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리스님께 진심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행전 일정 문의시 정성스럽게 조언해주신 일정들이 하나같이 멋진 경험과 추억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좀더 공부를 하고 여행을 떠났더라면 같은 동선으로 20박 21일 일정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한곳 한곳이 다 좋았습니다.


후기같은 건 잘 쓰지 않는 저인데 아이리스님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기에 저역시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 여행전 준비사항

  1. 저는 전체 일정을 아래 그림과 같이 엑셀에 미리 저장해두었고 매일 이동동선은 미리 구글 지도를 링크해 둠.

     -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에서는 링크가 열리지 않으므로 해당 일정은 휴대폰에 해당날짜별로 바로가기를 만들어 둠.

      (아래 그림의 이동동선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셀을 클릭하면 모든 동선이 반영된 구글지도링크가 열리도록 하고

       모든 일정은 이동거리를 감안하여 주유할 곳도 미리 찾아 반영함)

  2. 모든 동선에 맞게 오프라인 지도 및 옐로스톤 앱 저장 (혹시나 해서 저와 남편모두 저장해 둠)


일정.png



■ 여행 일정별 후기


 * 1일차(PHX→Monument valley → Forest Gump Hill → Moki Dugway → Twin rocks trading post → Wilson Arch → Moab 숙소)

    -  Monument valley(별도 요금 $20)는 Covid-19로 인해 미운영. 이동 중 도로에서 Monument valley 배경으로 사진 촬영가능함
    -  Moki Dugway는 구불구불한 절벽을 오르는 듯한 느낌에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운전을 담당한 남편은 운전할 맛이 난다고 함. 이동동선에서 보이는 뷰들이 다 멋짐.
      첫날부터 남편이 이런 멋진 곳을 알려주신 아이리스님께 꼭 감사의 인사를 남겨달라 부탁했고 이런 부탁은 매일 매일 추가되어 마지막날까지 계속됨^^

   - Twin rocks trading post는 큰 볼거리는 없으나 맛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있는 장소였음.

   - Wilson Arch는 도로변에 있는데 Arch위에까지 올라갔다 오는 것을 추천함.


* 2일차(Arches National Park Visitor center → Canyonlands (Mesa Arches → green river overlook → grand view point overlook) → Vernal 숙소)

   -  Arches National Park는 해뜨기전에 일찍 서둘러 둘러보기 추천함.

     일출전에 출발하여 Delicated Arches (왕복 약1.5시간소요) 및 주변 view point들을 둘러보는데 약 3시간소요됨.

     Arches National Park는 뷰포인트마다 주차장 및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고, 주차장에서 바로 볼 수 있거나 걸어서 얼마가지 않으면 보이는 멋진 뷰들이 너무 많음.
     오전이라도 너무 덥고 이후 일정상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함. (개인적으로 다음에 Arches National Park만 2일을 잡고 다시 둘러보고 싶음)
  - Canyonland의 동선들도 다 좋았으나 오후에 뜨거운 태양아래 걷는 것은 쉽지 않음. 


* 3일차(Dinosaur National Monument →Red Canyon (canyon rim overlook)→ Sheep Creek Overlook → Grand Teton 숙소)

   -  Dinosaur National Monument는 9시~17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는 셔틀(오픈형, Quarry까지 왕복 후 바로 소독함)을 타고 Quarry으로 이동하여 관람.
     진짜 공룡 화석을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했고,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들은 즐거워했으나 기대에는 못미치는 듯했고,  딸은 지루해함.

   - Red Canyon은 이동 동선이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임. canyon rim overlook, Sheep Creek Overlook 모두 멋짐.
     Grand Teton까지의 이동 동선이 길지만 애리조나와 달리 푸른 초원을 보며 이동해서 좋았음.


* 4일차(Grand Teton → Yellowstone Old Faithful)

  - Grand Teton의 숙소가 Colterbay village여서 아침에 호수를 끼는 산책길 걸음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안쪽 호수에서 물놀이를 해도 좋을 듯 함)
    colterbay의 general store가 규모도 크고 식료품이 잘 갖춰져 있어 만약 Yellowstone을 가기 전 방문한 다면 여기서 필요한 식재료를 구매해도 좋음.
    general store바로 옆에 큰 규모의 laundry(샤워실도 있음)도 있어 이용하기 편리함 (단,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쌈)
 - Teton은 Moose에서 Mormon Row를 시작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며 둘러봄
   (특히, Signal Mountain summit Road를 통해 산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뷰가 좋았음)
 - 일정상 곤돌라타려는 계획은 취소함.( 4인 가족요금 온라인구매시 $89, 현장 $99)
 - Yellowstone Old Faithful에 도착하자마자 Old Faithful geyser가 분출해서 차에서 잠깐 봤고, 저녁에 Old Faithful 지역의 geyser basin의 절반을 둘러본 후 
  약 1시간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Old Faithful geyser를 기다렸다 다시 봄. 전체 geyser basin의 나머지 반은 다음날 돌아봄. 


* 5일차~9일차(Yellowstone)

  - Yellowstone은 전체적으로 방문객이 많았고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 주의가 필요함. 유명한 곳들은 주차도 어려운 경우도 있음.
   숙소가 Yellowstone 내 lodge인 경우 이른 오전 혹은 늦은 저녁시간에 유명 basin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   (낮에 뜨겁고 사람도 많아 둘러보기 힘든 경우도 있음)

 - Yellowstone에서 4박 5일을 지냄. (OF 1박, Lake Hotel 2박, Mammoth 1박)
   숙소 condition은 지역보다 숙소 type에 따른 숙박비에 비례하였음. (숙박비: Lake Hotel> Mammoth> OF, Room Condition: Lake Hotel> Mammoth>OF)

 - 밤에는 숙소 앞에서 별자리도 찾아봄 (옐로우스톤에 있는 동안 낮기온이 대체로 높았고 밤에도 긴팔 or 봄/가을 점퍼를 걸치면 되는 정도였음)
 - Yellowstone National Park에서 받은 지도에 핑크색으로 표현된 geyser basin 및 spring은 거의 다 가봄(강력 추천함)

   4박 5일 일정이 여유있을거라 생각했으나 geyser나 spring, canyon지역 폭포 등을 다 둘러보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됨.
  일정상 여유가 된다면 Park내에 picnic area들이 많아 creek지역 주변에서 간단히 물놀이를 즐기며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 것도 좋을 듯함.
 - Grand prismatic spring은 꼭! Fairy falls trail 길을 통해 위쪽에서도 보기를 추천함.
   (이른 오전이나 늦은 저녁은 기온차로 수증기로 인해 spring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수 있으니 기온이 높은 낮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함).

 - 최근 가장 핫한 곳인 Norris의 스팀보트가이저의 분출간격은 3개월~1년 정도로 비정기적임. 가장 최근은 7월 13일에 분출됨.

 - lake에서 canyon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bison 떼를 볼 수 있었음. 이쪽 지역에서 bison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었음
   (길 양쪽에 bison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 중 일부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바람에 차량들이 bison에 둘러쌓여 정체되는 재미있는 경험을 함)
 - Mammoth지역은 deer들이 lodge나 general store 등 마을 주변을 늘 돌아다니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음.
  여행전 도서관에서 teton과 Yellowstone에 사는 동식물, 주요 관광 지역 및 특성을 설명한 책을 빌렸고, 아이들은 본인들이 본 동식물을 책에서 찾아보며 즐거워했음.
  (우리가 묵었던 cabin 앞에도 deer가 돌아다니고 특히 ground squirrel 주변에 많이 돌아다녀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함) 

 - 8일차에 SLC로 이동하였고 다운타운 근처 Costco 규모가 크고 종류도 다양해 다음 일정을 위한 식재료도 구입하고 주유도 하기 좋았음.


* 9일차(SLC→Bryce canyon)

  - 오후에 브라이스 캐년의 trail을 따라 하이킹함 (Sunrise point~Queens Garden Trail~Navajo Trail~Wall Street~Sunset point: 4.6km(2~3시간) 강력추천)

  - 브라이스캐년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파크내에 관광객이 많지 않아 자동차로 이동 및 주차하기 좋았음.
  - 묵었던 숙소(Best Western PLUS Ruby's Inn)의 규모가 크고 여행객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음.
    다만 조식을 레스토랑 실내에서 먹게 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지 않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가 적절한 것 같지 않음.


* 10일차(Bryce canyon→Grand Canyon Southrim)

  - 본래는 northrim을 가려고 했으나 파크내 숙박이 불가하여 이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southrim으로 다녀옴

  - 이동동선상 West Entrance가 빠른 길이나 covid-19으로 인해 West Entrance가 닫혀 Flagstaff을 거쳐 South Entrance로만 갈 수 있음.

  - 이동 중 Glen Dam 전망대 및 Horseshoe Bend(별도 입장료 $10) 둘러봄. 역시 애리조나...이곳에서 애리조나에 돌아왔구나라고 느낌. 뜨거워서 다니기 힘듦.
    Horseshoe Bend는 주차장에서 편도로 15분 소요되나, 물은 평소보다 더 많이, 그리고 모자도 꼭 챙기시길.
    Antelope를 가보고 싶었으나 역시 Covid-19로 현재 미운영.
  - southrim내 lodge는 냉장고도 있고 wifi도 사용가능함.


* 11일차(Grand Canyon Southrim→PHX)

  - 오전에 rim trail을 따라 둘러보는데 trail의 오른쪽은 숲속느낌 왼쪽은 canyon의 rim 전망이라 색다른 느낌이었고 더울 때는 나무 아래 그늘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좋음.

  - 오후에 그랜드캐년의 view point 몇군데를 둘러보고 집으로 이동함 (비가 많이 와 많은 곳을 보지 못함)

  - 다음에 Grand Circle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다음 방문할 때는 파크내 lodge가 아니라 Tusayan에 숙소를 정해도 좋을 듯함.

  - 그랜드캐년에서도 elk를 볼 수 있었음.

  - 그랜드캐년을 방문하시는 분들 중 혹시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Sedona도 방문해보시길 추천함. 세도나 지역자체가 이색적이어서 차로 이동하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유명한 Bellrock 올라가보거나 다른 Redrock 주변 or 계곡을 따라 걷는 trail 등 꼭 하나쯤은 해보시길...


모두 안전한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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