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두 달 여행기를 올립니다. 여행지에서 전부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았고 일정도 빠듯해서 중후반부는 집에 도착해서 올립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사진까지 보시려면 제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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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8일

Baker Creek Mountain Resort -Lake Louise-Lake Agnes Tea House Hike-Banff Towon - Tunnel Mountain Resort

호수는 에메랄드 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했다. 일부러 내려 해도 쉽지 않은 에메랄드 색이었다. 물은 물살이 전혀 없었다. 노를 저어도 에메랄드 색은 흩어지지 않고 남았다. 그 물을 가르면 호수 가운데로 나아가니 커다란 도화지에 홀로 남은 느낌이 났다.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는 여름에 가면 에메랄스 빛의 호수를 볼 수 있다. 여름에도 빅토리아 산의 빙하가 녹지 않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레이크 루이스에는 관광객이 유독 많았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는 밴프, 재스퍼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나는 레이크 루이스에 온전히 하루를 다 쓰는 계획을 세웠다. 이 지역에는 수 백, 수 천여개 호수가 있지만 레이크 루이스 처럼 별도의 마을(빌리지)까지 있는 곳은 내가 알기론 없다. 그만큼 이 지역 사람들도 이 호수를 특별히 여긴다.

아침 10시를 조금 넘겨 레이크 루이스 주차장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부터 직원들이 나와 주차 안내를 했다. 재스퍼 국립공원에선 어딜 가도 주차 안내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곳에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온다는 의미다. 호수와 가까운 주차장이 다 차서 조금 먼 쪽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는 12.5달러였다. 1분을 하든, 하루를 다 있든 주차비는 똑같았다.

곧바로 카누를 타러 갔다. 재스퍼 말린 호수에서 못 탄 '한'을 재스퍼에서 풀어야 했다. 오늘 일기예보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온다가 되어 있었다. 하늘에 구름이 3분의 2쯤 가렸다. 하지만 이따금 해가 나와 크게 흐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카누를 빌려주는 곳에 가니 줄이 있었다. 줄은 일반인과 호텔 투숙객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었다. 호텔 투숙객은 놀이공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익스프레스 라인' 처럼 줄 설 때 우대를 해줬다. 이 호수에는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âteau Lake Louise)란 호텔이 나홀로 있다. 레이크 루이스가 더 각별한 것은 이 호텔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호텔은 영화 겨울왕국의 아렌델 성 처럼 여왕이 살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이 예쁜 호텔에서 자면 특별 대우를 해주는 것 같다.

나는 줄을 서서 30여분을 기다렸다. 그 동안 아내와 아이들은 차에 다시 가서 패딩을 가져오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한참을 줄을 서서 내 차례인 줄 알고 앞으로 가는데, 옆에서 한 백인 남성이 끼어들었다. 호텔 투숙객이었다. 나는 다소 억울한 심정이었다. 호텔 투숙객 줄과 일반인 줄이 합쳐지는 지점이라 오래 기다린 내가 먼저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비켜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나는 기분이 조금 상해 "내가 먼저 아니냐"고 했더니, 그 남성은 "내가 먼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빤히 내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무안했다. 하지만 별 대꾸는 못했다. 간신히 하는 영어가 이럴 땐 더 잘 나오지 않는다.

한 순번 뒤로 밀린 채 나는 승선 명단에 가족들 이름을 꾸역꾸역 적었다. 직원은 아이들이 몇 살이냐고 물었다. 12살, 10살이라고 하니 카누를 두 대 빌려야 한다고 했다. 카누는 어른 둘, 아이 둘까지 탈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나는 한 대만 빌려도 된다고 하자, 직원은 아이들 몸무게를 재겠다고 했다. 아이 한 명이라도 25킬로그램을 넘기면 안된다고 했다. 나는 두 대를 빌릴 테니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 여러모로 맘이 상했다.

그 새 아내와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뛰어왔다. 아내는 "타이밍이 딱 맞는다"며 좋아했다. 아이들은 카누를 탄다며 들떠 있었다. 나는 카누 두 대를 한 시간 빌리는 데 30만원도 넘는 돈을 냈지만, 아이들이 좋으면 됐다고 애써 위안을 삼았다.

나는 윤하와, 아내는 시윤이와 짝을 이뤄 배를 탔다. 배 타기 전에 간단한 안전수칙을 직원이 알려줬다. 배에서 일어서지 말 것, 지면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 것 따위였다. 직원은 비상시 불라며 나와 아내의 구명조끼에 호루라기를 달아줬다.

호수로 나가니 기분이 풀렸다. 흐린 날씨였지만 호수 빛깔은 너무도 예뻤다. 그 색은 초록색이면서 파랑색이었고, 터키색 같으면서 에메랄드 색 같았다. 비현실적인 색으로 물든 호수에서 노를 저어 한 가운데로 가니 어안이 벙벙했다. 선착장 반대 편에는 거대한 빙하가 우뚝 솟아 있었다. 빅토리아 산이었다. 캐나다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곳이 많았다.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을 캐나다 국민은 자랑스러워 하는 듯했다. 옛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빙하는 녹아서 여름이면 호수가 됐고 사람들은 배를 타며 좋아했다. 나는 그 영국 여왕이 캐나다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다.

호수는 너무나 잠잠해서 노를 저으면 잘 나갔다. 노는 한 쪽으로만 저을 수 있었다. 양쪽으로 노를 젓는 카약과 달랐다. 우리는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나아갔다. 아이들은 자기들 끼리 타고 싶다며 자리를 바꿔 달라고 했다. 나는 위험해서 안된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고집을 부렸다. 기분 좋게 타러 나온 것이니 나는 바꾸자고 했다. 호수 한 가운데 두 대를 붙여 놓고 서로 건너갔다. 윤하가 먼저 저쪽배로 갔고, 아내가 곧이어 이 배로 왔다. 배는 조금 휘청했지만 뒤집힐 정도는 아니었다. 나와 아내는 호젓하게 있어서 좋았다. 아내는 호수 반대편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 나는 노를 젓고 아내는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은 우리 배를 좇아오지 못했다. 나는 자꾸 뒤를 봤지만 아내는 괜찮다고 했다. 호수의 4분의 3 지점에서 나는 배를 돌렸다. 반납 시간 안에 돌아가려면 끝까지 가선 안 됐다. 아이들도 챙겨야 했다.

다시 돌아서서 아이들 있는 곳으로 가니 아이들은 티격태격 싸우고 있었다. 시윤이가 노를 안 젓는다고 윤하는 언성을 높였다. 시윤이는 지친 것 같았다. 시윤이는 좋으면 '오버 페이스'를 한다. 처음 타는 카누에 기분이 좋았는 지 초반에 너무 노를 힘껏 저은 것 같았다. 그런 시윤이를 윤하는 못마땅 했다. 시윤이는 서러워서 호수 한 가운데서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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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루이스이스에서 카누를 탔다. 두 명이 탈 수 있는 카누는 가격이 한 시간에 10만원이 넘었다. 그 비싼 가격에도 줄을 서서 한 참을 기다려야 탈 수 있었다.

우리는 또 한번 '건너가기'를 시도했다. 아내가 저쪽 배로, 윤하가 이쪽배로 오고갔다. 나는 윤하에게 부지런히 저으라고 하고, 힘껏 저었다. 아내도 힘 빠진 시윤이와 함께 힘껏 저어 좇아왔다. 우리는 간신히 반납시간에 맞춰 돌아왔다. 갈 땐 추워서 패딩을 입었는데, 올 땐 패딩 안에 땀이 흥건했다. 뱃놀이는 처음이는 놀이였으나, 후반에는 스포츠로 변했다.

카누를 반납하고 점심을 먹었다. 레이크 루이스가 바라다 보이는 벤치에 앉아 아내가 한 카레밥을 먹었다. 아내는 카레에 닭살을 발라 넣었다. 빅토리아 빙산을 바라보니 햇살이 환하게 비쳤다. 날이 조금씩 개고 있었다.

오후에는 등산을 했다. 레이크 아그네스 티 하우스 트레일이란 코스를 갔다. 레이크 루이스의 북쪽 편에 있는 산을 올랐다. 이 트레일은 왕복 7킬로미터 정도 했다.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경사가 이어졌다. 경사가 급하진 않았지만, 그리 낮지도 않아 제법 등산 느낌이 났다.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갔는데, 시윤이가 또 뒤쳐졌다. 나는 뒤로 가서 시윤이의 손을 잡았다. 시윤이는 힘들면 투정을 많이 했다. 만 10살이 넘었지만 아직도 애기 처럼 굴었다. "왜 산에 오르냐", "올라가면 뭐가 있느냐" 하며 따지는 투로 말했다. 나는 "올라 본 적 없으니 가서 보자", "뭐든 알고 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시윤이는 "아빠는 만날 그런 식이다" 하며 삐쳐서 확 앞으로 뛰어갔다. 어쨌든 빨리 가는 것이라 다행이다 싶었다.

레이크 루이스 주변에는 트레일이 많이 있다. 우리는 아그네스 호수까지 트레일을 했다. 이 호수는 산 위쪽에 있어 6월 말인데도 절반쯤 녹지 않고 얼어 있었다. 시윤이는 너무 추워서 떨었다.

꽤 빨리 걸었는 데도 올라가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 티 하우스 까지 가면 아그네스 호수가 있었다. 아그네스는 캐나다 초대 총리의 아내 이름이라고 한다. 1890년 이 곳에 처음 왔다고 했다. 아그네스 호수는 아직도 표면의 3분의 2 이상이 얼어 있었다. 호수 위쪽에는 눈이 쌓여 있었고, 눈 녹은 물이 계속 호수로 흘렀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우리는 티 하우스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1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30-40분 기다렸다. 우리는 티 하우스 바깥쪽 좌석에 앉아 차이 라떼와 핫초코, 비스킷을 먹었다. 바람이 세고, 흐려서 해가 없고, 산 위여서 기온은 낮았다. 아이들은 덜덜 떨었고, 나도 추워서 음츠리고 있었다. 우리는 차가 나오자 후다닥 마시고 빨리 일어섰다. 티 하우스는 조금 비싸긴 했지만 위치를 감안하면 그럴 만 했고, 먹을 만 했다. 우리는 다 해서 약 18달러를 냈다.

아그네스 레이크 옆에 있는 티하우스에서 차이 라떼와 코코아, 비스킷을 시켰다. 산 위에서 먹는 맛이 좋았다. 여름인데 너무 추워서 아이들은 덜덜덜 떨었다.

내려가는 길에 시윤이는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다. 아내는 내리막에서 아이와 먼저 가겠다며 뛰었다. 나는 윤하와 둘이 적당히 갔다. 내려가는 데 말똥이 많았다. 이 트레일은 말이 함께 다니는 길이 일부 있었다. 말똥은 처음에는 갈색이었다가 마르면 초록색이 됐다. 초록색이 된 똥은 풀 같았는데, 그 풀 같은 똥을 사람들이 밟으면 금세 으스러져 가루가 됐다. 나는 그 똥냄새가 사람의 똥냄새 보다는 낫다고 윤하에게 말했다. 윤하는 고기를 먹으면 똥냄새가 더 안 좋다고 책에서 봤다고 했다. 윤하는 호기심이 많고, 책을 많이 읽어서 나보다 더 아는 것도 많다. 나는 이런저린 얘기를 윤하와 했고, 오랜만에 둘이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내려가니 시윤이는 잘 참고 가서 잘 해결했다고 했다. 우리는 화장실 간 김에 페어몬트 호텔을 구경했다. 호텔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투숙객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뒤섞여 바글바글 했다. 우리는 기념품 숍과 아웃도어 용품점 등을 다니다가 살 게 없다고 판단하고 나왔다.

밴프로 가는 길에 레이크 루이스 빌리지에 들렀다. 아내는 슈퍼에서 과일을 사러 갔고, 나와 아이들은 방문자 센터로 갔다. 하지만 허탕을 쳤다. 슈퍼에는 물건이 없었고, 방문자 센터는 시간이 늦어 문이 닫혀 있었다. 우리는 40분 걸려 밴프 시내로 갔다. 시내에는 IGA란 슈퍼가 있었다. 밴쿠버 숙소 인근에도 있었던 슈퍼여서 주저없이 갔다. 시윤이가 잠이 들어 장은 아내와 윤하만 보러 갔다. 나오는 데 40-50분이 걸렸다. 아내는 장을 볼 때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해서 오래 걸린다. 거기에 방향 감각도 없어서 헤매기까지 한다. 나는 아내와 장 보러 가면 예전엔 보챘고, 요즘은 빨리 보게 돕는다. 나는 기다리면서 차에 있었다. 사람들이 갑자기 한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뭔가 싶어 차에서 내려 바라보니 무지개가 있었다. 나는 살면서 선명한 무지개를 몇 번 본 적이 없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에서였다. 그 때 본 무지게는 엄청나게 컸고, 바다에서 본 것이라 너무나 아름다웠다. 밴프에서 이번에 본 것은 그것보다 더 선명했고, 훨씬 작았다. 무지개는 1-2분 정도 보였다가 신기루 처럼 사라졌다.

아내는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자며 숙소에서 장 본 것을 풀었다. 나는 삼겹살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삼겹살은 500그램 쯤 됐다. 요즘 아이들은 잘 먹어서 내가 삼겹살을 구을 땐 1.5킬로그램을 해도 부족할 때가 많다. 아내는 그 3분의 1을 가져와선 허기진 우리 배를 채우려고 했다. 나는 급하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인 지 물었고, 소고기를 넣은 된장찌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고기를 굽고, 버섯을 구웠다. 그 새 아내는 밥을 하고 된장찌개를 했다. 아이들은 허겁지겁 먹었다. 아내는 고기를 듬뿍 넣어 찌개를 끓였는데 제법 많이 한 것을 다 먹었다. 나는 삼겹살을 10점 정도 집어 먹고 말았다. 평소 먹는 것의 절반쯤 먹었다.

숙소에서 저녁으로 삼겹살을 굽고 된장찌개를 끓였다. 밥과 고기를 먹어야 기운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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