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6/5-6/6] RV여행기5. Wahweap + Antelope Canyon

2016.07.11 15:34

JJ 조회 수:2885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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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 Canyon 에 위치한 Trailer's village 에서 캠핑하고, 아침 일찍 Wahweap Marina 로 출발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Rainbow bridge tour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는데요, 9시경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유람선의 기술적인 문제로 해당 투어가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가능한 다른 날짜와 시간을 찾아봤지만 여행 일정상 가능한 시간이 없어, 아쉬움을 달래며 Antelope Canyon Boat Tour로 변경하였습니다. 대신 투어 취소로 남은 시간을 이용해 그랜드 캐년 view point 들을 들렀었는데요, 전 날 짧은 관광 시간에 아쉬웠던 그랜드캐년을 더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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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 Powell 호수로 이동했고, 입구에 있는 vista point에서 보이는 경치가 절경이더군요.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예약해 두었던 Wahweap RV campground 에 check-in 을 하고, boat tour 를 시작하는 리조트 로비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에 주차하고 점심을 해결했구요. RV park에서 리조트 로비까지 1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긴 좀 무리가 있습니다. 셔틀을 운영하긴 하지만 리조트 입구에 RV 및 버스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그냥 RV 로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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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elope Boat Tour 는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도 한시간 정도로 짧지만 그래도 물에 잠긴 canyon 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오히려 더 길어지면 힘들 것 같더군요. 반복적인 하이킹 / Vista Point 위주 관광에 다양한 경험을 추가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구요. 코스는 glen dam을 잠시 구경한 뒤 캐년의 좁은 길을 잠시 들어갔다 Marina 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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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r를 마치고 RV park으로 돌아온 뒤, 바베큐도 준비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당일 햇볕이 정말 세고, 온도가 높았는데요, 호수까지 내려가는 1km 정도 길을 못 걸어가겠더군요.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려고 물놀이 용품들을 많이 챙겨왔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RV park에서 보이는 경치가 좋아서 맥주 한잔 하며 누워 있기 좋았습니다. 다음 날 일출도 정말 멋있었구요. 요세미티, 자이언캐년과 더불어 최고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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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오전은 Lower Antelope, 12시에는 Upper Antelope 투어를 예약했었습니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먼저 upper에 들러 check in 을 한 뒤 lower로 이동해 check in 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시간 조정이 가능한 지 물어봤더니 20분 정도 당겨주더군요. 많이들 이미 말씀하셨지만 한쪽에서 입장료를 내면 다른 쪽에서는 영수증만 내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ower 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부스가 있고, 이곳에 많은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Upper 에서 입장료를 이미 결재했다면 여기서는 줄을 서지 않고, 옆으로 표만 보여주며 들어갈 수 있습니다.

 투어는 각 time slot 마다 대여섯 명의 가이드가 들어가게 되고, 각 가이드마다 10명 남짓이 할당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언뜻보니 3살배기 아이가 있는 저희 일행은 다른 나이가 많은 노인분들과 함께 마지막 가이드분께 배정하는 것 같더군요. 앞쪽 사람 이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저희 투어는 예상보다 30분 정도 늦게 끝나 Upper Canyon 투어에 늦을 뻔 했지만요. Antelope canyon 사진이야 너무 유명하지만,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이 좀 신기해 공유해 봅니다. 가이드가 저희 카메라를 받더니 요리조리 좁은 구멍을 찾아 아래 같은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보기엔 아무 것도 없는 곳 같은데, 이런 포인트를 어떻게 알고 있는 지 신기했습니다. 가이드 옆에 잘 붙어 따라다니길 잘 했다 싶더군요. 그리고 3살배가 아들을 데리고 복잡한 지형의 lower 를 들어가는 것이 좀 걱정이 되었었는데 생각보단 데리고 다닐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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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 Upper 로 이동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투어를 했는데요, 캐년까지 가는 지프에서부터 먼지가 심하게 날렸습니다. 지난번에 아이리스님이 알려주신데로 입을 가릴 수건을 챙겨간 덕분에 수월히 이동할 수 있었구요. Upper안에서도 사람들이 빛 기둥 사진을 찍느라 모래를 연신 날려대는 바람에 먼지가 심했습니다. 사실 이 날도 날씨가 많이 더웠었는데요, upper를 마치고 나오자 저희 일행 모두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빛 기둥이 신기하긴 했지만, 투어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Upper 와 Lower 둘 다 가는 것 보단 하나만 하고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을 것 같더군요. 나오는 길에 바로 위치한 Horseshoe bend 마저도 다들 지쳐 가려고 하시질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Navajo bridge와 Marble 캐년도 시원하게 pass하고 Bryce canyon 앞의 Ruby's Inn RV park 로 이동했습니다.


 * 가는 길에 위치한 후두를 보고, 여기가 Bryce canyon 이라며 부산을 떨다가 나중에 Red Canyon 이라는 곳 인 줄 알고 살짝 민망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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