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멜라토닌 을 찾질못해서 (여행후기)

2003.11.16 21:21

automan 조회 수:4439 추천:95

11월 2일 라스베가스로 출발하여 5일간 automobile after market 전시회 둘러보고(3일정도) 몇일은 시내관광으로 시간을 떼웠습니다
작년에 비하여 별반 달라진것이 없는 라스베가스지만 시저스 팰리스호텔에 콜로세움이 새로 오픈한것 같았으며 또다른 대형호텔이
공사중에 있는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미라지호텔 에서 일어난 "호랑이 주인물기" 사건으로 호랑이 보러온 관광객이 꽤나 많았던것 같았고요
숙소로 머물렀던 stratosphere 호텔 타워에서 보았던 롤로코스트와 109층 높이에서 허공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옆에서 보았는데도 짜릿짜릿 했던것이 기억납니다.
떠나기전에 문의했던 멜라토닌은 몇군데 들러서도 찾질못하고 비슷한것으로 구입하여 복용하려 했으나 그게 나에겐 부작용에 해당되는 물질이 포함이 되어있어서...
몇일간 잠 설치고 토끼눈이 되어 visine(안약)으로 버티기도 했었지요

8일날 아침에 Ford Mustang 을 빌려서 후버댐을 시작으로 출발.
수량이 많이 줄어든 후버댐에는 관광객도 작년에 비하여 수량만큼이나 줄어들었는지 붐비질 않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위용을 뽐내며 흘러내리는 시퍼런 물줄기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때가 오전10시쯤,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경이니 잠이 덜깬 몽롱한 상태로 Grand canyon으로 달려 2시쯤에 도착하여 Mother point
를 시작으로 둘러보니 그때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것 같았습니다
간간이 구름을 뚫고 내려온 햇살이 협곡의바위를 훤하게 비추어 줄때는 가히 신의 창조물에 대하여 다시한번 경외심을 가질수밖에
없었습니다
늦은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어둠이 찾아온 Sedona 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조금 넘은시간.
예약 해놓은 Super 8 Motel 에 여장을 푼다음 밤의 세도나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Safeway super market 에서 김밥이랑 과일로 아침을 떼우고 오전내내 관광과 갤러리로 다니면서 작품감상으로,
氣가 세다는 세도나의 높은곳에서 기충전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다 오후 2시쯤에 Navajo Monument valley로 향했습니다
세도나에서 나오는 길목에 Oak creek 은 여전히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몇번이나 차를세워 풍경감상을 했지요.
flagstaff 를지나 Tuba시를 지나고 Monument valley 에 도착할즈음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공원입구에서 멀리보이는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과 짙은 갈색의 대평원 그리고 그위를 맴돌고있는 인디안의 영혼들...
일요일 오후라 숙소를 예약 해두질 않았는데 예상대로 방은 많이 있더군요
다행히 세도나에서 氣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숙면을 취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best western 에서 하룻밤을 묶고 아침에다시 valley를 돌아본다음 Zion canyon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의 대평원 간간이 나타나는 기이한 형태의 바위모습들로 인하여 먼길을가는 여행객에겐 지루함을 잊게해주는
좋은 풍경들 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미국여행 중에서 대평원을 바라보면서 시원스럽게 달려보는 운전이 나에겐 커다란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Page시를 통과 하자마자 나타나는 powell 호수와 Glen canyon Dam 을 잠시 돌아보니 댐의 공법이나 모양새가 후버댐과 거의 흡사한
모습이나 댐의 크기나 스케일 면에선 후버댐 보다는 적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댐의 아래로 이어지는 콜로라도 강의 푸르런 물줄기와 깊고 깊은 협곡이 보여주는 그것은 넓은 미국땅의 젖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물바위,눈물바위 그리고 바위터널등 온통 거대한 바위로 뒤덮혀 저버린 zion canyon 그러나 너무나 아름답고 웅장한 바위산
virgin 강을 따라서 펼쳐지는 노란단풍의 향연들,공작새가 거닐고 커다란 눈망울을가진 사슴이 인간들과 어울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신의산.
맑은햇살이 내려와 거대한 바위와 계곡을 눈부시게 비출때는 어디선가 웅장한 교향곡이 울러퍼저 나올것 같았던 그산을 언제 다시 가보게될지, 서부를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께
꼭 권하고싶은 zion canyon 입니다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St George 를 지나 15번 free way에 차를 올려 Bastow 에 도착 할즈음에 눈의피로와 함께 엉덩이가 아파오더군요
Best Western 을 찾아서 숙소를 정하고 시내 수퍼마킷 에서 라면과 김치를 구입하여 숙소에있는 전자레인지에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는 김치라서 그런지 속이 확 풀리는것이 살맛이나는 그런저녁 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Bastow 에서 Baskersfield 다시 41번을 타고 12시 조금넘어 요세미티 빌리지에 도착하니 한글로 "우동" 이라고 써여진 간판을보고
식당에 들어갔으나 그곳은 교토라는 일식집 이었습니다
사시미(참치회)와 해물짬뽕을 먹었는데 가격도 각각 $5~6.00 정도인데 맛도 깔끔하여 이곳또한 여러분들께 추천하고싶은 곳으로
선정 하였습니다
Yosenite 공원입구에서 $20.00 낸다음 맨먼저 Mariposa grove 에 차를 세우고 둘러보니 난생 처음으로 그렇게 큰나무들을 보았습니다
Giant Sequoia 나무라나.. 엄청 큽디다 굵기와 높이또한..
차를 돌려 요세미티 계곡으로 향하는데 터널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그광경, 익히 이름을 들어보고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El Capitan,3 Brothers, Sentinel & Half Dome등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들과 폭포 가히 미국아이들이 자랑할만한 국립공원
요세미티 였습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요세미티를 뒤로하고 샌프란으로 향하는데 지도상에 나타난 120번과 49번중에 49번을 택하기로하고
Mariposa로 달려 그곳에서 우회전하니 도로상태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한 20 여분을 달리니 오가는 차량이 거의 보이질않고 길은 우리나라의 한계령 넘어가는것처럼 산위로 산위로 올라가는데
마음이 영 불안하더군요
산을 넘으니 또 산이요 캄캄한 산 능선길을 한참을 달리니 조그만한 마을이 보이고 15분쯤 더 달리니 120번 도로와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그럭저럭 샌프란에 도착하니 밤8시가 넘어 Little Joe 라는 이탈리안 식당에서 저녁을 먹게되었는데 음식맛이 상당히 좋았던것으로
기억이됩니다
고픈배를 채우고 금문교의 야경을 볼려고 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리건너 오른쪽 전망대에서 시내야경과 금문교를 보고있자니 역시나 위대한 건축물 임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1937년쯤에 세워졌다면 그때 당시의 기술력으로 바다위에 이렇게나 아름답고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놓은 미국인들의 저력이 느껴지는 밤 이었습니다
13일 아침 입니다
바로 이 홈에서 읽어본 Muir woods 로 달려 밀림속으로 들어갔는데 거긴 완전히 딴세상 이더군요
몇만년전 숲속으로 돌아간다면 바로이런 모습이 아닐런지 울창한 숲, 수백년 넘은 수령을가진 나무들 가슴 깊숙이 파고드는 태고의향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Muir wood 를 벗어나 Fisherman's Wharf 에서 바다사자들을 봅니다
그놈들은 왜 그곳에 모여서 왝~왝 대고 있는지, 저앞에 알카트라즈 섬이나 다른곳도 많은데 말이야
시 관광과에서 모종의 작업을 해놓은것같은 생각이 들기도하고 ㅎㅎㅎ
때마침 항공모함 한척이 bay로 들어오는데 함상에 도열한 US Navy들 말그대로 위풍당당 이던가
천혜의항구,도시전체가 관광자원이요 풍부한 수산자원,비옥하고 광활한 농토등 짜증날 정도로 부러움이...
그것도 모자라 도시입장료 까지 받아서 그돈 다 어떻게 하는지 원.
점심을 먹었습니다 Pier market 에서
해산물을 위주로 요리를 하는데 미국땅 12일만에 제일 맛있게 먹은 식당입니다
게 반마리 $12.00 새우파스타 $8.50 이던가 가격은 좀 비싼편이지만 맛 하나는 최고였습니다
오후엔 러시안 언덕,The Rock에 나왔던 공원,차이나타운,골든게이트 공원,백사장 그리고 Coit tower를 끝으로 이번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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