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21, California III (Sequoia)

 

 

 

여행기간 : 2016.6.13() ~ 7.25(), 43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8,690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8학년 딸과 6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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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차: 7/23(): Sequoia National Park - General Sherman Tree - The Congress Trail - Lodgepole Campground

 

 

 

:::::   Lodgepole Visitor Center   :::::

 

 

'어제 이 곳으로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늦게 잠이 들어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밤에 조금 추워서 깼는데 왕자가 사자성어를 잠꼬대로 말하고 있었다. 오늘 꿈에서 스타워즈 꿈을 꿔서 조금 피곤했다. 처음으로 Visitor Center오 가서 영상을 봤는데 전에 미국 사람들이 이곳을 산업지역으로 만들고 곰에게 음식으로 유인해서 구경했다는 것이 조금 충격적이었다. 지금은 자연이 보호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주니어 레인저 책을 받고 트레일을 하러 갔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   General Sherman Tree   :::::

 

Sequoia National Park는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 주변에 자이언트 세콰이어 나무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자동차로 드라이브만 해도 아주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멋지게 길을 만들어 놓았는지 여러 번 감탄을 했습니다. 여기 도로 만든 사람들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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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장군 트레일과 의회 트레일을 했다. 처음엔 내려가고 후반에 올라오는 트레일이라서 요세미티 그로브 트레일과 비슷했다. 셔먼 장군 나무는 매우 매우 넓고 컸다. 나무 안에 비밀 기지가 있을 것 같았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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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neral Sherman Tree was so huge and thick. That tree is the largest tree on earth. There were so many people taking pictures under the General Sherman Tree. I like that tree because it was so thick and the bark of that tree was so amazing.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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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 대략 2200년으로 추정되는 General Sherman Tree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입니다. 


부피 기준으로 1,487㎥에 달하며, 높이 84m·둘레 31m로 수십층 건물과 맞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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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ongress Trail   :::::

 

콘그레스 트레일은 꼭 해보세요. Sequoia 숲속을 걷을 수 있어요. 나무들 특징에 따라 이름도 재밌게 지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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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70~80m에 이르는 자이언트 세콰이어 나무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같은 특정 몇몇 지역에 무리지어 분포하는데요.


사실 산불에 매우 친숙한 나무입니다제네랄 셔먼(General Sherman)나무의 경우 2200년 동안 100번 이상의 산불을 겪었을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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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resid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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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들은 산불이 나도 잘 타지 않으며, 오히려 불이 나야 더 잘 자라고 수명을 유지하는 경이로운 나무들이죠


200도 이상의 고온이 솔방울을 열고 씨앗을 퍼트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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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ef Sequoya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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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en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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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나면 이 씨앗들이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 멀리 날아가 새로운 씨를 뿌리거든요


그래서 prescribed fire라고 의도적으로 산불을 놓아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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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gress Trail은 많은 Giant Sequoia 들이 있었는데 이름이 President, Senate, House, Chief 등 잘 지어진 것 같았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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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Ho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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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trail called "The Congress Trail", there was a 'The President Tree', 'House tree', 'The Senate Trees', 'Chief Sequoyah Tree'. At first, I didn't knew why the trail is called 'The Congress Trail', but I finally understood and laughed. I think the person who named this trail is a genius. The President Tree was huge and giant like a really powerful president, and The Senate have many medium trees, and The house have more medium trees.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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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에서 놀기   :::::


트레일을 마친 후 캠핑장으로 돌아와 잠시 쉰 뒤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Lodgepole Campground의 장점이 바로 옆에 강이 흐른다는 점인데요.. 계곡이 참 시원하고 놀기 좋습니다.

수영도 하고.. 배구도 하고... 다 같이 서로 물 튀기기도 하고... 댐도 만들면서 놀았어요.


그러다 계곡에서 낮잠 자는 도중에 바로 옆에서 물을 먹고 가는 사슴을 발견했어요.

사슴이랑 계곡에서 물놀이 해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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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at we played by the river that was next to our camping site.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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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우리는 캠핑장 근처 계곡으로 물놀이를 하러 갔다. 물은 시원하고 날씨는 좋아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너무 좋았다. ㅅ사실 미국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첨엔 캠핑이라는 것이 너무 걱정됐다. 하지만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적응이 되고 나도 즐기는 것 같다. 조금 더 늦게 경험했으면 조금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경험해서 딱 좋은 것 같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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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dgepole Campground   :::::

 

랏지폴 캠핑장은 참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나름 시설과 캠핑장 위치는 좋았습니다. 계곡에서 물놀이는 잊지못할 추억이구요.

 

하지만 사람들도 북적여서 무척 시끄러운 곳이었는데요. 국립공원 내부 캠핑장을 여러 군데 다녀봤는데 여기처럼 레인저 말 안 듣고 제멋대로인 곳은 처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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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까지 간 수많은 국립공원들이 잘 보존되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레인저들이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미국 여행책 목차에 나온 국립공원들을 거의 다 가보았는데 미국인들도 다 못 가본 곳을 나는 다 가볼 수 있어서 행운인 것 같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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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at night sam mom and I went to restroom. When we came out, we saw really bright thing burning while it's falling. I don't know that it's shooting star or broken UFO or broken satellite, but it was really bright and big. At that moment, I couldn't believe my eyes. And because it's really big and burning. I worried that it'll damage the surface or cause fire or something. It was like Deep Impact. I thought I was very lucky and also I make a wish. It was first time I saw shooting star and it was really big and bright. There were really many stars and really clear. We also saw milky way. I really like this campground just because of this. It was really spectacular and great day!!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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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차: 7/24(): Sequoia National Park - Moro Rock Trail - Tunnel Log - Crescent Meadow - Crystal Cave


 

 

:::::   Moro Rock Tr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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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e woke up little bit early and went to Museum. We thought that we can drive to Tunnel Log but we can't, because of many people. so we park and took shuttle bus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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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만 했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드디어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오늘은 Shuttle Bus를 타고 Moro Rock Tunnel Log를 갔는데 우리가 아침 일찍 가서 사람이 많이 없었다. 첫 번째로 Moro Rock에 갔는데 짧은 트레일을 하였는데 정말 고도가 높고 아찔했다. 양옆이 절벽이었는데 그 사이를 걸어가는 것이어서 더 무서웠다. 무서운 것은 둘째치고 나를 더욱 더 힘들게 만든 것은 그곳에는 엄청난 계단과 오르막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상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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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e went to Moro Rock. We climbed up the very big rock which located at the cliff. The trail was really steep but it was really fun at the top. Also, the view was really good, too!!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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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nel 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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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nel Log이라는 곳은 나무에 터널을 만든 것이었는데 정말 크고 차가 지나갈 만한 크기였다. 그 곳 역시 사람이 많이 없어서 우리 밖에 없었다. 그 덕분에 터널 위에도 올라가 보고 여러가지를 하였다. 나는 우리 차가 그 터널에 통과하는 모습을 사진 찍고싶었는데 우리 차로는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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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we took shuttle bus again and went to Tunnel Log. It was giant sequoia fell down and people made tunnel onto it. There were no one else because it was early in a day. So we took a lot of pictures. Then something happened.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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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곰이 나타난 것이었다. 원래 소리를 내면 안되는데 우리가 너무 놀라서 소리를 낸 바람에 곰이 호기심으로 우리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람도 우리 밖에 없는 데다가 곰 스프레이도 차에 두고 와서 설상가상이었다. 다행히 셔틀버스가 와서 그 소리 때문에 곰이 도망갔는데 셔틀버스가 오지 않았다면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다. 이 곳에는 Black Bear 밖에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에 Grizzly Bear였다면 우리는 죽은 목숨이었을 것 같았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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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곰과 마주친 사건   :::::

 

저희는 아침 일찍 터널 로그에 갔는데.. 여름철에는 셔틀버스만 갈 수 있어요. 근데 셔틀에서 저희만 내리는 거에요.

 

한참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희 딸이 외치는 겁니다. 아빠 저거 곰 아냐?

네.. 큰 블랙베어가 저희 쪽으로 다가오는 거였어요. 거리는 한 20미터 정도.

 

점점 다가오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잠깐씩 사진 찍고 가던 사람들도 이 순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조용히 어디로 뒷걸음질을 친단 말입니까? 저희가 서있는 장소가 다음 번 셔틀이 도착할 장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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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I was getting pose for picture, I saw big black thing moving in the forest near us. I knew it was black bear but I couldn't help myself screaming. That's when my family notice it and also, bear found us. I shouldn't screamed but I was so surprised. So we tried to make noise that it can't come near us but it heard it and start to running toward us. We were so afraid and trying to step backwards but it came really close to us. My mind was totally blown up. Then our shuttle bus arrived and the bear ran away because of the sound of the bus. We were totally relief and our legs were out of energy. We saw a lot of bears before but this time we were totally unprotected. We left bear spray at out car and there were no one around us. So it was very scary.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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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scent Me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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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Crescent Meadow에도 갔는데 하얀색깔의 꽃이 많이 피어있었는데 눈이 온 것 같았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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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ystal Cave   :::::

 

저희가 참가한 투어는 Discovery Tour 였습니다. 이 날 마지막 타임의 투어였어요.

 

렌턴을 하나씩 나눠주는데실내 조명을 거의 꺼버리고, 각자 렌턴을 비춰가며 동굴 속을 탐험하는 겁니다. 1시간 반 동안 레인저의 깊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모두 자리에 앉은 다음 모든 전등을 꺼버리는 암전을 하기도 합니다.


후레쉬 비춰가며 어두컴컴한 동굴을 탐험하는 기분, 제대로 납니다. 확실히 조명 다 켜놓고, 동굴 구경하고 나오는 거와는 분위기가 달라요

저희 왕자가 아주 신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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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Crystal Cave였다. 그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서 짧은 트레일을 하였는데 정말 햇살이 뜨거웠고 이런 곳에 동굴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내려가니 멋지고 추운 동굴이 나타났다. 밖에는 정말 더웠는데 동굴 안에는 추웠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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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는 내가 책에서만 보던 종유석들이 많았는데 정말 크고 멋진 것도 있는 반면 조그맣고 귀여운 것도 있었다. 종유석의 끝에는 작은 물방울이 맺혀있었는데 신기하였다. 이 동굴은 칼스베드 동굴보다 아름다웠다. 파이프오르간 같이 큰 종유석도 있었는데 정말 예쁘고 신기하였다. 칼스베드 동굴에 갔을 때는 내가 상상하던 동굴의 모습과 달라서 살짝 실망했었는데 이 동굴은 내가 상상했었던 동굴의 모습이어서 좋았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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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모든 불은 껐을 때 정말 어두웠는데 눈 감은 것과 뜬 것의 차이점을 모를 정도였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멋있었던 순간이었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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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r in a day we went to Crystal Cave discovery tour. The cave was really beautiful. Different as Calsbad, there were water flowing in the cave. And there were minerals on rocks which is really sparkling and shiny. It was like fairy's house underground. The trail which goes to cave was steep and hard but it was worth it.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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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차: 7/25(): Sequoia National Park - LA - Phoenix Chandler

 

 

 

:::::   43일간의 긴 여행을 마치며   :::::

  

원래 이 날은 LA로 가는 날이었습니다. LA의 명소들을 둘러보고 LA의 유명한 해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치고 싶었죠. 한국 음식이 그리웠으므로 코리아 타운도 들러보구요. 무엇보다 아이들은 할리우드 사인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7/25()인 이 날 천천히 Sequoia National Park를 떠나 LA로 가서, 하루 머문 후 7/26()에 집으로 갈 예정이었죠. 그리고 7/27() 하루를 쉬고, 7/28()에 우리 공주는 미국의 고등학교에 첫 등교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등교 예정인 공주의 고등학교에서 이메일로 공지가 왔어요. 7/26() OT가 있으니 반드시 참석하라는 겁니다. 물론 미국 학교에선 첫 등교 전에 OT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 여행 계획을 짤 때, 여행을 마치고, 하루를 비워둔 것이거든요. OT를 해도 하루 전 날 할 줄 알았던 거죠.

 

그런데 첫 등교인 7/28(목)의 이틀 전인 7/26(화)에 OT를 할 것이며,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공지를, 

요세미티에 들어오는 날인 7/20()에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OT 일주일 전에 OT날짜를 공지한 거에요.

 

별수 있나요? 일정을 단축하는 수밖에 없죠. 

LA일정을 포기하고, 이 날 하루 11시간 30분 동안 630마일을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여행은 끝은 왜 항상 이런 식일까요....

  

겨우 LA 외곽의 Hmart를 들러, 여행 중에 고장나 밥하는데 애를 먹게 했던 전기 밥솥도 새로 사고, 한국 음식 보충하고 매운탕 거리도 사서 왔습니다. 저희가 미국과 캐나다 전역을 100일 넘게 숙박하며 캠핑하며 돌아다녔는데, 정작 LA에서는 아직 1박도 못했네요.

 

여하튼 44일 일정의 여행을 43일 만에 무사히 마치고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물론 이 날 저녁은 In-N-Out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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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길고 길었던 여행의 막을 내린다. 40일이 넘는 긴 여행이었지만 정말 짧았던 느낌이다. 첫 일기를 쓰던 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여행을 마치고 집에 와있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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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 많은 예쁜 곳에 갔지만 나는 이번 여행에서 갔던 Best 5를 고르자면,

 

5번째는, 해변 캠핑장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에 보았단 불꽃놀이다. 진입로가 많이 힘들었지만 그날 밤에 보았던 불꽃놀이는 내가 보았던 불꽃놀이 중 가장 멋졌다.

 

4번째는, Iceberg Lake인데 푸른 호수에 빙하들이 떠있어서 신비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비록 7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트레일이었지만 힘들었기에 더욱 멋졌던 것 같았다.

 

3번째는, Sunshine Meadow였는데 그 곳도 그렇게 짧지는 않았지만 환상적이었던 viewpoint 2군데 있었다. 작년에 기대했었지만 못 보았던 로키산맥을 본 순간이었다. 작년에도 로키산맥을 보긴했었지만 내가 생각하던 눈 덮인 곳이 아니었고 사람도 너무 많았는데 이 곳은 한적할 뿐더러 눈이 덮여있는 산을 볼 수 있었다.

 

2번째는, Antelope Canyon이었는데 너무 너무 좋았고 깍아지른 듯한 협곡 사이로 걷는 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어떻게든지 사진을 찍어도 정말 예쁘게 나왔고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었다. 아쉽게도 2위를 하기는 했지만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대망의 첫번째는, Crystal Cave였는데 정말 예쁜 종유석들이 많고 또 내가 상상하고 원하던 동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을하면 힘든 점도 있고 피로들도 많이 쌓이는데 그런 피로가 확 날라가는 순간이었다. 여행의 마지막에 있었던 Crystal Cave는 여행을 마지막까지 환상적으로 만들어주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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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I came back to my house, I thought that it's not going to be end. It was shorter than last summer trip, but still we went a lot of places and few of them were really nice. There were a lot of things happened during our trip. I feel that camping is just enough for me as this time. There were few campgrounds which surprised and embarrassed me but I survived!! Also I finished a lot of trails, too. I think I can do any trail or trip. It's like power saving of travel. This trip gave energy to me.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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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43일의 여행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작년 여름 여행보다 짧았지만 그만큼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7시간 트레일도 해보고, 무방비 상태에서 곰과도 마주치고, 여러 번 바람도 맞아보고,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들도 가보고. 이번에는 우리가 조금 더 여행이란 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캠핑도 많이 익숙해져서 아무리 험난한 캠핑장을 가도 결국 몇 일 뒤면 아니 몇 시간 뒤면 금방 또 적응을 한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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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게 많은 곳을 봤는데 아직도 내가 보지 못한 세상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또 그곳마다 느낌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 이곳 애리조나도 여행(장기여행)이고, 한국 집이 아닌 다른 곳을 갈 때마다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한다. 물론 내가 하나하나 세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 경험들은 두고두고 평생 내 안에 남아 크게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믿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에겐 너무 소중하고 즐거운 기억이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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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는 곳에서 그 나라를 차로 여행한다는 것이 아무나 용기 낼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우리를 이끌어준 아빠한테 너무 감사하고, 엄마, 왕자도 고맙다. 이 여행은 나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줬다. 7시간 긴 트레일을 끝냈을 때처럼 앞으로 뭐든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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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트레일을 많이 하였는데 나는 아주 신기한 점을 발견하였는데 미국 사람들의 대부분은 트레일을 하다 마주치면 미소를 띠며 간단한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신기하였는데 나중에는 우리도 익숙해졌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이번 여행을 두고두고 평생 기억하며 이야기를 할 것 같다. 더 쓰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이제는 이번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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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as a very special day. Because it was the end of our summer trip. I feel like this trip was so short, although it was 43days. During this trip, I think I did a lot of exercising, because we hiked a lot of trails and also very long trails. Before I start a 7 hours trail, I didn't think that I could do it, but it was not as hard as I thought. I think I won't forget the view of Iceberg lake where we did a 7 hour trail. Even though the trail was hard, I could do that rail again. This trip had a lot of camping and I think we did better that last year because this trip wasn't our first time. In the camping area, there were many RVs. Someday I want to travel with a huge RV. It seems very fun. The only thing I didn't like when I got back home was the weather, it was so hot. When I went outside sweat was all over me. I hope I will travel again.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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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5년이 지나   :::::

 

5년이 지난 여행기를 쓰는 지금...

왕자는 키가 180cm를 넘어 우리 가족 중에 가장 크며, 아빠를 내려다 봅니다.

공주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본인이 꿈꾸는 직업을 위해 집을 떠나 있습니다.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5년이나 지난 여행기를 지금 쓰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바로 그 여행을 잊어가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위함이죠.

 

지난 5년간 우리는 많은 것을 잊어갔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잊어갈텐데, 이 여행기를 가끔 꺼내 볼 때마다 조금씩 잊어가던 기억을 붙잡을 수 있기를, 엄마 아빠와 함께한 즐겁고 행복한 가족여행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5년 만에 쓴 21편의 여행기가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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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여행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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