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요즘 상황이 안 좋긴 합니다만...이제 더 추워지면 한동안 계속 집에만 있을 것 같아 

그 전에 서부여행을 한 번 가보고 싶어서 마스크 열심히 쓰고 다닐 생각하고 계획을 짜보고 있는 중인데요.

캘리포니아 산불 상황이 어떤지 잘 모르겠고, 그랜드 서클 중에 닫혀있는 곳도 많아서

어떻게 다니는 게 제일 좋을지 고민입니다.

요즘 코로나다 산불이다 워낙 시국이 뒤숭숭한데 너무 한가롭게 여행 얘기를 여쭤보나 싶어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조심스레 한 번 여쭤봅니다...


저희 부부와 30개월 아기까지 셋이서 10월 마지막 주부터 2주 정도 다니는 걸 생각하고 있는데요.


1. 처음에 생각했던 코스는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갔다가 요세미티 거쳐서 그랜드 서클을 돌고 LA에서 아웃하는 코스였습니다.

    샌프 in -> (레이크 타호?) -> 요세미티 -> 데스밸리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 Muley Point (모뉴먼트 밸리는 문을 닫아서 ㅠ.ㅠ) 

    -> 페이지(홀슈스 밴드) -> 자이언 캐년 -> 브라이스 캐년 -> 라스베가스 -> LA Out

    

    아처스 국립공원이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좋은 풍경을 보려면 입구에서 한참 걸어들어가야 한다고 듣다 보니

    아기와 함께 그렇게 걸을 자신이 없어서 일단 제외했구요 (그래도 가보는게 좋을까요?).

    아무래도 북쪽이 좀 더 일찍 추워질 것 같아서 북쪽부터 시작하는 코스로 잡았는데,

    지금 요세미티 산불도 아직 안 잡혔다 하고 나파밸리에서도 불이 났다고 하니, 

    10월 말이라도 샌프란시스코나 요세미티 상황이 어떨지 몰라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혹시 샌프 사시는 분들 계시면 요즘 공기는 괜찮나요..)

    LA in 샌프 out 으로 바꾸면 그 새 상황이 좀 좋아지려나 싶다가도, 11월이 되면 요세미티나 샌프는 추워서 다니기 어려울까 싶기도 하구요.



2. 고민하다가 샌프랑 요세미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대신 그랜드캐년에서 콜로라도 쪽으로 넘어갈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보통은 캐년을 지나 옐로스톤으로 많이 올라가시던데 저는 옐로스톤은 가봤구요. 그래서

   라스베가스 In -> 데스밸리 왕복 ->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 자이언 캐년 -> 브라이스 캐년 -> Muley Point -> Moab (Arches 국립공원) 

   ->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 -> 덴버 Out 


   이렇게 한번 짜봤는데..사우스림 -> 자이언 브라이스 -> Muley 이 코스는 지그재그로 보여서 효율적인 동선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너무 계속 돌만 보는 코스인가...싶기도 하구요.

 

3. 앤털롭이나 모뉴먼트 밸리가 문을 닫은 상황이니, 그냥 내년에 이 곳들이 다 문을 열면 내년 5월쯤 캐년 여행을 추진하고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1번 국도 여행을 가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샌디에고 -> LA -> 샌프란시스코 이렇게요..

   지금 문을 닫은 곳들이 그랜드 서클의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Must see 인가..를 잘 모르겠어서 이것도 고민이네요.


이 셋 중에 코스를 정한 다음에 구체적인 코스를 여기에 여쭤보고 싶었는데, 계속 정하지를 못하고 끙끙대다가 결국 이것부터 여쭤보게 되네요.

미국 서부라고는 LA 시내에 며칠 가본 게 전부라 감이 안와서 어렵네요. 조언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갈 거라면 조금이라도 출발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을지, 아니면 10월 마지막 주면 괜찮을지..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년 쪽이 워낙 덥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10월말이나 11월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면 이 지역도 추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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