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님의 세밀한 조언및 후기남겨주신 여러분들의 일정을 참고하여 9/11~9/28까지 17일간의 가족여행을 자알~ 마쳤습니다^^

여행전 9살, 11살 아이들 선생님들에게는 메일을 드렸는데 한 선생님은 그래도 가끔 온라인과제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한 선생님은 daily메일을 보내야

출석을 인정해 주겠다고 해서 여행내내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습니다^^;;


아이리스님이 라스베가스 경유하지말고 자이언캐년 직행을 권유해주셨었고, 마침 여행 일주일전 Watchman campground에 여유가 있어서 내친김에 2박을 

예약했습니다. 전날열리는 셔틀티켓도 다행히 구할수가 있었구요. 자이언 롯지 1박까지해서 3박을 자이언에서 보내면 시작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잘한일중에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약해보면..^^


1일차 LA출발, Zion 국립공원 watchman campground 오후 5시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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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The Narrows trail: 처음해보는 종류의 흥미진진한 트레일이었습니다! 깊은곳은 어른 엉덩이정도까지 닿더라구요, 

       그나마 수량이 적을때와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어서 watchman campground 숙박: 자정부터 시작되는 유타의 계곡바람이 엄청나서 텐트가 휘청휘청하더라구요.

       엄마아빠는 걱정돼 자꾸 뒤척거렸지만, 아이들은 최고의 수면을 했다고 자랑하더군요ㅎㅎ

       캠프그라운드에서 멀지않은곳에 코인세탁, 샤워 모든시설이 갖춰져있더군요. 굿~!!


3일차 텐트를 접고, 롯지에서 보내준 access code를 이용해서 자이언롯지에 주차해놓고, 셔틀타고 이동, Angels landing trail을 올랐지만 

       chain section직전까지만 오를수있었습니다. chain section은 다행히(?) 닫혀있더라구요^^;;, 그래도 그곳에서의 view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hiking은 오전 10시쯤 시작했고 오르는길에는 shade가 꽤있었습니다. 내려올때는 거의 없더군요. "한낮 햇볕이 뜨거울 때" 아이들 데리고 오르는것은 

        비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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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롯지 정류장에서는 아무시간대의 셔틀을 자유롭게 이용할수가 있었습니다. 셔틀티켓의 시간은 Visitor center에서 출발하는 시간기준이라더군요.

       하지만 자이언롯지로 돌아오는 셔틀을 타기전에는 어쨋든 셔틀티켓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더군요. 티켓은 휴대폰이나 인쇄해서 꼭 챙겨놓으셔야

       귀찮은일 안 겪을것 같아요. 또, 공원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셔틀버스없이 자유롭게 즐기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셔틀예약의 귀찮음도 피하고, 자유롭게

        공원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일듯 합니다. )

       자이언 마지막 밤이라 아쉬운마음에 별구경할겸 롯지앞 잔디밭에 나갔는데..처음에는 저희처럼 사람들이 별보러 나와서 누워있는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잔디밭에 사슴들이 가득, 저녁풀을 뜯고들 계셨습니다ㅋㅋ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중 하나였습니다^^ 


      

4일차 아침 떠나는 길에 Zion canyon overlook trail까지 마치고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 트레일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Best Western PLUS Ruby's Inn에 숙박.

       숙소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뿌옇고 붉은 하늘을 피해 여행오신 노부부와 만났고, LA의 하늘은 어떠냐고 묻더군요. 간만에 기분좋은 조식을 즐길수있었습니다.


5일차 솔렉시티이동, 우선 한국마트에들러 일부 식량을 충전하고 숙박하였습니다. 

6일차 한눈팔지않고 옐로우스톤으로 달려 오후일찍 West entrance로 입장하였습니다. 유투브랑 똑~같은 간헐천에 놀랐더랬죠^^;; 

       Old faithful cabin 숙박 (wifi가 안잡혀서 아이들은 메일안보내도 된다고 좋아들 했네요ㅋㅋ)

       참고로, 방문당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smoke영향인지 전체적으로 살짝 뿌연했습니다.


7일차 아침에 Old faithful geyser 폭발(?)에 다시 한번 놀랐죠. 저희는 한시간 훌쩍 넘게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바로옆 general store에 예상 분출시간이 안내되고

       있더군요, 어쩐지 분출전에 어떻게들 알고 시간맞춰 다들 왔다 했습니다. ^^;;

       The Brink of lower falls trail및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힘이 넘치는 강물을 더 즐기다가 저녁즈음 맘모스 호텔에 체크인하는데 엘크들이 주차장에 마중나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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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어제 못본 라마밸리로 향하는 길에 바이슨을 맘컷 보고, 이제 옐로우스톤을 떠날수 있겠다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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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th entrance로 내려오면서 마저 이곳저곳 둘러보고, 그랜드티턴으로 내려가 Colter bay cabin에 숙박하였습니다.


9일차 아침 체크아웃하는데 비가 오더군요. 오랜만의 비라 너무 좋았습니다. 구름도많고해서 기대없이 그랜티턴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얼마안되서

       압도적인 mountains view에 감탄할수밖에 없더군요. 제니 레이크 트레일 가는길 중간에 계속해서 차를 세우고 감탄해야 했습니다 ^^;; 

       (아이리스님이 괜히 추천할리가..역시하며..마음속으로 참 감사했습니다^^)

       비도 멈췄고, 제니레이크 트레일을 하는데 가는 길이 너무 예쁘더군요, 트레일 돌아올때는 스팀보트를 이용했는데 허무할정도로 빨리 돌아오더군요. 

       걸어서 갈때는 오래걸렸는데 말입니다..^^;;

       멋진풍경을 달려서 Rock Springs, WY 숙박. 내려오는 길, 와이오밍의 군데군데 물든 가을색깔이 참 근사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라마농장에서 저희를 쳐다보는

       라마들의 표정도 재미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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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Teton: 저의 폰카메라로는 감동을 전할수가 없네요ㅠㅠ)


10일차 Flaming Gorge -  Dinosaur Quarry 방문 후 모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기회를 통해서 공룡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믿기로 했습니다ㅎㅎ

       모압들어오기전, 그동안 돌(?)을 많이 봤기에 기대없이 도착한 fissure towers였는데 또 다른 매력에 놀랐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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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타워스)


11, 12일차 아이리스님 조언대로 모압에서 총 3박을 하면서 아치스, 캐년랜드 국립공원을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불을 피해 좋은 공기로 놀로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압에는 미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더군요. 

 

13일차 모뉴먼트밸리를 멀리서 쑤욱 구경하고, Page도착, 파웰호수, 홀슈벤드 둘러보고 숙박하였습니다. 

         Moki Dugway, Muley point 길은 생각보다 전혀 험하지않았고, 정상에서의 view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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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시간을 아끼기위해, 아침일찍 체크아웃하면서, 조식 to-go box를 받아서 달리는 차안에서 먹으면서 드디어 그랜캐년 사우스림을 도착하였는데, 

        Muley point때문인지 아이들의 큰기대와는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리스님이 책임지셔야 합니다ㅋㅋ)

        해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아이들이 트레일은 절대 사양하셔서ㅋ 셔틀타고 열심히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실망한 장소가 되버렸습니다^^

        여행중간에 그날 숙박을 그랜캐년에서 세도나로 바꾸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멋진 풍경길을 달려 세도나 도착, 숙박하였습니다.


15-16일차 아침에 다시 scenic road를 달려나와서 라스베가스 도착하였습니다. (이렇게 긴 가족여행이 처음이고, 다들 조금씩 지쳐서 인지, 

             여행초기와 달리, 더이상 아무도 Sedona의 hiking trail을 원하지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이전에 라스베가스, 그랜캐년 사우스림을 다녀왔었지만, 가족들은 안가봤고, 코로나때문에 사람도 별로 없을줄알고 이번 여행에 라스베가스를 넣었는데..

        큰실수였습니다. 하필 금요일에 체크인이었는데, 숙소도 싸지않고..무엇보다 체크인하는데 한시간반이 걸릴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거리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주말 라스베가스는 정말 비추합니다.


17일차 아수라장인 라스베가스를 떠나 마지막으로 데스밸리 구경후 귀가하였습니다.

        8월말 요세미티 출발하면서 엔진오일을 교환하였는데, 데스밸리 가는길에 다시 교환등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네요. 한달만에 같은곳에 가서

        엔진오일을 갈았더니 사장님이 웃으시더군요ㅎㅎ         


이것으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COVID-19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도 있었고, 그만큼 이것저것 신경쓸것도 많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좀 받았던 여정이었지만, 

아이리스님의 조언및 이곳에서 얻은 여러 유용한 정보덕분에 무사히 & 재밌게 잘 마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다음여행은 Lake Tahoe및 샌프란시스코등 북쪽으로 다녀올 생각인데 아직도 산불이 남아있고 smoke가 있다고 해서 조금 기다려야할듯 싶습니다. 

3개월여 남은 미국생활, 또 어디 다녀올만한 좋은 곳을 찾아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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