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시카고->샌디에고 후기

2012.10.13 03:17

피치 조회 수:5080 추천:1

안녕하세요 
좋은 조언 듣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피치입니다
약속대로 여행후기 올리겠습니다



Day 1

오후 3시 쯤 시카고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호텔은 시카고 다운타운 내 윌리스타워(옛 씨어스타워)에서 3블럭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아니라 친구가 정한거라 이유는 모르겠고 친구는 그냥 다운타운 내에서 평 좋고 싼 곳으로 골랐답니다
125불 정도 한거 같고 미니키친이 있어서 (전자렌지+싱크대+접시+그릇+수저+포크+칼+수세미+세제) 편했어요

시카고에서 저를 먼저 반겨준건 무려 $4.59 (87octane기준) 라는 개스값이었는데요
개스값 비싸다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못보던 가격이라 매우 충격이었어요

4시 쯤 호텔을 나와 가장 먼저 간곳은 federal reserves bank입니다
코너를 돌면 바로 나오는 연방은행이에요 제가 경제학 쪽 전공이라 9개 은행 모두 가보는게 소원이었거든요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에 이어 시카고 은행도 가봐서 행복합니다 

코너를 한번 더 돌아 쭉 가면 윌리스타워가 나옵니다
내부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시큐리티포인트를 지나서 티켓을 삽니다
그리고 짧은 시카고 역사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옵션입니다 그냥 지나서 나가도 되요)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103층으로 올라갑니다
Skydeck은 딱 한층입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처럼 두번 올라갈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어요(86층+102층)
빌딩 서쪽에 튀어나온 유리상자(?) 안에서 사진 찍고 
스카이덱 몇바퀴 돌면서 시카고를 둘러보고 내려왔습니다

윌리스타워에서 나와 밀레니엄파크까지 걸어갔어요
제 친구가 시카고에서는 “콩”을 봐야 한다고 우겼는데
그 “콩”이 밀레니엄파크에 있는 cloud gate더라구요 -_-
제 눈에는 적혈구처럼 보였습니다 하하

밀레니엄파크에 있는 amphitheater도 보고 다른 건축물을 보고
시카고의 딥디쉬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계속 걸어서 피곤해서 바이크택시(rickshaw라고 해야하나요)를 타고 갔어요
약 1.5마일 거리였는데 $20+팁 해서 $25 냈습니다
마침 기사분이 샌디에고 출신이라 즐겁게 대화하며 갔네요 ㅎ

저는 원래 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시카고에서 유명한거라 먹으러 갔어요
저는 무슨 맛인지 모르고 그냥 먹었는데
친구는 맛있다며 2조각 먹고 나머지 2조각은 싸가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어요
지금은 식당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yelp 검색으로평점 좋은 곳으로 갔어요
바이크택시 기사도 아는 곳이더라구요
궁금하시면 나중에 찾아드릴게요 친구 폰에 기록이 남아있을거에요

8시 반 쯤에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정리하고 
티비보다가 잤습니다



Day 2

다음날 느릿느릿 나와 9시에 출발했습니다
일정은 시카고 출발 -> 위스콘신을 지나 -> 미네소타를 건너 -> 사우스다코다 주에 도착하자마자 나오는 Sioux Falls까지 약 574마일의 거리를 운전하는거였습니다
일리노이 주를 벗어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마침 I-90/94 공사 중이라 무려 62마일이나 construction zone이라고 속도제한을 낮추고 길을 좁혀나서요…..

위스콘신이 home of the butterburger라는 표지판을 먼저 봤는데 배가 고프지 않아 패스~
위스콘신은…. 노랗고 빨갛게 변하는 나뭇잎들이 이쁘더군요…. 나무만 기억납니다

미네소타도 똑같았습니다 
나무가 더 많았던거 같긴 하네요
엄청난 양의 나무 사진과……….. 심심함에 찍은 셀카만 남았습니다

미네소타 들어가기 전에 미시시피 강을 건너갔습니다
표지판을 못봐서 프리웨이에서 내리지 못해서 삐뚤어진 사진만 남아서 너무 아쉬워요
설마 거기서 그렇게 미시시피강을 볼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차를 돌리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지금 드는데
그때 당시에는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더 컷어요…

오후 7시 반 경에 Sioux Falls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Sheraton에서 머물렀는데 100불 정도 한거 같아요
물도 두병 주고 샤워젤에 거품 내는 루파까지 준비 된 아주 좋은 호텔이었어요

호텔 내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yelp에 평이 너무 안좋아서
3마일쯤 운전해서 다운타운에 있는 일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주인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곳이었는데 대화는 안나눠봤네요
마침 폭포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구경 갔는데 
늦고 (10시쯤) 어둡고 추워서 (약 60도 정도 제겐 매우 추운 온도입니다) 돌아가려고 했는데
중서부 출신인 친구가 안추운데 왜 들어가냐며 태클을 걸어서 한바탕 하고 씩씩거리며 호텔로 와서 바로 취침~



Day 3

이 날 아침에도 9시에 출발했습니다
원래 일정은 7시인데…. 
전날 밤 화가 난 친구가 먼저 잠이 든 저의 폰을 들고 가 알람을 끄고 자서 둘 다 푹~ 자다 8시에 눈을 떳습니다 
아침은 전날 밤보다 훨씬 더 추운 57도였습니다
긴바지를 꺼내입고 후드티를 걸치고 나갔는데 해 나고 걸어다니니 견딜만했습니다
다시 big sioux river에 폭포를 보러 갔어요
사진찍고 처음으로 prairie dog를 실제로 보고 Sioux Falls를 떠났습니다

이곳의 개스값은 $3.69 정도였습니다

일정은 Sioux Falls를 출발, Badlands NP를 통과해 Mt. Rushmore까지 가는거였는데요
거리와 시간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약 10시-10시 반 쯤에 Sioux Falls 를 떠나서
약 2시 반 쯤에 Badlands에 도착했고 Badlands에서 두시간 정도를 보냈어요
그 중간에 미주리강을 건너갑니다 
미시시피강에 비하면 나무가 별로 없고 평화로워 보이는 강이었습니다

Badlands는 사진 몇장 보고 아무 기대없이 여기서 추천 받았다는 이유 하나로 간건데요 
그랜드캐년이 떠오르는 곳이었어요 
색감이 덜하고 크기가 작고 강이 없는 그랜드캐년이랄까요 
제 친구는 너무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아! 제가 간 날이 9월 29일이었는데 national park day라서 입장료를 안내는 날이었어요
방금 생각나서 검색해보니까 national public lands day라네요
꼭 그 날 아니더라도 martin luther king jr day, veteran’s day 등등에 무료입장이라고 사이트에 나왔어요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것도 있었고 (예정대로 러쉬모어에 도착할까 등등 왜냐하면 호텔을 안잡아서…)
보니까 똑같아 보이는 경치 때문에 처음에는 가다 서서 보고 사진 찍었는데 뒤로 갈수록 그냥 패스~
그래도 두시간 있었네요 ㅎ

I-90/94에서 계속 보이던 Wall Drug가 Badlands를 벗어나면 바로 나오는 곳이라
거기도 잠깐 들려 구경하고 점심 겸 저녁을 먹었어요
엄청난 숫자의 빌보드에 광고를 올리던 곳인데………… 조금 실망했어요
제 친구만 인디언이 직접 만들었다는 칼을 하나 샀네요
버팔로버거를 먹었는데 솔직히 샌디에고 근처에 산에 가서 먹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광고 때문에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별로라고 생각한 곳이네요
친구도 농담으로 the most overrated place라고 했어요 -_-;

제 처음 계획이 rapid city에서 숙박하는거였는데 (싸고 가까울줄 알고)
이 사이트에서 keystone에서 숙박하는게 편할거란 조언을 받았고
또 프리웨이 옆에 빌보드에 광고를 보니 keystone에 위치한 곳이 계속 나와서
그냥 광고만 보고 전화를 했더니 하루에 88불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바로 예약해버렸어요
그리고 검색을 했는데………………….하하……………………밀려오는 후회…………..
뭐가 그리 급했는지…………………..
전날 묵은 Sheraton과 비슷한 가격이었는데 (택스가 붙어서요)…. 
룸의 차이는………………………………………………..하하하…………
창문이 하나 있었는데 밖으로 뚤린게 아니라 인도어 수영장…………….. 커텐 쳐놓고 창문 없는듯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keystone에서 숙박하기로 한 결정은 절대 후회안해요
정말 정말 잘한거 같아요
러쉬모어와 거리가 매우 가까워요!!! 
어차피 하룻밤 잠만 잘거고 남서쪽으로 이동하니까 북동쪽에 있는 rapid city는 시간과 거리상 피하는게 좋겠죠

7시에 체크인하고 바로 러쉬모어에 갔습니다
입장료 $11 차 번호판을 입장권에 쓰는데요 
이유는 $11을 내면 올해 말까지 다시 무제한 재사용이 가능하대요
뭐…………… 다시 갈 가능성 zero입니다


러쉬모어는 생각보다…….. 작았어요
정말 엄청난 크기일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기대가 컷네요
앞에서 사진 찍고 트레일이 있어서 한바퀴 걷고 8시에 시작하는 lighting ceremony를 보고 왔어요
동영상 하나 틀어주고, 미군들 앞으로 불러서 인사하고, 국기 내려서 접고, 그리고 끝이었어요
동영상은 lewis & clark가 서부 탐험한거랑  4명의 대통령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는 10-15분 짜리 동영상이었어요
모두 합쳐 30-35분 정도 걸린거 같아요
확실히 사진 찍기에는 낮이 더 좋았어요
밤에는 아무리 불을 켜준다고 해도 어두워서 잘 안나오더라구요

러쉬모어에서 기념품을 사고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 루트를 대충 결정하고 (사실 미결정) 취침~



Day 4

러쉬모어를 나와 the needles highway를 통과하고 black hills를 빠져나와 
와이오밍 주를 건너 솔레잌시티까지 가는게 목표였는데…………….. 
조금 무리일거라고 판단해 와이오밍주에 있는rock springs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전날 친구가 outlaws가 묻힌 묘지들이 있다며 거길 꼭 가자고 했는데……… 
블랙힐스 북쪽에 있어서 한시간은 잡아야 갈만한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새벽 6시에 출발할 수 있으면 가자고 약속했는데…….
자기 바로 전 피곤해서 못일어나겠다며 패스~

다음날 9시에 출발 러시모어를 지나서 the needles highway를 찾아갑니다
동물들을 볼거라는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입장료 $15를 내고…………….!!!!


그리고……. 도로 위에서 노는 wild turkey 몇마리, 엄청 빠른 chipmunk 한마리를 봤습니다 -_-

Needles highway를 빠져나오자 마자 사슴 한마리를 봤고
사진을 찍으려고 조금 가까이 갔는데 친구가 박수를 쳐보라고 해서 쳤더니
풀숲 사이에서 사슴 두마리가 더 나와서 세마리를 봤어요
마구 뛰어 도망가서 뒷모습만 흔들리게 나온 사진만 남았습니다 -_-

버팔로 보고 싶었는데….. 산양 보고 싶었는데…. ㅠㅠㅠㅠ

그래도 이쁜 숲 나무 단풍 절벽 동굴 등등을 봐서 좋았어요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끝에 호수가 있어서 호수에도 갔는데 냄새가 매우 지독해서 사진만 찍고 도망치듯 나왔어요
Custer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와이오밍으로 출발~

와이오밍의 thunder basin grassland를 지나왔는데요
몇십 마일 간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이 인상적이었어요

참 커스터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생겼는데요
주유소에 갔는데 octane 85개스가 있는거에요
아니면 octane 91.
85를 넣어도 되는건가 생각하다 구글 검색을 했는데
고도가 높은 곳에선 괜찮다고 나왔어요
조금 넣고 타보고 아무 문제 없으면 괜찮다는거에요
하지만 친구 차는 산지 얼마 안되었고 
저는 카매니아 친구들이 많아서 차를 매우 아끼는 버릇이 있어서 (차 소유자를 불문하고)
절대 안되니까 차라리 돈 더 주고 91로 넣자고 해서 그렇게 넣었어요
85 넣고 탓는데 문제 생기면 도로 빼내놔요? 그 시간과 비용은…?
쓸데없는 리스크라고 생각했어요.

와이오밍과 유타 모두 octane 85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 보는거라 (97은 봤어도 낮은건 못봤어요) 거부감이 가득~ 
어느곳은 85, 88, 91 이렇게 세개가 있었는데 88 역시 처음 보는 octane 숫자라 신기했어요

와이오밍을 건너다가 생각지도 못한 곳을 지나쳤어요!
Independence Rock이라고 Oregon Trail중 쉬어가던 곳인데
친구가 4-5학년때 Oregon Trail에 대해 배울때 Oregon Trail게임을 했는데
아주 중요한 장소라고 배웠던 기억이 난다며 꼭 거길 들러야한대요 (….…)
그 돌덩어리가 딱!! 가는 길에 나오는 rest area였어요
말 그대로 아주 커다란 돌덩어리 하나였어요
친구는 좋아라 계획에 없던 락클라이밍을 하고…………
최근에 손을 다쳐 7바늘이나 꿰맨 저는 저기서 미끄러지면 손이 아니라 다리가 부러질거라고 판단하고
돌을 빙~ 도는 워킹/트레일링을 했어요
친구는 돌덩어리 위에서 뛰어다니고 저는 마른 풀 위를 걷다 사슴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사슴이 자꾸 멀리 가서 실망하고 돌아왔어요 (신발이 불편해서 딱딱한 풀더미 사이로 뛸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동물 분비물이 가득해서 피해서 걷는것도 힘들었구요)

돌덩어리 하나 때문에 한시간을 지체하고 (차로 돌아오는 길에 토끼를 봐서 토끼 사진 찍은 시간 포함)
주차장으로 걷다가………. 또 사슴을 발견했어요!!
아까 제대로 못찍은 사진을 찍으려 들판을 가로질러 사슴들에게로 갔는데…………… 도망을 안가더라구요
오히려 사슴에게 공격 당할까봐 제가 더 무서워했어요
숫사슴 암사슴… 성별을 모르는 아기사슴으로 추정되는 사슴 가족이었어요
혹시나 사슴 뿔에 받히는 불상사가 일어날까봐 적당한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좋아서 막 뛰다가 나무조각을 밟았는데 그게 발바닥에 박혀서 약 2초 패닉상태에 빠졌다가 
본능적으로 나무조각을 뽑아내고 걸어서 차로 돌아왔어요
주차장에 물 펌프가 있어서 상처를 씻고 first aid로 가져간 약을 발랐고 이틀 후 완전히 아물었습니다
혹시나 들판 위를 뛰어다니실거라면 꼭 운동화를 신어주세요~

다시 운전을 시작하고…. 배가 고파 6시 쯤 Rawlin, WY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taco bell에 가서 타코를 먹었는데….
창 밖에 보이는 사슴 한마리!!!!!!!
타코 먹다 뛰어나가서 사슴 사진을 찍었어요
이번에는 정말 매우 가까이 (4-5미터 정도) 다가갔는데 풀만 뜯어먹고
가끔 절 쳐다보고 또 풀 뜯어먹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마구 사진을 찍고 신기하게 쳐다보며 시간을 보내다
큰 트럭이 오자 (주유소 옆이라) 사슴이 놀라서 도망갈때까지 서있었어요

도로가에 사슴이 오다니…. 
타코벨 내에 어린 아이들도 있었는데 사슴에게 관심도 안주더군요
제가 사진찍는건 신기하게 쳐다봤는데……………
동양인을 못봐서 절 쳐다본건지 아니면 그들이 자주 보는 사슴을 신기하게 보는 내가 신기해서 쳐다본건지는 미스테리 입니다 ㅎ

저녁을 먹고 서쪽으로 이동하다…. 친구와 대화를 했는데……
“아무래도 우리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타입이다
여행이고 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건 불가능하다 
오늘 락스프링에서 자고 내일 3시간을 더 운전해서 솔레이크시티에 가느니
차라리 오늘 3시간을 더 운전해서 솔레이크시티까지 그냥 가자
밤에 운전 못하는것도 아니고 내일 베가스도 가야하니 그냥 오늘 가버리자” 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저 대화 후 솔레이크시티 호텔 (저는 yelp를 쓰고 친구는 trip advisor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했습니다)에 
전화를 해서 오늘밤 11시 반 쯤 도착인데 그때도 체크인이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예약을 했습니다
이번 숙소는 University of Utah내의 학교에서 운영하는 호텔이었는데요 
층간소음을 빼면 (윗층에서 걷는 소리와 물건 옮기는 소리가 들렸어요) 참 좋았어요
유일하게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한 곳인데 양도 질도  만족할 수준이었어요

솔레이크시티에 도착했을때는 11시 반 정도였어요 
Independence rock에서 한시간이나 있었는데도 custer에서 slc까지 11시간 걸렸네요
프리웨이 속도제한이 75마일이라 85마일에 크루즈컨트롤 맞춰놓고 운전해서 시간 절약이 된거 같아요



Day 5

아침에 가장 먼저 한건 바로 Mormon Temple 방문이에요
호텔에서 아침도 먹고 10시 쯤에 나온거 같아요
몰몬성전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그 주위 빌딩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Church history library, office building, conference center, 등등이요
매우 체계적인 교회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전부터 몰몬교도들의 일부다처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몰몬교도들의 조직성에 대해선 꽤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읽은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것의 차이는 참 컷어요
안에 들어갈수 없어서 겉만 보고 이동했습니다

참 교회 앞에 홈리스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요
이번 공화당 후보 롬니가 떠오르기도 했고 (전에 교회 장로로써 사회적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또 교회 visitor center 내부에 사회환원에 관한 디스플레이가 많았는데 왜 교회 바깥에 홈리스가 그렇게 많았는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는 소금호수에 갔는데요 antelope island 말고 marina로 갔어요 
물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기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기는 싫었고 marina가 10마일 정도 더 가까웠어요
거대한 크기의 호수를 직접 보고 읽기만 했던 그 냄새를 직접 맡고 후다닥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copper mine에 갔습니다
Marina 바로 옆에 매우 크고 높은 굴뚝을 봤는데, 그 굴뚝의 정체를 copper mine에서 알아냈어요
99.99% 구리판을 만들때 나오는걸 밖으로 내보내는 역활을 하던 (과거형) 굴뚝이라는걸요
현재도 그런 역활을 하지만 조금 다른걸 배출해내더라구요 
(영어로 읽고 들은 설명이라 한국어로 다시 말하기가 조금 어렵내요 죄송해요)

입장료 $5…이던거 같은데…. 제 일정 글에 댓글로 무료입장 쿠폰이 있다고 써주셔서
쿠폰을 찾아 프린트해서 가져가서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입장 후 산을 올라가면 광산 전체를 볼수 있고 visitor center 내부에 훨씬 많은 볼거리가 있어요
구리에 대해 참 많은걸 배워왔습니다
마침 버스 타고 다니는 그룹투어 하시는 분들이 들어와서 5일만에 한국인을 봤습니다 하하

기념품으로 구리엽서를 사들고 나와 베가스로 이동했습니다
미네소타, 사우스다코다, 와이오밍, 유타 모두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nothing nothing nothing
미국에 이렇게 안쓰는 땅이 많다니……………… 
한국에서 살때는 서울에서 살고 미국에서도 8번째로 크다는 샌디에고에서 살다보니 
중서부, 서부의 엄청난 “빈 땅”들이 있다는거, 그리고 거기서도 사람들이 산다는게 
물론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다수”가 좋아하는걸 안좋아하는 특이한 성향이 있는데요
그런 이유로 국민게임으로 인기몰이한 애니팡을 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계속 자기 폰으로 애니팡을 해보라고 해서 그럼 한번 시도 해본다고 폰을 받아서…
애리조나 도착하기 전에 모든 하트를 다 쓰고 친구의 친구들에게 하트를 다 보내고
친구의 기록까지 깨버렸습니다……… -_-
Beginner’s luck인지 모르겠네요 ㅎ 
평소에 게임을 좋아하진 않지만 지루하진 않았네요

I-15이 유타를 지나 몇십마일 정도 애리조나 주를 통과해서 네바다로 들어갔는데요
높은 지대에 있다가 애리조나 산 사이로 언덕을 내려갈때 참 시원하고 재미있었고
나무없는 산들도 참 예쁜게 보였어요

저녁 7시 쯤 베가스에 도착했어요
MGM에 머물렀는데 하룻밤에 $150짜리 suite였어요 (이틀 지냈어요)
넓고 셰이드 열고 닫을수 있고 월풀 욕조까지 갖춰진 곳이었어요

첫날은 Ka 티켓을 사고 저녁을 먹고 티비보면서 푹 쉬었어요



Day 6

처음으로 늦잠 잘 각오를 하고 푹 잤는데 일찍 자서 그런지 9시쯤에 일어났어요
전날 무리한 운전으로 인해 둘 다 깨어났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저녁 먹고 남은걸 싸와서 침대 위에 수건 한장 깔고 티비를 보며 아침식사를 했어요
티비 볼거 다 보고 천천히 준비하고 12시 쯤에 나왔어요

21살이 된 후 해마다 베가스에 가서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었어요
유일하게 못해본게 쇼 보는거와 stratosphere꼭대기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는거였어요
쇼 티켓은 전날 이미 구입했으니~ 놀이기구를 타러 갈 시간~
Stratosphere 내에 들어가면 tower entrance/ticket라고 써져있는 표지판만 따라가면 되요
1층에서 티켓을 먼저 사고 2층에 올라가면 시큐리티포인트를 지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놀이기구를 안타고 타워 구경만 할거면83층인가 86층까지 올라가고 돌면 끝이에요
놀이기구를 타실거면 타워 위에 올라가고 기프트샵 내부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X-scream과 insanity두개가 있고 그 층에서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big shot이 있어요
3개 다 두번씩 타고 왔는데
x-scream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모르고 타면 어떤 방향으로 언제 움직일지 몰라서 긴장하는거 빼면…?
Insanity는 공중에 매달려서 빙글빙글 도는데 떠있다는거 때문인지 사람들이 무서워하더라구요
무섭다기보단 어지러운게 더 정확한 표현같네요
Big shot은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처럼 생겼는데 높이가 낮고 (타워 높이를 빼면….)
떨어지는게 아니라 올라갈때 더 스릴있어요 
타워 올라가는거 + 3개 놀이기구 타는게 일인당 $33인데
거기다 $1 더 추가해서 $34 내면 놀이기구를 무제한 탈수 있어요

목숨 걸고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와서
처음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걸고 블랙잭을 했어요
$5짜리로 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 $10 배팅으로 했는데….. $50 잃었어요
친구는 $130 따서 밥 먹고 놀다 왔어요

저녁 먹고 호텔에 들어와서 한시간 티비를 보고 Ka 쇼를 보러 갔어요
사실 O가 훨씬 좋다고 들었는데
MGM에서 머무르니 가까운데서 보자는 생각에 O 다음으로 볼만하다는 Ka를 봤어요
Cirque du soleil 쇼는 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도중에 10분 휴식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쉬는시간이 없었어요
90분이 참 빠르게 지나간거 같아요 
티켓은 인당 $88이었는데 자리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고
쇼 자체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였어요 
엔딩이 좀 급하게 끝난거 같았어요



Day 7

호텔에서 10시 반에 체크아웃 하고 인앤아웃에서 브런치를 먹고
마켓에 들려서 물과 인스턴트 음식을 사고 데스밸리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지도를 잘못 본 동행자인 저와 운전하던 친구는 또 싸우고
데스밸리까지 가는 두시간 내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지도 잘못봐서 싸웠네요

데스밸리 가는 길에 친구가 네비게이션 따라 가다 좌회전 해야 할 곳을 지나쳐
그냥 네비게이션이나 따라가라고 냅두려다가
핸드폰도 안되는 곳에서 길 잃어버리면 나도 같이 고생한다는
매우 현실적은 생각을 하고 친구에게 “아까 거기서 좌회전해야되” 라고 한마디 했고
그걸 계기로 무언의 화해를 했습니다 

Dante’s View가 나오기 전에 한 화해라 거긴 패스~

Zabriskie Point는 사람이 많은게 보여 친구가 차를 세워서 언덕 위에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바로 Furnace Creek에 가서 Visitor Center에서 사막에 대한 공부?를 하고 
또 다시 운전해서 Stovepipe Wells로 이동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MGM보다 비싼데 러쉬모어 에서 묵었을때보다 못한 룸을 보고 한숨 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 일단 먹고 보자는 생각에 저녁을 먹고 sand dunes를 보러 갔습니다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지는데 설마 이러다가 뱀 나오는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걸을만큼 걷고 사진 찍을만큼 찍고 더워서 지쳐서 금방 숙소로 돌아왔어요
마침 presidential debate 하는 날이라 티비 앞에 앉아 “어… 어…”만 반복하는 오바마를 시청했습니다

어두워지자 별을 보러 나갔는데…………………. 어둡고 무서우니 숙소 가까이에서 보자는 저와
밝고 차가 다니니 사막으로 나가자는 친구와 또 한바탕 싸우고 혼자 별구경을 했습니다
친구는 군인이라 이미 많은 밤을 사막에서 별을 보며 지내서 별로 관심이 없는지 자러 가더군요

혼자 별구경 하니 참 재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또 친구와 화해를 하고 sand dunes에 가서 바닥에 누워 보기로 했는데…………..
아까는 산 뒤에 걸쳐져있던 달이 지금은 하늘 한가운데 덩그라니 떠있네요…………………

정말 별들이 수두룩 사라졌어요………………………….
이왕 이렇게 된거 뱀이나 전갈이나 다른 동물이나 찾자고 했는데……………….
원래 찾으면 안나오죠 ㅎ

11시 반 쯤 숙소에 돌아와서 그냥 잤습니다…………


Day 8

원래 계획은 6시에 나가서 해 뜨는걸 보는건데………
친구가 깨워도 안일어나서 7시 반에 숙소를 떠났습니다
물론 둘 다 저기압 상태
제가 친구가 일어나길 기다리며 쓴 여행일지를 다시 봤는데……… 오…… 삭제해야겠네요

해 뜨는건 이미 물 건너갔고~ 
(친구 왈 “해 지는거나 뜨는거나 똑같지 뭐”)
친구 잘때 잠깐 밖에 나와보니 비슷하긴 하더군요

7시 반에 나와 furnace creek을 지나 badwater 쪽으로 이동
도중에 나오는 artist’s view도 구경~ 길이 꼬불꼬불~ 위아래로 훌렁훌렁 참 재밌더군요
내려서 좀 걷고 사진도 찍고 싸운건 또 잊고 그렇게 놀았습니다

Badwater에 도착했는데………………………..
제가 약 10년전 봤던 그 badwater가 아니었어요………
왜 이렇게 작아보이는지………………
 
친구가 더워서 걷기 싫다고 해서 (전날 오후 111-113도, 당일 아침 96도에서 시작해 103도로 상승)
사진만 몇장 찍고 나왔어요

데쓰밸리에서 barstow까지 이동하고 점심 먹고……….. 또 싸워서 2시간 고요함 속에서 운전을 하고…..
끝으로 갈수록 피곤이 쌓여서 예민해지는지 많이 싸웠네요 별것도 아닌걸로…..

데쓰밸리에서 9시 반 쯤에 출발해서 (배드워터에서)
집에 도착하니 3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

개스값 $4.55가 절 반기는 home sweet home이네요
(집에 도착 하고 이틀 후 $4.65로 오르고 더 오를 기세네요
시카고에서 개스값으로 몇마디 했다가 카르마에게 당하는 기분이네요)





이렇게 제 자동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도시 안의 삶만 알다가
미국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고 
미국에서 살면서 소수민족이라고 느낀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아주 확실하게 각인되었고
학교 다니면서 이론으로 배운걸 실제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넓은 땅 만큼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많고
또 한편으로 그 다른 사람들이 다른 환경에서 비슷하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캘리포니아에서 중산층 부모님 덕에 즐길거 다 즐기고
쉽게 대학가고 취업 할 도시라며 큰 도시만 보던 저를 뒤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는게 모험이고 큰 용기가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전에는 “까짓것 그냥 이사가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건 참 어려운거죠 



어릴적 아버지께서 미국 내 다른 곳을 몰라도 러쉬모어는 꼭 가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일에 치어살다보니 미국에 온지 15년이 넘어도 못가보셨네요
제가 혼자 먼저 가서 참 죄송하단 생각이 들었고 이젠 어디있는지 확실히 아니까
다음에는 꼭 같이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도 크게 자리잡았아요



미국에선 소를 참 많이 키운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들판에 소 풀어놓고 키우는걸 보면서 “organic beef!!”을 외친 기억이 나네요 ㅎ
Great Plains는… nothing… 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렸어요
옥수수밭… 소… 띄엄띄엄 보이는 집과 헛간… 말… 
차에 치인 로드킬…………

그리고 트럭!!!
느릿느릿 움직이는 트럭들이 미국 각지에서 왔더라구요
친구와 농담으로 트럭드라이버는 미국 구석구석 다 갈수 있는 멋진 직업이니 우리도 해볼까 했네요 ㅎ 

Independence Rock을 보고
친구가 자기 아이팟에 Oregon Trail 게임 어플이 있으니
해보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약 반 정도밖에 못갔어요
아직 제 “가족” 멤버 5명은 건강히 이동 중입니다
게임 내에서 Independence Rock을 지나 Oregon까지 무사히 가길 바랍니다

친구가 자기가 중서부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 가는게 Oregon Trail과 비슷하다며 이번 여행은 California Trail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해 지금 친구는 바다에서 물놀이 중이며
저는 모래위에 앉아 이 후기를 작성 중입니다




어젯밤에 시작해 4시간 넘게 워드로 10장 넘게 쓴 후기인데
빼먹은게 없길 바라며
혹시나 궁금하신게 있다면 바로 물어봐주세요


좋은 추억 남기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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