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Lake Tahoe와 Reno

민정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개인적으로 인사드립니다. 5월초의 레이크 타호 여행이라..음~~글쎄요..한편으론 좋은 찬스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 스키시즌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여름철 물놀이 시즌은 조금 이른, 어떻게 보면 레이크 타호 관광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기간이 아닐까 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기준으로 해서 나름대로의 정보를, 글쎄요?..반드시 원하시는 정보로써의 가치가 있을 진 모르겠습니다만 궁금하신 내용을 중심으로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크 타호(Lake Tahoe)의 관광정보 1

(Q1) 4일 잘 생각하는데요. 잠자는데 하루 100불 이상 쓰면 안되구요..좀 후지더라도 깨끗하고 안전하고 호수 가깝고 그런데가 좋은데? : 숙소정하기는 언제나 그렇듯 늘 힘들고 골치 아픈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허허허^^ 먼저..깨끗하고 안전하고 호수 가까운 곳은 아무래도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비싸겠죠..^^ 레이크 타호와 리노(Reno)인근의 수백 수천 곳의 숙소 중에 아무래도 가장 지내시기 좋은, 호수를 중심으로 남쪽에 있는 시우스 레이크 타호(South Lake Tahoe)지역에 한해서만 말씀드리기로 하고, 저는 이왕에 말씀드리는 것 좀 후진 곳(?)은 말씀드리지 못하겠고 위의 조건을 대체적으로 만족시킬만한 몇 곳을 우선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저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권해 드릴만한 숙소를 최우선 순으로 말씀드립니다.

● 리조트 스타일의 숙소들 ●


첫 번째는 ① 제퍼 코브 리조트(☞Zephyr Cove Resort)입니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 형식의 숙소이고 형태에 따라 여러 가격대의 방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잠깐 살펴보니 Spring Package도 매력 있는 상품 같아 보이네요.두 번째는 ② 팀버 코브 랏지(☞Timber Cove Lodge)를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호숫가에 있는 Best Western계열의 호텔이고..무엇보다 이용하기에 가장 익숙하고 편하게 묵으실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세 번째로는 ③ 레이크랜드 빌리지(☞Lakeland Village)입니다. 최고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고급스러운 리조트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④ 타호 비치 앤 스키 클럽(☞Tahoe Beach & Ski Club)과 ⑤ 더 랏지 앳 레이크타호(☞The Lodge at Lake Tahoe)를 들 수 있는데..이 두 곳은 미국의 중급 리조트체인인 베케이션 리조트 인터내셔널(☞Vacation Resorts International)계열의 숙소이며, 역시 품질도 누구나 만족 할 만큼 우수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 두 곳 정도만 더 말씀을 드리면 ⑥ 인 바이 더 레이크(☞Inn by the Lake)와 전망이 좋은 ⑦ 타호 레이크쇼어 랏지 앤 스파(☞Tahoe Lakeshore Lodge & Spa)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두 곳은 모두 100불을 약간 넘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은 레이크 타호지역 중에서 최고로 좋은 곳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특히 타호 레이크쇼어 랏지(Tahoe Lakeshore Lodge)가 더욱 그러할 것 같습니다.

● 렌탈 홈이나 모텔 형 숙소들 ●


위와 같이 이 정도로 대강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대부분은 제가 직접 묵어보거나 들러본 적이 있는 곳이라서 그 품질은 어느 정도 확인해 보았으며 지내시게 된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으리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외에도 4일 동안 지내실 계획이라면 집 전체를 빌려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이는 인원에 따라 그 효율성이 달라지기에 참고만 해 보시길 바랍니다. 호숫가를 따라 수십 수백채의 전부 렌탈 가능한 별장 형식의 집들을 볼 수 있습니다. ☞Rental Homes & Cabins

여기까지는 주로 리조트형태의 숙소를 중심으로 말씀드렸고 그 밖의 기타 체인모텔과 Inn 등등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군데만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은 일반 체인모텔들이 있습니다. 5월초라면 숙박비는 평균 하루 $40 ~ $50 내외라고 예상해 봅니다. 물론 대부분은 호수에서는 2~3블럭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만 방안에서 호수를 볼 수 없다뿐이지 거의 호숫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레이크 타호 지역의 숙소정보

Super 8 Motel at South Lake Tahoe ◎ Motel 6 South Lake Tahoe
Quality Inn & Suites Casino Area ◎ Days Inn-Lake Tahoe Ski Resort/Golf Area


(Q2) 그리고 타호에서 뭐하고 놀면 좋을까요? :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놀 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개인의 취향과 계절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략의 놀이 거리를 8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레이크 타호의 관광거리 ●

Snowy Winter Lake Tahoe
① 최고 수준의 스키장 : 첫 번째는 스키와 스노보드, 스노모빌타기..등등 동계 레포츠 즐기기 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레이크 타호의 바로 근처 서북쪽 스코밸리(Squaw Valley)에서 1960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니만큼 인근엔 미국의 유명 스키장들이 즐비합니다. 매년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개장하는 레이크 타호지역의 주요 스키장들은, 스코밸리를 비롯하여 헤븐리 밸리(Heavenly Valley)와 노스스타(Northstar), 그리고 커크우드(Kirkwood)스키장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비단 미국 서부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최고 수준의 겨울 스키리조트 지역이기도 합니다. ☞Winter Lake Tahoe


② 낚시와 수상레포츠, 그리고 골프 : 호수에서 낚시와 각종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그림 같이 멋진 골프장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도 현지에서 낚시면허구입 및 장비대여로 낚시를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카약, 카누, 제트스키와 보트타기, 패러그라이딩, 윈드서핑..등등 수많은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5월초라면 호수의 물이 얼음장일 것이라고 예상해보면(경험담)..과연 즐겁게 즐길 수 있을 진 의문스럽습니다만 스킨스쿠버용 잠수복 같이 몸에 쫙 달라붙는 드라이 수트(Dry Suit)을 입고 잠깐 이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전부 현지에서 대여가능) 그리고 여름철 레이크 타호에서의 휴가! 라고 한다면, 미국인들은 누구나 골프와 수상레포츠를 떠 올릴 만큼 골프치기 좋은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골프에 관한 얘기는 생략합니다.

③ 헤븐리 마운틴 곤돌라 (☞Heavenly Mountain Gondola) : 겨울철 스키장으로 유명한 헤븐리 계곡을 곤돌라(Gondola:일종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보는 것입니다. 약 9,000ft의 산 정상부근까지 운행하는데 (원래 레이크 타호가 해발 6,000ft 높이에 있는 호수이니까 10여분 남짓이면 금방 올라갑니다)그 곳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가히 일품입니다. 5월이면 주위엔 아직 눈 덮인 산들과 아래엔 푸른 호수를 함께 조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미니식당과 화장실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곤돌라는 가족단위로 따로 탑승할 수 있으니 올라가는 동안 분위기 살리기는 각자 하기 나름입니다.^^

④ 유람선과 호숫가 드라이브 (☞Lake Tahoe Cruises) : 유람선을 타보거나 호숫가 드라이브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70마일에 달하는 호숫가(Shoreline)를 천천히 한바퀴 드라이브 하시는 것입니다. 남북 22마일, 동서로는 12마일, 호수의 전체 둘레는 약 70마일에 달하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Nevada)주에 걸쳐있는 레이크 타호는 북미 최고의 산정호수(Alpine Lake)입니다. 오레곤(Oregon)주의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에 버금가는 투명도를 자랑하는데 빨려들 것 같은 짙푸른 파란색의 호수를 중심으로 여름에는 각종 물놀이로, 겨울에는 세계적인 유명한 스키장으로 여러 가지 다이내믹한 모든 종류의 레포츠와 함께 인근의 네바다주 리노등지에서 카지노와 쇼를 즐길 수도 있고..호수를 둘러싼 울창한 숲과 눈 덮인 산들의 멋진 자연환경이 동시에 갖춰져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가 있으시다면 레이크 타호의 대표적인 유람선인 엠에스 딕시 크루즈(M. S. Dixie Cruises)와 타호 퀸 크루즈(Tahoe Queen Cruises)를 비롯한 여러 유람선과 요트투어를 즐겨볼 수도 있답니다. ☞Woodwind Sailing Cruises
Tahoe Queen Cruise
▲ 레이크 타호 안내센터 : 사우스 레이크 타호에서 동쪽으로 출발해 네바다주 경계를 넘어 드라이브를 시작하면서 곧장 안내센터(Lake Tahoe Visitor Center)에서 지도를 비롯해 필요한 정보를 구하신 다음, 현지 안내원에게 주요 포인트를 추천해달라고 하셔도 좋고요. 제가 이곳저곳 말씀드리기 보다는 4일을 계실 예정이니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으리라 봅니다. 모든 관광 포인트에 다 가보세요.^^ 그에 따라 더욱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오니 지도를 참고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을 클릭!  

⑤ 폰데로사 목장 (☞Ponderosa Ranch) : 7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서부극  ‘보난자(Bonanza)’ 로 잘 알려진 폰데로사 목장(Ponderosa Ranch)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테마파크 스타일의 관광타운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여름철이면 스턴트 쇼를 비롯한 재밌는 볼거리가 다양한 곳인데 겨울이면 문을 닫는 곳이니까 5월초라면 확실히는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날씨가 좋아 각종 공연과 볼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⑥ 주변 네바다주 도시 관광 : 주변 네바다주 도시들을 관광하셔도 좋습니다. 북가주(Northern California)와 네바다(Nevada)가 만나는 레이크 타호와 리노지역은 시즌 내내 각종 레포츠와 도박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곳이 현재처럼 대규모 리조트타운으로 발전하기까지에는 지난 19세기 이 지역에서 시작된 골드러시(Gold Rush)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사우스 레이크 타호(South Lake Tahoe)에서 리노(Reno)사이에 히스토릭한 네바다의 두 도시를 구경해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버지니아 시티(Virginia City)와 네바다의 주도(州都) 카슨시티(Carson City)는 골드러시의 시발점 중 하나로 지금도 이 곳을 찾으면 서부지역의 창세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카슨 시티 (☞Carson City) : 네바다의 주도(州都)라는 명칭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인구 5만 여명의 한가로운 도시는 US-395번 도로를 중심으로 관청거리와 상가가 형성돼 있으며 후면에는 빅토리아풍의 주택들로 이루어진 주택가가 자리 잡고 있는 전형적인 미국의 소도시입니다.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건물들이나 주변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풍겨 나오는 이색적인 고도의 정취를 느껴 보기에 적합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운타운에는 이 곳 분위기에 맞게 그리 화려하지 않은 카지노 호텔들이 3~4군데 있으며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들도 여러 곳이 있어 저녁시간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1858년 네바다 주도가 된 이 시의 중심가에는 100년이 넘은 건물들이 아직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중 대표적인 건물들로는 주정부 청사(Capitol Building), 우체국(Former Post Office), 주립 박물관(Nevada State Museum), 세인트 피터 성당(St. Peter's), 세인트 테레사 성당(St. Teresa), 카슨 연합 감리교회당(US Methodist Church), 장로교회당(Presbyterian Church) 등이 꼽히고 있고 이 밖에도 유명한 개인 맨션이나 상업용 건물들을 포함하여 시내중심가을 돌아볼 수 있는 관광코스인 카슨 트레일(Carson Trail)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차를 타거나 걸어서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산책을 겸한 코스입니다.

▲ 버지니아 시티 (☞Virginia City) : 1859년 이 곳에 매장된 엄청난 양의 금과 은이 발견된 후 노다지를 꿈꾸며 찾아온 사람들이 정착해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곳에 가면 당시의 영화를 짐작할 수 있는 유적지들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특히 중심가인 ‘C 스트리트(C Street)’ 를 중심으로 1870년대에 세워진 호텔, 살롱, 오페라 하우스, 만물상 등 건물들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시에 쓰던 고색창연하고 정교한 장식이나 도구, 생활용품 등을 가는 곳마다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는 1860년대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불렛 레드 라이트 박물관(Bullette Red Light Museum), 19세기 소방서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리버티 소방박물관(Liberty Engine Company Museum), 세계 최초의 도박장 중 하나였던 네바다 도박 박물관(Nevada Gambling Museum)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은광 개발로 벼락부자가 됐던 존 맥케이의 맨션(Mackay Mansion Museum)과 포스워드 스쿨(Fourth Ward School Cultural Center), 오페라 하우스(Piper's Opera House), 카운티 병원, 등 역사적인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또한 은광이 있던 곳을 직접 가볼 수도 있고, 은 광석을 나르던 증기기관차(Virginia & Truckee Railroad)를 타 볼 수도 있습니다. 미 서부 지역을 통틀어 120년 전의 옛 모습이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된 곳 중의 하나인 이곳 버지니아 시티는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드라이브를 겸해서 둘러보시게 된다면 미 서부 지역의 독특한 풍경을 또 하나 경험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Virginia City Photos

⑦ 시닉 바이웨이(Scenic Byway) 드라이브 : ☞Nevada Scenic Byways

▲ 레이크 타호 시닉 바이웨이(☞Lake Tahoe National Scenic Byway) : 레이크 타호의 주변으로는 3곳의 시닉 바이웨이(Scenic Byway)구간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호수의 동쪽연안을 따라 이어지는 US-50번 도로와 NV-28번 도로 구간인 레이크 타호 내셔널 시닉 바이웨이(Lake Tahoe National Scenic Byway)가 있습니다.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길이라면 호숫가의 좌측으로 주로 스키장들이 자리하고 있는 시에라(Sierra) 산맥의 고봉들이 쭈~~욱 이어집니다. 푸른 호수와 만년설을 이고 있는 높은 산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이 풍경은 이 도로를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The Most Beautiful Drive in America)’구간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US-50번 하이웨이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Sacramento)에서 출발해 미국 중부지역의 평원지역을 관통하고 계속해서 동쪽으로 워싱턴 디씨(Washington, DC)를 지나 메릴랜드(Maryland)주의 대서양연안까지 이어지는 도로인데 그중에서도 레이크 타호에서 동쪽의 네바다주에 속해있는 구간은 그 황량함 때문인지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The Loneliest Road in America)’라 불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의 도로인데도 한쪽은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고, 좀 더 나아가면 가장 외로운 구간이 나오고..역시 미국여행은 재밌고 다양합니다.^^

▲ 마운틴 로즈 시닉 바이웨이(☞Mt. Rose Scenic Byway) : 계속해서 호수의 북쪽 인클라인 빌리지(Incline Village)에서 리노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해발 10,000ft가 넘는 높이의 마운틴 로즈(Mt. Rose)의 정상부근의 고갯길을 넘어가며 북미 지역 최고의 산정호수인 레이크 타호를 조망할 수 있는 NV-431번 도로구간인 마운틴 로즈 시닉 바이웨이(Mt. Rose Scenic Byway)가 있습니다. 운전 중 더 편하게 이 도로의 멋진 경치들을 감상하시려면 리노에서 레이크 타호로 이동하시면서 즉,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방향으로 진행하신다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피라미드 레이크 시닉 바이웨이(☞Pyramid Lake National Scenic Byway) : 마지막으로, 만약 시간적 여유가 많으신 분들이라면 리노에서 북쪽으로 약 40마일 거리의 피라미드 호수까지 이어지는 피라미드 레이크 내셔널 시닉 바이웨이(Pyramid Lake National Scenic Byway)라 불리는 NV-445번 도로구간을 달려 피라미드 호수를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수위에 피라미드처럼 생긴 삼각형의 바위산이 있는 독특한 호수인데 낚시터로도 인기가 좋으며 한적한 도로를 여유롭게 달리며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구간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이곳 피라미드 호수의 북쪽으로는 블랙 락 사막(Black Rock Desert)이 펼쳐져 있는데, 이 딱딱하게 말라붙은 사막은 1997년 로켓엔진을 장착한 트러스트 SSC(Thrust Super Sonic Car)가 시속 763마일이라는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땅위를 달리는 것으로는 최초로 음속을 돌파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Pyramid Lake Photos..      

⑧ 기타 그 밖의 시간보내기 : 그 밖에 자전거타기와 간단한 하이킹을 하거나 호숫가 바로 옆에서 BBQ도 즐겨 보세요. 호숫가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고 가까운 산으로 하이킹을 할 수도 있으며 특히 ‘산악자전거 타기’ 로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곳이 이곳이기도 합니다. 또 인근 마트에서 땔감(Charcoal)과 음식재료를 미리 구입하시고, 호수주변을 따라 마련되어 있는 피크닉시설에서 미리 요리하기 전에 강력수세미등으로 불판을 깨끗이 씻은 후(바로 가까이 있는 호수에서 절대 바로 직접 씻지 말고 물을 따로 퍼 와서 씻으면 됩니다) 고기와 쏘시지, 햄이나 옥수수 등등 구워 드시면 좋습니다. 주위에 뛰어 노는 다람쥐들에게도 먹을거리 좀 던져주면서..^^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전반적인 레이크 타호에서의 놀이거리에 관해 제 경험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곳은 다른 그 어느 곳보다 구체적인 놀이계획을 세워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현지에서 무엇을 하실 것인지 아무 계획 없이 가셔서는 먼발치에서 미국사람들 노는 모습 구경만 하기 십상이고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위의 다양한 놀이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심심하고 시간은 안가는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멋진 경치도 하루 이틀 지나게 되면 지겹고 심심해 질 수 있습니다. 또 이곳 레이크 타호에서 즐기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현지에서 렌탈을 하기보다는 이곳에 직접 자신들의 장비(스키, 보트, 자전거, 제트스키..등등)를 가져오거나 마리나(Marina)에 계류시켜 둔 자신들의 요트 등에서 먹고, 마시고 놀면서 즐기는 문화에 가깝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전에도 미국여행의 경험이 있으시니 잘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나 민정님처럼 4박 5일 정도를 머무실 계획이라면 어느 정도는 출발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두시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고..막상 그냥 출발 하신다면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관광안내 브로셔(Brochure)와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의 안내를 참고삼아 즉석에서 놀이 감을 찾아보고 만들어 보시면 될 줄 압니다. ☞Lake Tahoe Photo Gallery

끝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으로는 갬블을 안 좋아하시더라도 리노지역의 카지노를 낮에 잠깐 구경하시기 보다는 (낮엔 다른 곳 구경하시고) 밤에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록 라스베가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왕이면 저녁에 가셔서 가격 좋은 뷔페도 맘껏 드시고 리노의 명물인 리노 아치(Reno Arch)를 비롯한 야경을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노의 힐튼호텔(Reno Hilton) 바로 옆에는 범퍼카 레이스 및 각종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소규모 놀이공원(☞Ultimate Rush Speed & Thrill Park)도 있고요. 또 만약 오래된 올드 카(Old Car)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리노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에도 가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National Automobile Museum

(Q3) 5월초의 타호 가는 길에 눈 없겠죠? : 예. 없을 것 같습니다. 길에는 눈이 없지만 호수를 둘러싼 산들은 하얀 눈이 쌓여 있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5월이라도 밤엔 거의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는 곳이니 따뜻한 옷은 반드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주변의 산들과 파란색 호수가 겹쳐지는 년중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기 중 한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대략적인 말씀은 다 드린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소견과 평소 정리해 둔 레이크 타호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의 가장 최근 레이크 타호 방문은 2001년 6월이었으니 업데이트 된 사항은 링크된 웹싸이트들을 참고해서 더 많은 정보 구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레이크 타호까지 오고 가는 도중에 새크라멘토를 중심으로 한 골드 컨트리(Gold Country)지역을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 잘 하셔서 희망하시는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레이크 타호에 관한 얘깃거리는 무궁무진하니 오늘은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 위의 사항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궁금하신 내용과 필요하신 추가정보가 있으실 때 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노스 레이크 타호(North Lake Tahoe)의 관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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