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솔트레이크 시티, Heber Valley Railroad


그 동안 달렸으니 식량 보급도 하고 쉬어가자는 의미로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딱히 할 게 없잖아요? 아이리스 님이 추천해주신 소금 사막과 온천 등 친구와 상의해봤는데

좀 무리다 싶어서 이 날은 쇼핑하고 쉬는 날로 정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뭐 할 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Heber Valley Railroad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막 대단한 건 아니고 서부 개척 시대 기차를 타고 옛 기찻길을 달려보는 겁니다 

카우보이 복장한 배우들이 컨셉 잡고 쇼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동안 경치 감상하는 투어인데요 

생각보다 즐겁고 deer state park 지나가는 드라이브도 시닉 뷰가 제법 좋았어요 이 근처에 artisan dairy farm 도 있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수제 잼도 사고 사진도 많이 찍고 느긋하게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기대를 하나도 안 했기 때문에 좋았던 거고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당연히 아니라서 솔트레이크에 이런 게 있더라 정도만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예전에 이 쪽으로 출장을 갔다가 근처에 있길래 가 보고 참 좋았던 

Antelope Island State Park 도 다시 들를 생각이 있었는데 시간상 가지 못 했습니다 

SLC 북쪽에 있는 곳인데 석양이 너무 예쁘고 드라이브 코스가 제법입니다 

하이킹은 할 게 없지만 캠핑장도 잘 되어 있고 코인 샤워장도 있어서 원하면 소금 호수에서 수영도 가능한 곳입니다 


혹시 솔트레이크 가실 일 있으면 여기도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6/17 그랜드 티턴: 잭슨 레이크, 인디언 댄스, 콜터 베이 랏지 


하루종일 운전해서 그랜드 티턴에 입성했습니다 콜터 베이 랏지에 체크인 하고 잭슨 레이크 트레일 따라 가볍게 러닝을 했습니다 

레이크 물이 다 말라서 보트도 뜨지 않더라고요 맵에 스타 게이징 이벤트 안내가 있길래 물어보려고 비지터 센터 들르니 

친절한 레인저 분이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 끝에 당분간 캠프 파이어나 스타게이징 이벤트 기획된 게 없다고 알려줍니다 

대신 나바호 댄스 대회 우승자였나 암튼 무슨 문화 행사를 한다기에 가서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6/18 Signal Mountain Point, leigh lake trail, 콜터 베이 랏지 


맵에서 재밌어 보이는 트레일을 찍어서 비지터 센터로 컨펌 받으러 갔는데 레인저 분들이 이 시즌에는 그 쪽에 곰이 많다며 

갈 거면 단단히 준비를 하라길래 쫄보인 저와 친구는 포기를 하고 그냥 편하고 잘 알려진 트레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일단 signal mountain point로 운전으로 올라가서 산뜻하게 전경을 보고 leigh lake trail 를 돌았습니다  

이 때 트레일 헤드에서 레인저들이 죽은 곰 가죽을 전시해놓고 안전교육 중이었는데요 

이 날 들은 곰 얘기가 머리에 단단히 박혀서 그랜드 티턴 있는 내내 친구랑 곰 토크 하다가 밤에 곰 나오는 꿈까지 꿨…




E9985BD5-0507-4633-B4AD-C38F6B9A8AAA.jpeg


2FC420B1-FF41-49C3-A7E2-069AA6B9D298.jpeg


아니 근데 이걸 보고 듣고 만졌으니 꿈에 안 나오는 게 이상하죠 ㅋㅋㅋㅋㅋ 



6/19 Hidden falls, Inspiration Point, Crater of the Moon, Boise 숙박 


어제는 날씨가 끝내주더니만 이 날은 아침부터 비가 오고 추웠습니다 

바람막이로 무장하고 나가서 제니 레이크 트레일 헤드에서 왼쪽으로 도는 코스를 통해 inspiration point까지 올라갔다가 보트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크레이터 국립 공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크레이터 오브 더 문도 들리고 쉬엄쉬엄 보이즈에서 하루 자게 됩니다 


그랜드 티턴 다음에 옐로스톤 삼박을 예약해놓았는데 이 때 발생한 홍수로 공원이 닫히고 숙박이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이 곳에서 급하게 도움을 받아서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아아리스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6/20 Boise downtown, Smith Rock State Park, Bend 숙박 


오전에 보이즈 시내를 돌아봤는데 주 청사 앞에 조성된 다운타운이 깔끔하고 힙하더라고요

Freak Alley Gallery 구경하고 브런치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사진 찍고 기념품 쇼핑하고 잘 놀았네요

그런 다음 달려서 벤드에서 자기 전에 아이리스 님이 추천해주신 스미스 락 스테잇 파크 들렀는데 우와ㅜㅜㅜ 

전 여기가 너무너무 맘에 들었어요 선셋 보기엔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트레일을 더 하기도 어중간한 오후 시간에 도착해서 탑만 찍고 내려왔는데

좀 더 시간 할애해서 루프 도는 하이킹 하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요 탑에서 보는 오리건 경치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아예 선셋 시간까지 죽치고 앉아서 보고 내려올까 끝까지 고민했는데 다음 날을 위해 벤드로 돌아와서 일찍 휴식을 취했습니다 


6B91479D-D056-4C77-A89B-5386EF7C45F1.jpeg


누가 봐도 선셋 맛집 ㅜㅜ 



이제는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 공원으로 갑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91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3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4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34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9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5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8 2
11930 미국 서부 등 로드트립 세단으로 충분할까요? [4] apoiusfda 2023.05.31 261 0
11929 Glacier +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s (4편 –여행을 마치며) [6] file 윰스 2023.05.30 271 1
11928 Glacier +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s (3편 – Glacier NP) [1] file 윰스 2023.05.30 237 1
11927 Glacier +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s (2편 – Yellowstone NP) 윰스 2023.05.30 253 1
11926 Glacier +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s (1편 – Grand Teton NP) file 윰스 2023.05.30 418 1
11925 동부-요세미티-옐로우스톤 여행 계획 고민(도움 요청드립니다~!) [2] 통통피글렛 2023.05.29 132 0
11924 메모리얼 연휴 요세미티/킹스캐년 여행 문의 드립니다. [2] 맹고 2023.05.26 154 0
11923 그랜드서클/ 미국 횡단 루트 결정에 도움 요청드립니다. [2] 봉산 2023.05.25 200 0
11922 아버지와 함께 하는 미서부 여행 일정 조언부탁드립니다^^ [4] 대한사랑 2023.05.24 204 0
11921 8월 초, 휴스턴에서 커네티컷까지 여행 경로 문의드립니다. [4] 다인아빠 2023.05.23 93 0
11920 2023년 CA-1, Yosemite NP, Yellowstone NP, Glacier NP, Sequoia NP, Grand Canyon NP, Olympic NP 도로 상황/예정 (6/13 업데이트) [4] umab 2023.05.23 313 1
11919 아이리스님 잘 지내고 계시네요. [1] 이장 2023.05.22 229 0
11918 미서부 여행 후 일상에 돌아갑니다~ [2] 봉쥬르 2023.05.22 170 1
11917 미국 서부 6주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8] 프로 2023.05.21 232 0
11916 5박 6일 가능할까요?^^;; [6] 이기는자77 2023.05.20 187 0
11915 6/14-6/26 서부여행스케쥴 문의 [7] 푸르키니에 2023.05.20 199 0
11914 자동차여행 중 데이터 관련 질문입니다! [1] 얼음사과 2023.05.19 142 0
11913 미서부 여행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과 배울 점 [8] 봉쥬르 2023.05.18 463 1
11912 옐로스톤-그랜드티턴 5/17-5/23 여행 일정 질문드립니다! [4] 내아를나도 2023.05.17 280 0
11911 라스베가스 오쇼 나이문의! (만3세 2명이요 ㅠㅠ) [1] 엄마는외계인 2023.05.15 337 0
11910 미국 동부 Shenandoah와 Smoky NP 투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2] kyw0277 2023.05.15 110 0
11909 미국 서부 로드트립 34일 여행계획입니다~ (수정) [10] file houstongas 2023.05.14 988 0
11908 벤쿠버 > 덴버 로드트립 일정 문의 [2] yun2000k 2023.05.13 107 0
11907 9인 대가족 서부여행 일정 조언부탁드립니다~ [2] 엄마는외계인 2023.05.13 176 0
11906 옐로스톤 내 도로(US-191S)관련 문의 [4] file 미국낭먀 2023.05.13 121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