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Zion NP 를 끝으로  그랜트 써클 로드트립은 끝났지만, 일정에 변화로 인하여 처음 예정되었던 기간보다 거의 일주일 이상 당겨졌기에,

집으로 바로 가는 것보다 어딘가 들르고 싶은 마음이 앞서더군요. 


  *** 근데, 아래처럼 글을 쓰고 나니, 날짜가 하루가 맞지 아니하여, 앞에 쓴글을 찾아 보았더니, 8일이 두번이나 있더군요. 실제로 타이틀처럼 29박 30일이  일정이었습니다. ***


25일,   일단, 다음 목적지는 West Wendover, Utah 에 있는 Bonneville Salt Flat 로 가는 길에 Salt Lake City 로 I15를 택하지 않고, Hwy 18, and 5 을 

따라 Panaca, Nevada 로 운전을 하였는데, 도로는 왕복 1차선에 다니는 차량이 별로 없고, 좌우에 보이는 산과 뷰들이 드라이빙 하기에 좋았습니다.

Panaca 에서 Hwy 93 을 타고 북쪽으로 가는 곳도 네바다 주의 사막지역이라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의 눈을 제외하고는 시원하게 뻥 뚫린..시야가 넘 운전하기에 편안하였구요.  Ely 로 가기위해 Hwy 50 을 타고, 언덕을 가는 즈음 갑자기 두개의 전화기에서 제법 경고음 함께 Emergency Notice  뜨더라구요, 하여 차를 세우고 확인하였더니, Salt Lake City 쪽에 어린이 납치에 관한 건으로, 경찰에 협조해 달라는 것이더라구요. 캐나다에서 방송으로 응급메시지에 대한 연습을 

할 거라는 보도에 의한 메세지는 받아 보았지만, 갑자기 이렇게 긴급 메세지를 받으니까 약간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확인후 일단 마음을 평정후

Ely  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 일정 시작으로,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하려다가 기름을 가득채우고 가자는 와이프의 조언? 에 마지못해 응했는데, 이것이 신의 한수기 될줄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Hwy 93 번을 따라, West Wendover 까지  엄청나게 먼기를 가는 동안

개스스테이션이 없더라구요. 물론 오후 드라이빙 코스도 아주 훌륭했구요. 무사히  Bonneville Salt Flat 에 도착하였는데, 어머어마한 넓이의 소금밭과, 지형의 신비함에 놀라면서,  언젠가는 Death Valley 의 Badwater Basin 의 모습처럼 바꾸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준비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하여 I80 을 타고, WellsNevada 에 가서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26일,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일정의 단축으로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 올랐는데, 집으로 곧장 가지 말고, Oregon 해아을 갔다가, Olympic NP, WA 를 거쳐서 가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Germ State 로 불리우는  Idaho 로 가서 하루 머물르기로 하였기에 운전도 별로 없을거라는 생각과 함께 오전에 Twin Falls, Idaho 에 도착하여 쇼핑을한 후, Youtuve Vlog 에 여러번 등장한 근처 Snak River 의 뷰푸인트를 찾았갔는데, 정말로 내용?이 넘 빈약하더군요. 그동안 돌아온 곳들의 경치와 규모에서 이건 동네 놀이터 수준이랄까요. 그래서 갑자기 좀 쉬면서 하루 묶어 가기로 했던 것을 수정하여 I84 를 타고 La Grande, Oregon 까지 가는 것으로,  열심히 운전하였는데,  Boise, Idaho 를 지나는 동안 퇴근 시간과 맞물려 제법 지루한 하루였습니다.


27일, 오늘은 희비가 엇갈리는 오전과 우호였습니다. 먼저, I84을 타고, 오레곤주의 포트랜드까지 가는 길 중에서 엄청난 감명을 받은 드라이빙 코스였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한번 더 드라이빙 해 보고 싶은 구간, Deadman Pass 구간도 좋았지만, Boardman 에서 부터 콜럼비아 강변을 따라서 포트랜드까지 가는 I84 드라이빙 구간은, 제 개인적으로 최고의 코스였고, 혹시라도 이쪽 근처로 지나가시는 분들께서는 한번 지나가 보시라고 권하는 바입니다.

문제는, 포트랜드에 들어가서,  GPS 를 따르지 아니하여 30분 정도를 해메고, 마침내 오후 4시쯤에 Cannon Ball Beach, OR 에 도착하였는데, 역시 누구에게 추천할 만한 태평양에 맞 닿은 해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여유로운 해안을 거닐며, Sunset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28일,  Hwy 101을 타고 오레곤 해안을 따라 남하하는 것은 다음에 또 하기로 하고,  Olympic NP 쪽으로 가면서, 먼저 Long Beach, WA 에 들렀는데, 어제 들렀던 캐논볼 비치랑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해안으로 차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말을 타는 사람도 있었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는 조용한 곳이 었습니다.  먼저 오늘 목적지는   Horain Forest NP 인데, 가는 길에  대게나 굴을 살만한 곳을 찾을려고 엄청 노력 끝에 Goose Point Oyster 이라는 곳에 들러 굴을 큰거 한개당 $1.00 으로 값이 정말 저렴했고, 작년 캐나다 동서횡단 때에 먹었었던 Lobster 이 생각나더군요.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다른 곳의 굴과 비교했더니 값으로 비교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한편  타운 구경과 쇼핑을 겸하여 Aberdeen 을 한바퀴 돌아 나왔는데, 규모가 작은 타운인데, 원웨이 도로가 많은 특이한 곳이었다는 기억이 남습니다. 

 Lake Quinault 에 들러 트레일도 좀 하고, 경치도 볼려구 했는데, 다양한 트레일이 있었지만, 호수가로 쪽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볼것이 없어서 왕복 한시간 정도로 마치고 돌아 나왔습니다.

다시 Hwy 101 을 따라 북상하는데, 주변에  벌목을 한 곳도 많았고, 이들 나무를 싣고 가는 차량을 수도 없이 만났습니다. 잠시후  Kalaloch  Campground  근처 해변에 들렀더니, 수많은 나무들이 해변으로  밀려와서 또 다른 모습을 보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Horain Frest NP 가는 길목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29일, 오늘은 비가 올거 같은 날씨로, 안개와 더불어 시야가 많이 가려져서,  Hwy 101 에서 Horain Frest NP 까지는 약 30분 거리인데, 거의 다다를 즈음 지금까지 보아온 사슴들 중에서 덩치가 가장 크고, 거의 송아지만 하구, 뿔도 너무 멋있게 나 있었는데, 약 20마리가 넘으니까 아주 장관이더라구요. 주변 공원만 가다라도 곰과 사슴을  만날 기회가 있으니까, 곰이나 사슴을 보는 것이 새롭지 않고, 지난 주만 하더라도 두번이나 곰을 만났구, 사슴을 간혹 보기도 하지만, 무리로 다니는 덩치가 큰 사슴은 아주 볼만 했습니다. 또한 가는 도중 나무에 걸쳐지 엄청난 이끼의 광경도 멋있었지만,  Horain Forest NP 비지터 센 터에서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캄보디아 씨엠 립의 나무들이 움직이는 영화? 처럼, 눈앞에 보이는 경치가 오히려 영화의 한장면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두개의 루트를 돌아 나오면서, 새로운 구경거리에 일정변경하여 온 것이 잘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Realto Beach 였는데, 잔잔한 파도의 낭만이 흐르는 해변의 Cannon Ball Beach 와는 완전히 색다른, 엄청나게 크고, 장엄한.. 산더미? 처럼 몰려오는 파도의 위용은 대단했습니다. 물론 바람도 거세게 불었지만, 또 다른 해변의 모습으로 가슴깊게 남았습니다.

이젠 피로도 좀 풀겸 Sol Duc Hotspring 으로 가서, 먼저 폭포까지 하이킹을 하고, 내려와서 온천으로 들어 갔더니, 우리 지역에 있는 Harrison Hotspring 

에 비하여 너무 규모도 작고 시설도 별로여서 Lake Crescent 를 지나, 오늘의 목적지 Port Angels 에 와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30일, 이른 아침, Olimpic NP 의 Hurricane Ridge 로 향하는데, 엄청난 안개로 심한곳은 30 미터 앞이 안보일정도였습니다. 게이트에 도착하니 아침 7시 30분인데, 오전 9시에 오픈한다고 하여,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 나와서, 또 일정을 하루 당겨 집으로 가기로 하고 열심히 차를 달려, 페리 예약없이 

Port Townsend 로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전 예약을 했더군요. 근데, 어제 오후에 머물렀던 캐나다의 Victoria, BC 로 다니는 페리 터미널의 포트 엔젤레스는 코비드로 인한 타격으로 도시가 완전히? 폐허라고 불릴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근데 내륙과연결되는 포트 타운젠트 항구 도시는 코비드의 영향이 거의 눈에 뜨이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상태였구, 약 30분 후에 건너편 Widby Island  로 왔습니다. 이미 전에 들렀던 곳이지만, 오 는길에  Deception Bridge 에 정차하고, 걸어서 다리를 왕복하면서 여유를 가졌습니다.

다음, 벨링햄에 도착하여, 전에 언급한 것처럼 지금은 해당 사항이 아니지만,  캐나다 입국을 위한 준비로 Antigen Test를 하는 곳을 찾아 갔는데,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 Fred Meyer 내의 약국에서 $23.99/2인 용을 사서 테스트 하였으며, 약사 사인을 받았는데, 추가 비용이 없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캐나다 입국을 하여야 하는데, ArriveCAN  작성을 잘못하여 결국 사무실에 들어가서 도움을 받아 완료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약 5800 마일을 여행하면서 오로지 다음 목적지를 가야한다는 운전, 강한 바람을 마주하면서 몇시간을 걸어야 하는 트레킹,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싶은 

광경..등등 집으로 와 보니, 체중은 6 lb 줄어 있었지만, 그동안 미뤄 두었던 숙제를 마친 기분으로 가슴 뿌듯하였습니다.


이제 2달 반 후에 출발하는, 5주간의  유럽 로드트립을 가는 준비로 마음 한켠에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이상으로 그랜드써클를 포함한 미국 로드트립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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