭발임- 아래 사진 모두 호텔방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임) Check-In을 한 후 석양에 물들어가는 Monument Valley를 방안 발코니에서 여유롭게 감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Monument Valley 역시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미국 서부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경치입니다.

IMG_3921.JPG
IMG_3924.JPG

참고로 Monument Valley를 공짜로 입장할 수 있는 Tip 아닌 Tip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오후 6시 넘어서 Monument Valley를 방문하면 공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17년 최초 방문 시 오후 3시경에 Monument Valley를 방문하면서 얄짤없이 Fee Booth에서 4인 기준 차량 한 대당 $20의 입장료를 지불한 후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국립 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립 공원 Annual Pass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2018년도 방문 시 Needles에서 Chesler Park/Joint Trail 하이킹을 마친 후 오후 4시에 Needles를 출발하니 본의 아니게 Monument Valley 도착 시간이 6시 30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 즈음에는 Fee Booth에서 일하는 직원이 이미 퇴근한 후라서 입장료를 내지 않고 그냥 무사통과하는 상황이 우연찮게 발생된 것입니다. 그때도 View Hotel에서 일박을 했기 때문에 내심 호텔 Check-In 카운터에서 입장료를 받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도 방문 시에도 혹시나 해서 6시가 넘어서 Monument Valley에 도착하게끔 일정을 잤는데 역시나 무사통과였습니다. 물론 이 쪼잔한 방법은 저처럼 View Hotel에서 숙박하는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는 Option이지 정상적인 낮 시간에 Monument Valley를 방문할 경우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90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2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3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30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8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5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5 2
11980 장시간 자동차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유투브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다인아빠 2023.06.29 237 0
11979 2024년 미국 45일 여행 .. 아이리스님에게 숙제 검사받습니다. [4] 이장 2023.06.29 278 0
11978 5살 아이와 7월 그랜드 서클 여행 [4] Mintt 2023.06.29 194 0
11977 미국서부 10월 LA-조슈아-레이크하바수시티-그랜드-라스베이거스(10일) [4] 보그리나 2023.06.29 170 0
11976 요세미티 Glacier Point 7월 1일 오픈 [7] file goldea 2023.06.28 257 0
11975 S Kaibab/river trail/Bright Angel Trail, Az [3] file sueha 2023.06.28 142 1
11974 일주일간 서부여행이 마지막 여행은 아니길 [2] 미구뤠 2023.06.26 162 0
11973 미국 캐나다 1달 여행 일정 문의 [3] file 피코천사 2023.06.25 218 0
11972 2024년 7월 미국 서부 여행 계획 관련 [4] file 똥꼬아빠 2023.06.25 294 0
11971 7인 렌트카 대여 고민입니다.... [4] kanif 2023.06.24 221 0
11970 6.30 -7.8 그랜드 티턴, 옐로스톤 (솔트레이크 in, 시애틀 out) 여행 일정 입니다. [7] 비니아빠 2023.06.23 269 0
11969 미국 서부 그랜드서클 여행일정 문의 [5] 별찾아서 2023.06.22 186 0
11968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주까지 일정 문의드려요. [4] nanana 2023.06.22 103 0
11967 미서부 첫 가족여행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9월) [3] 맑은냇가 2023.06.22 204 0
11966 미서부 6박 7일 일정 문의드립니다 [1] rapter 2023.06.22 144 0
11965 서부 국립공원 일정 문의 [3] yun2000k 2023.06.21 120 0
11964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2박 또는 3박 [2] badsum 2023.06.21 125 0
11963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솔트레이크 운전 [7] badsum 2023.06.21 89 0
11962 솔트레이크에서 엘로스톤. 숙박 뮨의 [4] 핑크캣 2023.06.17 190 0
11961 미서부 12박 일정 짜봤습니다 한번씩 평가하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약티스주니어 2023.06.16 225 0
11960 8월말경 4박5일 간의 옐로스톤 여행 일정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2] tuning42 2023.06.15 190 0
11959 미국 서부 한달간 여행계획입니다. [2] file 느부 2023.06.15 216 0
11958 배드랜즈-옐로스톤-그랜드서클-콜로라도 일정 ver2 [9] 다이캐스트 2023.06.15 248 0
11957 Glacier NP: Logan Pass 개통되었다 합니다. [5] umab 2023.06.15 156 0
11956 Glacier, Yellowstone, Grand Teton NP 일정 상의드립니다. [3] 동부아빠 2023.06.14 176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