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다른 분들의 여행 후기만 보다가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미국에 온지 오래돼어서 한글이 조금 서투르지만 넓은 아량으로 보아주세요~~

 

2011 부터 날때마다 서부에 있는 여러 곳을 여행했읍니다만, 최근들어, 뭔가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돼었죠. 한국 관광회사에서 하는 "빡센 수박 겉핡기" 여행이 아닌 많은 분들이 경험 해본, 그런 곳으로 마음이 많이 움직이더군요.  작년에 그랜드 서클을 달성하고 나니, 땡스기빙때 서부에서 갈만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더라구요. 처음엔 Tucson 지역도 포함했다가 과감히 삭제하고 비교적 이동거리가 짧는 코스로 스케듈을 만들었죠. 일단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Day 1: LA 출발. Phoenix 에서 1 .

Day 2: Camp Verde, AZ  있는 Out of Africa Zoo, Sedona, AZ 1

Day 3: Tuzigoot National Monument, AZ, Haunted Hamburger in Jerome 에서 점심, Sedona, AZ 이동후 Red Rock Jeep Tour Solider Pass Trail, Sedona, AZ 에서 1

Day 4: Doe Mountain Trail, Sedona, AZ,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AZ, Chinle, AZ 에서 1

Day 5: Canyon De Chelly National Monument 에서 Spider Rock 본후 White House Ruin trail, North Rim 구경후, Ship Rock 거쳐서 Farmington, NM 1

Day 6: Bisti Badlands hiking, Gallup, NM 1

Day 7: Walnut Canyon National Monument 탐방후, Kingman, AZ  1

Day 8: Oatman, AZ 거쳐서 집에 도착

 

보시다시피 일정이 아주 간단하죠. 사실 세도나에서 여러 hiking trail 하려했으니, 내내 비가 오는 관계로 한군데 밖에는 가지 못했죠. 하지만, 오는 세도나는 다른 운치가 있더라구요

 

Day 1 & 2

 

첫째 날은, Cabazon 있는 Outlet 들려 이번 여행에 입을 Jacket 바로Phoenix 숙소에 들어갑니다. Camp Verde 있는 Out of Africa Zoo 하이라이트는 Safari Bus 타고 기린에게 셀러리를 feed 하는것인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보통 동물원에 가면 호랑이, 사자, 같은 맹수들은 아주 멀리서밖에 볼수가 없는데, 동물원은 이런 맹수들이 갑자기 하고 나타납니다. 깜짝 놀란적이 몇번 있었죠. 호랑이 쇼가 볼만한데, 스턴트 쇼라기 보단 일종의 entertainment show 개념입니다. 여하튼, 제가 가본 동물원중에선 제일 좋았읍니다. Zip Line Tour 있던데 아이들 나이 제한때문에 나중을 기약했읍니다. 동물원을 나올때쯤 슬슬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세도나에 도착할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읍니다. 숙소에 들어가기전 최소한Bell Rock Trail 하려했는데, 방향을 바꿔 Chapel of the Holy Cross 갑니다. 예전에 한번 가보긴 했지만, 올때 가니 분위기가 좋더군요. 나중에 사실이지만, 교회 밑에 있는 웅장한 맨션은 라식 수술을 발명한 사람이 주인이더군요.

 

Out of Africa Zoo.JPG


out of africa zoo tiger show2.jpg




chapel of holy cross 2.JPG



Day 3

 

아침 10시에 Jeep Tour 예약했지만,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뿌려서 Plan B 발동했죠. 일단 Tuzigoot National Monument 들려서 아이들 Junior Ranger Badge 받았읍니다. 동안 수없이 많은 National Park and National Monument 가봤지만, 항상 시간에 쫒겨 Junior Ranger program 엄두도 냈었는데, 여기는 사람들의 방문이 뜸해서 금방 끝낼수 있었죠.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해서 여유있을때 마다 참가를 해보려구요. Tuzigoot NM 그닥 볼만한 없었어요. 작년에 Mesa Verde NP 갔다왔고, 이번에 Canyon De Chelly NM 스케듈에 있기때문에 후다닥 본후 Jerome 갔습니다. Haunted Hamburger 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View A+ 맛은 B 정도였어요. 한번쯤은 가볼만 하더군요. 오후에 비가 그쳐서 다시 세도나로 돌와와 Red Rock Jeep Tour Soldier Pass Trail 갔습니다. 아무래도 Pink Jeep Tour 광고를 많이 하기때문에 유명세에는 조금 뒤지지만, 제가 겪어보니 Red Rock Jeep Tour 충분히 좋았읍니다. 그리고 Soldier Pass Trail 갈수 있는 퍼밋은 현재 Red Rock Jeep Tour 밖에 없기때문에 또한 좋았구요. 우리 가이드는 Tumbleweed Tom 이라는 할아버지였는데 유머러스 하시고 서비스도 좋으시더라구요. 코스는 5 이상이면 충분히 즐길수 있을만큼 적당히 extreme 했습니다.


haunted hamburger2.jpg




soldier trail sedona.JPG



Day 4

 

세도나에서 hiking trail 못해서 원래 예정에 없던 Doe Mountain Trail 갔습니다. 왕복 1.2 마일정돈데 정상까지 40 정도면 갈수 있는 원만한 코스였구요, 위에서 보는 View A- 정도였습니다. 세도나에서 나와서 Petrified Forest NP 들렸습니다. 스케듈상 남쪽입구로 들어갔구요, Visitor Center 뒤에 있는 trail 잠깐 돌아본 공원 북쪽에 있는 Blue Mesa Trail 갔습니다. 40분정도면 충분히 돌수 있는 쉬운 loop trail 이였고, 정말 많은 규화석들이 있었는데, 정말 조각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정도로 예쁘더군요. 특별히 감시하는 Ranger 없지만, 모든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면서 trail 하더라구요. 이런 것을 볼때 미국의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은 정말 선진국 답구나란 생각을 했드랬죠. 공원을 나와서 바로 Chinle, AZ 갔습니다. 도착하니 7 무렵이였는데, 조금 동네가 무섭더군요. Holiday Inn 에서 숙박을 했는데, 거의 Motel 6 수준이였죠.


doe mountain trail2.jpg




blue mesa trail.JPG


Day 5

 

아침에 일어나 바로 Canyon De Chelly NM Spider Rock 보러갔습니다. 여긴 제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그런지 정말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갔을땐, overlook 아무도 없어서 오랫동안 가만히 바라보았죠. 나바호 인디언들이 괜히 신성시 하는 바위가 아니구라란 생각이 들었고, 왠지 내려오는 전설처럼 바위에서 Spider Woman 숨어서 우릴 지켜보는건 아닌가란 마음도 있었구요. 공원 중심에 있는 White House Ruin trail 유일하게 public access 가능한 곳인데요 (다른 곳은 나바호 인디언 가이드와 같이 가야합니다). Trail 입구서 부터 밑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view A+ 였습니다. 왕복 2.5 – 3 마일 정도 코스인데, 너무 위험하지도 않고 적당히 challenging 했습니다. Trail 끝엔 오래됀 인디언 유적지가 있는데, 마침 우리가 갔을땐, 단풍 (아마 Aspen 나무) 지고 있어서 아주 운치가 있었지요. 시간 여유만 있다면, 시간이고 있고 싶을만큼 좋았습니다 동안 미국 서부의 여러 NP & NM hiking trail 가봤지만, 여긴 제가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Top 3 안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Yellowstone NP Uncle Tom’s Trail 가장 좋았어요). Canyon De Chelly 가지 attraction 말고는 크게 어필하는 곳은 없었구요, North Rim 여러 뷰포인트를 들려서 Farmington, NM 숙박을 합니다. 가는 도중에 Ship Rock 계속 보게되는데요, 바위도 여러 앵글에 따라 기묘하게 보이더라구요. 굳이 스톱해서 필요까진 없을거 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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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house ruin 1-2.jpg


white house ruin 3-2.jpg


Day 6

 

날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였는데요, 올해 우연히 알게된 Bisti Wilderness/Badlands 곳을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구글에서 많은 리서치를 했는데요, 여긴 지정된 trail 없기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합니다. 조금만 들어가면, 지형이 비슷비슷해서 길을 쉽게 잃어버린다는 얘기가 많아서, 위성 사진, topo map 등등 거의 리포트를 쓸수 있을정도의 리서치를 후에 찾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7) 그런지, trail 끝날때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죠. 특별히 위험한건 없었구요, 1 마일 정도 들어가니 정만 세상이 열리더군요. 그냥 쉽게 말해서 화성에 가장 가까운 지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특별히 기억나는곳은, Mushroom City, Petrified Trees, Dinosaur Eggs, Egg Garden 등등 이였어요. 날이 땡스기빙 데이 였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오더군요. 처음엔 우리만 오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보이니 안심이 돼었습니다. 원래는 trail 마친후 El Morro NM 들릴려고 그랬는데, 여기서만 5시간 (대략 5마일 정도) 머무르는 바람에, 바로 Gallup, NM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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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i 5 dinosaur eggs-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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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i egg garden 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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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슬슬 쉬어가는 날입니다. 조식후 Flagstaff 근처에 있는 Walnut Canyon NM 갔습니다. 기대없이 갔는데, Visitor Center 뒤에 있는 trail 정말 좋더군요. 많은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는데, 인디언 Cliff Dwelling 호텔처럼 절벽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여유가 있다면 한번은 가보셔도 될만한 곳입니다. 여행갈때마다 아이들에게 기념품을 하나씩 사주는데, 날따라 I-40 근처에 있는 기프트 샵은 거의 닫아서 숙소가 있는 Kingman, AZ 월마트에서 바비인형을 사주게 됩니다. 이건 아니였는데….ㅎㅎㅎ

 

Day 8

 

oatman2.jpg



Historic Route 66 따라서 Oatman, AZ 들립니다. 오로지 목적은 아이들에게 당나귀를 보여주고 싶어서 였죠. 여행 떠나기전 당근 두개를 작게 슬라이스 해서 준비해 갔습니다. 상점에서 당나귀 먹이를 1불에 파는데, 당나귀들이 아무래도 당근을 훨씬 많이 좋아합니다. 우리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당근만 먹더군요. 주말엔 Gun Show 하는데, 12시에 한번 2 정도에 한번 하는것 같더군요. 중국 관광버스도 들어와서 중국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Gun Show 시시해서 조금 보다가 나왔습니다. 이걸로 7 8 애리조나 뉴멕시코 여행을 마쳤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곳은 Bisti Wilderness hiking 이였고, 제가 제일 좋아했던곳은 Canyon De Chelly White House Ruin trail 였습니다.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세도나에서 hiking 많이 못한것 이였구요. 어떻게 보면 이번 여행은 B (유명한 곳은 많이 빠졌죠) 이였지만, 유명하다고 좋은것은 아니라는걸 많이 느꼈구요. 이런 이유로 앞으로의 여행 계획도 조금 바뀌게 될거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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