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차 밖으로 나와보니 산뜻한 아침 공기가 반겨 주었습니다.

어젯밤에 이곳에 도착하였을때는 캄캄한 밤이라 주위를 잘 볼 수 없었는데 지금 눈 앞에 펼쳐진 것을 바라보니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운 장소입니다.

광활한 사막의 한 켠에 이렇게 좋은 캠핑장이 있었네요.




221011-02.JPG




이곳은  어젯밤 저녁 식사를 한 곳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Sacramento Pass Campground 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가장 쓸쓸한 국도인 50번 길에 있습니다.

세크라멘토 패스 캠핑장은 BLM 에서 관리하며 캠핑장 사용료는 무료입니다.

각 사이트마다 셀터와 화이어 링은 있지만 물은 없기에 본인들이 물은 꼭 챙겨와야 합니다.




221011-03.JPG



주변을 바라보며 한껏 기지개를 편 다음에 물을 뎁혀 세수를 하고, 아침으로 오트밀을 끓여서 먹고 캠핑장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물론 차를 타고 그냥 휘리릭~~




221011-01-tile.jpg



조그만 연못까지 있네요. 정말 한적하고 깨끗한 캠핑장입니다.




221011-06.JPG



Great Basin National Park을 가기 위하여 어제 왔었던 50번 국도를 되돌아 달립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국립공원이 있거든요.

국립공원에는 2 개의 비짓 센터가 있는데 지금 제가 가려고 하는 곳은 Lehman Caves Visitor Center입니다.




221011-07.JPG



50번 국도에서 487번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한적한 길을 조금 더 달리면 됩니다.



 221011-08.JPG



221011-15.JPG



221011-09.JPG



비짓센터 앞에서 바라보니 저 만치 달려 왔던 길이 실처럼 보입니다.

원래 이 부근은 바다였었는데 6 억년전에 지각 변동으로 평지가 치솟아 주변으로 13,063 피트 높이의 Wheeler Peak이 생기고,  Lehman Caves라는 독특하고 희귀한 특징을 가진 종유석 동굴까지 생겼다고합니다.





221011-10.JPG



이른 시간에 이곳에 도착하였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관광객들이 보였습니다. 레인저에게 브리슬콘 소나무를 보기 위한 트레일을 알아보는데 동굴투어는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아서, 몇 시에 있냐고 물어보니 10시에 있다고합니다. 약 90분정도 걸린다고 하고, 아직 자리가 있다고하여 생각지도 않았던 동굴 투어를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8년에 미국 대륙횡단하면서 뉴 멕시코주에 있는 칼스배드 캐번스 국립공원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에 들렸었습니다. 이 국립공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이 있으며 이곳에 있는 King's Palace를 레인저 가이드 투어로 돌아보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예쁜 동굴과 종유석들은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또 King's Palace 동굴의 크기는 어찌나 크던지요!  마치 살아 있는 식물처럼 비슷하게 생긴 조그마하고 섬세하게 자란 돌고드름과 커다란 종유석 석순및 석회암 기둥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그동안 평소에 동굴이라면 습하다고 생각하면서 멀리하던 제 편견을 단번에 깨뜨려 주었지요.


또 그 때로부터 한 달 후쯤에 들리게 된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를 가지고 있는 켄터키주의 매머드 케이브 국립공원(Mammoth Cave National Park)에서도 레인저와 함께 돌아보는 Frozen Niagara Tour를 하면서 동굴은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이곳에서 또다시 동굴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굴투어를 하는 10시 까지는 시간이 남아 비짓 센터 안을 둘러 보았습니다.




221011-19-tile.jpg


221011-16-horz.jpg




Lehman Caves와 Bristlecone Pine.

아마도 이 두가지가 Great Basin National Park의 대표인것 같습니다. 

동굴을 발견한지가 벌써 100년이나 되었네요.




221011-10b.JPG



221011-10a.JPG



비짓 센터의 한 켠에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감탄을 하면서 바라보다가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221011-11.JPG



221011-12.JPG



221011-13.JPG



시간이 되어 투어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갔더니 Lehman Cave는 비짓 센터 바로 뒤쪽으로 있었습니다.




221011-21.JPG



레인저의 설명을 듣고 나서 동굴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221011-25.JPG



221011-24.JPG



221011-23.JPG



221011-22.jpg



저희는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갔다가, 위 지도와는 조금 다르게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221011-26.JPG




221011-28.JPG




비짓 센터 옆으로 있는 카페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사 먹었습니다. 카페 유리창 너머로 광활한 사막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221011-27.JPG



점심을 먹고 비짓 센터를 떠나 브리슬콘 소나무가 있는 Wheeler Peak을 향하여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브리슬콘 소나무만 보고 난 뒤에 이곳을 떠날 예정입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54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0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96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11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404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39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3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59 2
510 LA-옐로스톤-샌프란 자동차 여행 중간 경유지 아직도 못정했어요. ㅜㅜ [1] 스파클링OO 2022.06.11 218 0
509 올해 땡스기빙 연휴 그랜드써클 가는데 실현 가능한지 봐주세요 [3] myong 2022.10.03 218 0
508 2022년 가을여행 - 네바다주 Great Basin National Park의 Bristlecone Pine Loop Trail(10월11일) [9] file 철수 2022.12.13 218 1
507 여행일정 문의 드립니다. [4] sandee 2022.02.03 217 0
506 60대 부모님과 추석연휴 미서부 10박 11일 일정 조언 부탁 드립니다. [4] 노적봉 2023.03.29 217 0
505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카 여행 10-11일차:Beauvert Lake, Kamloops로 이동(9.2-3) file white 2021.02.10 216 1
504 (미국 두 달 여행)30.포틀랜드<3> - 날씨도, 내 맘도 생각대로 안 될 때 리멤버 2022.07.18 216 0
503 요세미티 평일도 웨이팅이 심한가요?? [2] honeyfist 2023.07.15 216 0
502 콜로라도 지역 혹은 인근 여행지 추천 부탁 드립니다 [5] 슈슈슈파 2023.08.12 216 0
501 12월 그랜드써클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4] 돌진이 2021.12.04 215 0
500 땡스기빙 그랜드써클 일정 문의드립니다. [2] 테미스 2022.11.07 215 0
499 1월 한겨울, 혼자가는 (나만의) 그랜드 서클 일정 문의 #2 (수정 업데이트) [2] gojypark 2022.11.28 215 0
498 1월달 그랜드캐년 캠핑 계획중에 질문드립니다. [4] file 처음가는미국 2023.09.01 215 0
497 Yellowstone의 Beartooth hwy에 관한 질문 [2] 카페골목 2022.04.19 214 0
496 (미국 두 달 여행)3.칼스배드-지구 밑바닥까지 들어가는 듯한 리멤버 2022.05.30 214 0
495 11월 중순, 시애틀에서 갈만한 자동차 여행? Glacier NP [2] carolle 2022.10.15 214 0
494 23년6월1일 현재 엘로스톤 여행중입니다. (저~~기 아래 푸들과 여행계획 글 올린 사람입니다.) [1] intell2robot 2023.06.01 214 0
493 10/1~5 그랜드서클 문의드려요 [7] 노승호 2022.08.10 213 0
492 뉴욕에서 베가스로 온 후 지난 9개월 간의 여행 기록 [2] file CJSpitz 2023.05.12 213 1
491 3월초 CA에서 VA로 5살포함 3인가족 횡단계획 중 질문있습니다 [3] Viki 2021.02.05 212 0
490 4세 아이 로우어 앤텔로프 가능할까요? [6] 나쵸러브 2021.12.07 212 0
489 미서부 첫 가족여행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9월) [3] 맑은냇가 2023.06.22 212 0
488 Las Vegas 및 Grand Circle 8박 9일 가족여행 일정 검토 부탁드립니다. [5] 구밤LA 2023.10.11 212 0
487 2월중순 서부 6일 질문 드립니다. [13] file 쉐도우 2023.12.31 211 0
486 Yosemite Tioga Pass Open (Thursday, May 27) [3] 미국고고씽 2021.05.22 211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