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19, California II (San Francisco II - Alcatraz)


 

 

여행기간 : 2016.6.13() ~ 7.25(), 43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8,690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8학년 딸과 6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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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차: 7/19(): San Francisco North / Petaluma KOA - Battery Spencer - Alcatraz  - San Wang Restauran - The Painted Ladies

 

 

 

:::::   Battery Spe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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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경사가 캠프사이트 중 가장 심했던 코아를 떠나 우린 다시 한번 어제 보았던 금문교를 보기 위하여 뷰 포인트로 향하였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주차장이 한산했다. 조금 언덕위로 올라가니 금문교가 안개에 쌓여 있었다. 어떻게 보면 안개가 뷰를 방해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또 어떻게 보면 안개가 있어 더 신비로웠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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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ery Spencer에서 나오는데 멀리 알카트레즈 섬이 보이네요.


기다려라 !! Alcatraz Is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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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정말 낮게 깔렸네요. 금문교 상단이 구름에 가려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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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catraz     :::::

 

Alcatraz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Pier 33에 있는 Alcatraz Cruises를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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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금문교를 지나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들어갔다. 차를 타고 도시 주위 부둣가에 난 길을 따라 33항구로 갔다. 길에 예쁜 집들이 많아서 난 창밖을 계속 바라보았다. 어젯밤 우리는 영화 더롹을 보았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가는 곳이 더롹이기 때문이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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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알카트레즈 감옥이다. 샌프란시스코만 안쪽에 있는 섬에 위치하여 가장 악명 높은 죄수들을 수감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멀리 항구에서 볼 때는 섬이 작아보였는데 배를 타고 직접 가보니 꽤 큰 섬이었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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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traz는 원래 등대 섬이었다가, 남북전쟁 당시 연방 정부의 요새였다가, 1907년에 군대 감옥이 만들어졌대요.

 

그리고 1933년부터 1963년까지 주로 흉악범을 수감하는 연방 감옥으로 사용되었는데, 알 카포네 등이 수감됨으로써 유명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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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국 국립 공원에 속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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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곳은 Alcatraz는 아주 재미있는 곳입니다.

 

사실 감옥 구경이 재밌어봐야 얼마나 재밌겠어요? 감옥이란 곳이 좁고 답답하기만 할 뿐, 유쾌한 곳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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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들 진지한 얼굴로 집중해서 관람하고 있습니다. 다들 목에 뭐 하나씩 걸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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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디오 투어인데요. 그냥 Alcatraz의 역사를 읊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 실제로 이곳에 있었던 인물들이 등장해 상황극을 해요. 오디오를 쓰고 각각의 장소에 돌아다니면 거기에 맞는 이야기가 흘러나와요.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을 들을려면 그 다음 장소로 가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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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곳을 관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저마다 이야기에 푹 빠져서 감방 앞에 서 있기도 하고, 감방 안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복도 한가운데 서있기도 하고, 오디오가 하라는 대로... Alcatraz의 이야기 속에 제대로 심취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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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철창 속만 보는 게 뭐가 재밌겠습니까만... 거기에 이야기가 더해지니까 점점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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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서로 마주치기도 합니다.

 

같은 일행끼린데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서로 다른 이야기에 빠져있기도 하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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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Alcatraz'라는 제목의 2시간 짜리 영화를 본 셈인데... 그냥 보기만 한 게 아니라 영화 속에 직접 들어갔다 온 기분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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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시도라던지, 죄수들의 폭동 같은 이야기들을... 거대한 영화 세트장 속에서 배우들의 이야기를 직접 귀로 들으며 영화를 본 거죠. 배우들을 직접 본 건 아니니까 거대한 라디오 드라마를 들은 거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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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단순히 영화 세트장에 온 게 아니잖아요? 실제로 이런 사건들이 벌어졌던, 실제 역사의 장소에 와 있는 거죠. 현장에 직접와서 그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귀로 듣는 거니까 더욱 실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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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Alcatraz, Alcatraz라는 실제 역사적 현장을 이용해서, 거대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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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야기는 한국어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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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오디오 투어로 다양한 설명을 들었는데 마치 한 편의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부분을 듣지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매우 재미있었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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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e were finally got to San Francisco. Before that we went to a view point and saw the Golden Gate Bridge. Then we get on a boat and went to Alcatraz Island. Alcatraz was a prison that is not being used today but was used in the past for bad people. The whole island was very big. There were many buildings on the island and the prison.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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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감방에도 한 번 씩 들어갔다 나와야 합니다. 들어가기 싫어도 들어가야 해요. 그래야 이야기가 다음으로 진행이 되요.

 

그게 스토리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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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좀 구해주세요. 감옥에 갖혔어요"


"안돼. 내가 막 빼내 주고 그러면 안돼. 정해진 기간을 다 채우고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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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냥 나간다 ? 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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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as an Audio tour that talked about the history of Alcatraz Island. There weren’t many people that escaped from that prison. When I was in the main prison, I felt like I was a prisoner. I can’t imagine how people lived there because that place was cold and almost zero sunlight. I think prisoners would be very bored.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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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정말 갖혀있기 싫은 표정인데, 왕자는 신이 났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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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여기에다 감옥을 만들었을까요? 왜 특히 흉악범들을 여기에 수감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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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만이 물살이 빠르고 수온이 낮으며 상어도 있어서, 성공적으로 바다를 건너 탈출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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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 탈옥한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몇 명이나 바다를 건넜을지 알 수 없답니다. 아마 무사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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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바로 보이는 자유로운 도시의 불빛이 얼마나 부러웠을까요? 저 바다만 건너면 되는데요...

 

그나저나 샌프란시스코의 저 언덕은 정말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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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의 상단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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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곳 식당에서 이야기의 마지막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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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짜리 영화의 결말을 듣고, 영화 밖으로 나가야 할 순간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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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밖으로 나간 우리 왕자는 뭔가를 열심히 찾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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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잠깐만 기다리세요.'

 

이제 우리 왕자는 거침없이 혼자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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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레인저 분께 열심히 작성한 노트를 보여주고, 검사를 받고, 설명도 듣고 당당히 뱃지도 받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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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 푹 빠져서, 스스로 해내는 게 대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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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traz, 가진 이야기를 참 멋지게 풀어내는 곳.

 

너 좀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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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 Wang Restaur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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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겸 저녁으로 중식집에 갔다. 자장면 짬뽕 탕수육 그리고 볶음밥을 먹었는데 맛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제대로 된 자장면과 짬뽕, 매우 바삭한 탕수육, 그리고 별거 안 들었는데 맛있는 볶음밥까지 웬만한 한국의 중식집보다 더 훌륭했다. 어제 점심과 견줄만큼 맛있는 중식집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나에게 멋있고 흥미진진하고 맛있는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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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캠핑 음식으로 안됩니다. 여행 37일 만에 제대로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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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ainted Ladies   :::::

 

미국드라마 'Full House'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집을 잊을 수가 없죠. 바로 샌프란시스코가 배경이었거든요.


미드 'Full House' 1987년부터 1995년 까지 무려 8시즌 동안 방영된, 프렌즈 보다 오래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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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방영이 됐었고, 저희 가족에게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입니다.

 

막내인 꼬마 여자애 미셸이 아주 귀여웠죠.

 

그 집에 실제 와보다니, 정말 신기하죠? 초인종을 누르면 나올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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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we get on to the boat go back, the rime was around 2pm. I was so hungry. After lunch we went to the house from the TV show ‘full house’. I liked that show and the house was much pretty than I thought. There were many people who took pictures at that house. Someday I want to live in that house. This was my first time to visit San Francisco and It was very strange because the city was very hilly.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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