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의 어느날 홍수에 떠내려가는 옐로스톤 주변의 집들, 유실된 도로들 동영상들을 보며 참담한 기분이 든 분들이 많을겁니다. 당장 여행을 가야 하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당황했을 것이구요. 전례없던 홍수를 겪어 국립공원 전체가 통제되는 일을 겪던 당시만 해도 올해 옐로스톤 방문은 어렵구나.. 라고 대부분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뉴스에서 보던 강물에 떠내려간 집들, 없어진 도로들은 올해 복구가 어렵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우리가 관광할 때 이용하는 공원 내 8자 도로는 살아남았습니다. 부분적으로 산사태나 도로 파손이 있던 곳들은 수리를 마쳤고 교량을 비롯해 8자 내부 도로의 안전 점검도 완료가 되었다네요. 그래서 7월 2일부터는 북쪽 8자 도로까지 포함해 공원 내부 대부분의 지역이 관광객에게 개방이 된다는 소식입니다.(관련링크)


지난 6월 22일부터는 남쪽 순환도로만 개방을 하고 인파 방지를 위해 자동차 번호판 홀짝제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7월 2일부터는 홀짝제도 없어지고 북쪽 루프 도로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만 피해가 심해 도로가 없어진 북문 나가는 길, 북동문 나가는 길은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옐로스톤의 다섯개 출입문 중 북쪽, 북동문 두 곳을 제외한 서문, 동문, 그랜드티턴쪽 남문 이렇게 세개의 게이트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므로 동선 짤 때 주의하세요.


yellmap_1.jpg

위 지도가 옐로스톤의 기본 내부 도로인데 7월 2일부터는 대부분 통행이 가능하고 빨갛고 노랗게 표시해 둔 점선 구간은 계속 통제합니다. 

1번이 동문, 10번이 서문, 12번이 그랜드티턴과 연결된 남문이고 이번 여름 내내 이용이 가능합니다.

지도를 보시면 북쪽, 북동쪽 두 곳이 통행이 안되더라도 공원 내부 관광 동선에는 문제가 없음을 알 수 있을겁니다. 




7월 2일부터는 아래의 정보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1. 옐로스톤 입장이 가능한 게이트는 서문, 동문, 그랜드티턴과 연결된 남문 세 곳입니다. 

북문, 북동문은 올해 안에는 통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번호판 홀짝제를 7월 2일부터 시행하지 않으니 예전처럼 편하게 입장하시면 됩니다. 


다만 매년 여름 그랬듯 특히 서문에서 들어가는 길 정체가 오전에 심한 편이니 아주 일찍 들어가거나 오후에 들어가거나 정체를 고려해서 대충 들어가거나 ㅋㅋ 하시면 되겠습니다. 또다른 주요 통로였던 북문이 막혀 많은 차량이 West Entrance를 이용할 것이니 잘 계획해 움직이세요. 


3. 예전처럼 공원 내 8자 도로를 빙빙 돌며 여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보는 기본적인 방법이 한번은 북쪽 루프, 한번은 남쪽 루프를 돌며 구경을 하는 것인데 7월 2일부터 북쪽 도로 오픈을 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다니시면 됩니다. 단, 북문, 북동문 나가는 길을 이용할 수 없구요. 아쉬운 점은 여름철 북동쪽 지역 Lamar Valley의 바이슨 떼를 보는 것이 큰 재미 중 하나였는데 Tower-Roosevelt Junction에서 북동문 나가는 길이 통제되므로 올해 Lamar Valley는 못 가십니다. 그런데 이번에 피해가 큰 도로 지점을 지도에서 보면 Lamar Valley를 지나 북동쪽으로 나가 있어 보여요. 혹시? 상황이 호전되면 Lamar Valley 정도까지는 통행을 허용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4. 북쪽 지역 시설들이 다 정상운영 하지는 않습니다.


(링크)에 가보시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부 시설들 현황이 나와 있어요. 평년 같으면 성수기인 7월달에 거의 다 운영을 합니다만 남쪽 지역 일부도 홍수 이후로 닫은 곳들이 좀 보이네요. 북쪽 순환도로에서 여행객이 이용하는 기반 시설이 많은 곳이 북문쪽 Mammoth 지역과 북동쪽 Tower-Roosevelt 지역 두 곳인데 링크에 가 보시면 어디가 닫혀있고 어디가 오픈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북쪽 Mammoth Hot Springs 지역은 7월 2일 도로 오픈과 함께 아래의 시설들만 우선 운영한다고 합니다.

- Visitor Center

- General Store(수퍼마켓 같은 곳)

- Mammoth Clinic(urgent care와 비슷한 작은 병원)

- 우체국

- 주유소


나머지 장소들은 일단 닫혀 있고 TBD라고 되어 있지요. 

TBD라면 아직 미정이지만 추후에 정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다려 보시면 업데이트가 계속 될 것입니다.


※ 북동쪽 Tower-Roosevelt 지역은 원래 Mammoth 만큼 읍내 분위기(?) 가 나지 않는 조촐한 곳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아래의 두 시설만 일단 오픈한다고 하네요.


- General Store

- 주유소


숙박은 못 해도 중간에 주유하고 간식 정도는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당들은 아직 닫혀있다고 나오는데 올해는 완전히 오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CLOSED라는 문구 대신 TBD라는 희망적인 단어가 적혀 있으니 얼른 복구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원래 중간 지역 캐년빌리지쪽 캠핑장, 숙소도 닫았었는데 6월 29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고 하니까요. 


5. 공원 내부 숙소 예약이 쉬워 보입니다 (옐로스톤 숙소 공식예약홈페이지)


옐로스톤 홍수 소식을 듣고 서둘러 여름 여행 계획을 변경해 취소한 분들이 많은지 공원 내부 숙소 예약이 다소 수월해 보입니다. 혹시 공원 내부 숙박 예약을 못해서 외부 출퇴근 관광을 계획해놓은 분들 계시면 공원 내부 숙소 체크 해보시고 예산에 맞으면 바꿔서 편하게 여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옐로스톤 여행 준비를 늦게 한 분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요. 




※ 아래는 참고용으로 적어 본 이번 홍수 타임라인입니다.


▷ 2022년 6월 12일 저녁 - spring runoff로 강물 수위가 이미 높은 상태에 심한 폭우 예보,

                                   홍수예상하고 예방 차원에서 북문, 북동문 도로, Dunraven Pass 사전 차단

▷ 2022년 6월 13일 오전 9시 - 예상대로 홍수 피해가 다수 발생, 상태가 심한 북쪽 루프 도로만 통행 금지 결정, 북문, 북동문 계속 폐쇄

▷ 2022년 6월 13일 오전 11시 - 공원 들어오는 다섯개의 모든 출입문 통제 결정, 공원 내 대부분 시설 정전

▷ 2022년 6월 14일 - 이미 공원 내에 있던 여행객들 공원 밖으로 이동


   * 9일간 옐로스톤의 모든 출입문 통제 지속됨 *


▷ 2022년 6월 22일 - 오전 8시부터 남쪽 순환도로만 방문객 관광 재개, 동문, 서문, 남문만 통행 가능, 자동차 번호판 홀짝제 시행

                         남쪽 지역 숙소 중 Canyon Village와 캠핑장은 오픈하지 않음 

▷ 2022년 6월 29일 - 캐년빌리지의 숙소와 캠핑장 영업 재개

▷ 2022년 7월 2일 - 북쪽 순환도로도 통행 재개, 여전히 북문과 북동문은 통제, 차량 번호판 홀짝제 폐지





Yell Roads 2.jpg

Lamar Valley 지나 북동문 나가는 길 Trout Lake 인근 도로 사진입니다.(사진출처: 옐로스톤 Facebook

강물의 흐름이 바뀌었네요. 


북문쪽, 북동문쪽 도로들이 이런식으로 심하게 유실 된 상태인데 

공원측에서는 올 겨울이 오기 전에 임시로 통행이 가능하게 만들도록 노력한다고 합니다. 


옐로스톤은 11월 초가 되면 공원 내 대부분의 도로를 통제하고 겨울 시즌에 들어가는데 365일 오픈하는 부분이 바로 제일 북쪽 도로거든요. 북문부터 Mammoth - Tower Roosevelt - Lamar Valley - 북동문 - Cooke City까지 연결하는 북쪽 도로만 일반 차량에게 겨울에도 개방을 하는데 이 상태가 길어지면 11월 이후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12월 중순 겨울 액티비티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완전 고립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북문 들어가는 도로, 북동문 나가는 도로의 통행이 가능하게 방법을 찾는 것 같아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내년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하시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상 그랬듯 부분적으로 공사하는 구간으로 지체는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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