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 분, 새해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며칠 전 지난 여행 사진을 보면서, 정리도 할 겸 Covid 19 시대에 리마인드여행을 해 볼 생각을 했습니다.  

그 동안 시간이 많이 흘러 기억이 정말 가물거리긴 하지만, 사진이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려구요.  

 

여정은 2013년 8월 24일에 시작해서 9월 27일에 돌아온 

좀 길고 복잡한 여행입니다.



◁ white의 샴페인에서 캐나다 로키 경유의 알래스카 여행 ▷



1. 전체 여정: 2013년 8월 24일~ 9월 27일 (34박 35일) 


   일리노이 샴페인→(1박 2일)→캐나다 로키(12박 13일) → 알래스카(7박 8일) →(4박 5일)→ 샌디에고 → (7박 8일)→샴페인 도착


 

구분 

이동 

 일정(2013년)

여정1 

 캐나다 로키

 샴페인(IL) 출발→ 글래이셔 NP → 캐나다 Waterton NP → 

캐나다로키(Banff → Yoho → Jasper) → North Cascades NP 

→ Mount Rainier NP → 시애틀 

 8.24-9.6(13박 14일)

여정2

 알래스카(크루즈)

 시애틀 → Kechikan → Tracy Arm Fjord → Juneau

→ Skagway → Victoria → Seattle

 9.6 - 9.13(7박 8일)

여정3

 시애틀에서 샌디에고로의 이동 여행

 시애틀 → 세인트헬렌 화산 → Crater Lake NP 

→ Redwood NP/SP → 1번 해안도로 → 샌디에고

 9.13-9.17(4박 5일)

여정4

 샌디에고에서 캐년 경유의 샴페인 귀로 여행

 샌디에고 → 데스밸리 → Zion → Glen Canyon → Antelope Canyon 

→ Bryce → Grand Canyon North Rim → Sedona → Petrified Forest 

→ 뉴멕시코의 라스베가스(산타페 트레일) → 일리노이 샴페인 도착

 9.20-9.27(7박 8일)



2. 8년 전 여행 정리에 앞서   


  우연히 지난 파일을 뒤지다가 캐나다, 알래스카 여행 때 사진을 보게 되었다. 잠시 그 때를 기억해 보려는데 일정도, 장소도, 여행의 앞뒤도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사진이라도 들추어 대략이라도 정리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여행은 미국에 있는 동안 알래스카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누구나 한번 쯤 갖는 막연한 로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앵커리지로 가서 자동차로 두루두루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크루즈 한번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데로 모아졌다.   


  그런데 샴페인에서의 이동 수단을 자동차로 결정하면서부터 일이 복잡해졌다. 이왕 자동차로 갈 거라면 이삼일 일정을 늘려서 캐나다 로키를 쭈욱 드라이브라도 할 수는 없을까?로 생각이 진전된 것이다. 늘 그렇듯이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일정이 야금야금 늘어났다. 또 하나, 일찍부터 예정되어 있던 8월 중의 샌디에고 일정이 9월 중순으로 바뀌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알래스카 여행이 9월 6일~13일이니 16일까지 샌디에고를 가려면 크루즈를 취소하던가, 두 세번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를 하던가 해야 한다. 이번 아니면 알래스카 여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백지화하기에는 내 마음은 이미 캐나다 로키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고 있고, 알래스카 어딘가에서 빙하를 바라보고 있다...어쩌랴, 무식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그냥 모두 다~ 해 버리기로 했다. 


  처음에 이 여행에 대해 아이리스님에게 문의했을 때 아주 난감해 하시던 기억이 난다. 새삼 미안해진다. 워낙 따뜻하고 배려가 많으신 분이라 직설 화법은 좀처럼 쓰시지 않는 분인데도 어이없는 계획에 뭐라 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었다. 이곳도 저곳도 말해주고 싶은 좋은 곳이 너무나 많은데 핸들만 잡고 지나가야 하니....그런 마음이라고나 할까. 소개해 주신 baby님 역시 ‘남의 여행에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이라는 말로 이 여행의 무모함을 암시하셨고, ‘8월말이면 로키 여행에 최적기인데...’ 라고 하신 부분에서는 안타까움을 넘어 어떤 분노 같은 감정마저 느껴져 참으로 민망하고 미안했었다. 하긴 나였다면 ‘이런 사람은 여행하지 말았으면...’ 아마도 속으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baby님=로드트립님 블로그)

 

  어느 해 겨울, 스페인 여행에서 여행자 수만큼이나 각자의 사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에 붙어서, 대학에 떨어져서, 인생을 재설계해 보고 싶어서, 실직, 혹은 퇴직해서, 결혼기념으로, 배우자와 사별하고 너무 힘들어서 등등. 인생이 그렇듯 여행에 무슨 모범답안이 있으랴?. 이런 나의 무지막지한 여행도 누군가에게는 참고가 될지도 모르고, 누군가에겐 반면교사가 될 지도 모른다. 요즘은 여행도 못가는 코로나 시대이니 리마인드 여행이라도 시작해 보기로 한다.  



본격적인 여행기를 작성하기 이전에 미리보기용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일출 사진 먼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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