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6일 금요일 여행 9일차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하루 종일 Zion NP를 돌아보고 저녁에 Las Vegas로 이동, 차량 반납 후 자정 가까운 시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운전구간.jpg

가장 먼저 시작한 일정은 Canyon Overlook Trail이었습니다.

Canyon Overlook Trail
- 길이: 1.6 km
- 고도 변화: 50 m
- 소요시간: 1시간
- Type: Out & Back
- 난이도: 중

Zion NP에서 할 수 있는 하이킹 가운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만점의 길입니다. 국립 공원에서는 난이도를 중으로 분류해 놓았는데 사실 하에 가깝습니다. 길이도 길지 않고 고도 변화도 거의 없으며 하이킹 구간에 특별하게 위험한 구간도 없는데 길 끝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은 말도 안 되는 경관을 보여주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이 길이 매력적인 이유는 국립 공원 Shuttle Bus 구간에서는 계속 뒷목 아프게 올려다봐야 하는 Zion NP를 잠시나마 편안한 자세로 마음껏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킹 자체는 일단 시작만 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부딪히게 되는 뜻밖의 난관은 Trailhead 주변에서 주차 공간을 찾는 일입니다. 국립 공원 Brochure에 나와 있는 이 길 관련 설명을 보면 맨 마지막에 "Parking is limited"라고 짤막하게 경고를 달아 놨는데 "Very limited"라고 문장을 고쳐야 합니다! 주차 관련 많은 분들께서 이전 여행기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놓으셨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차 정보를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설명드립니다.

Canyon Overlook Trailhead는 국립 공원 내부가 아닌 Zion-Mount Carmel Highway를 지나 동쪽으로 나가는 길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Shuttle Bus 또는 도보로는 이곳에 갈 수가 없습니다. 지도상에서 보면 Trailhead는 Zion-Mount Carmel Tunnel 동쪽 입구를 빠져나오자마자 왼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Trailhead 바로 맞은편(Springdale/Zion NP에서 출발해서 터널을 빠져나올 경우 길 오른 편)에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아래 Google 위성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차장이 너무나도 협소합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을 제외할 경우 일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10개도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주차를 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Park 1.jpg

이곳에 주차 공간이 없을 경우 포기하지 마시고 도로 상단으로 조금만 더 운전하다 보면 왼편에 간이 주차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Google 지도로 두 주차장 전체를 보면 아래와 같은데 두 주차장 간의 거리는 불과 200미터이므로 두 번째 주차장을 놓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있으셔야 합니다.

Park 2.jpg

간이 주차 공간 역시 아래 Google 위성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첫 번째 주자창과 마찬가지로 협소하기 그지없습니다. 정식 주차 공간은 대략 봐도 6대뿐이고 그 주변부에 눈치껏 추가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역시 7~8대뿐입니다. 만약 여기서도 주차 공간이 없다면 많이 아쉽지만 (1)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차를 돌려 되돌아가거나(Springdale이나 Zion NP로 되돌아가야 하는 경우) 아니면 (2) 그냥 Bryce Canyon NP 방향으로 계속 가셔야 합니다(Zion NP를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경우).

Park 3.jpg

주차 관련 Zion NP 동쪽 입구를 통해 국립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즉 Bryce Canyon NP에서 Zion NP로 가는 길)에 Canyon Overlook Trail을 걷고자 하는 분(Bryce Canyon NP에서 Zion NP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Zion NP로 최초 들어오는 길목에서 Canyon Overlook Trail 하이킹을 바로 하는 것이 좋고 만약 Zion NP를 먼저 보고 Bryce Canyon NP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지막 나가는 길에 하이킹을 하는 것이 동선상 거리 낭비가 없습니다)들은 만약 위 간이 주차장에 혹시라도 빈자리가 보일 경우 미련 없이 이곳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이곳에 주차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200미터 걷는 것을 피해보겠다고 터널 입구 주차장까지 갔다가 혹시라도 그곳에 주차 공간이 없을 경우 또는 터널 입구 앞에서의 교통 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Ranger들이 주차장 쪽으로의 좌회전을 아예 금지시키는 경우에는 어떠한 선택의 여지도 없이 Zion-Mount Carmel Tunnel을 통과해서 Zion NP로 가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주차 관련 설명이 좀 길었는데 각설하고 저희 가족의 경우에는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아침 7시에 숙소에서 기상 부랴부랴 눈을 비비며 Trailhead로 이동했습니다. 8시 즈음에 Trailhead 앞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이 이른 아침에도 첫 번째 주차장은 이미 빈자리가 없는 상태여서 간이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주차했습니다. 제 느낌에 오전 9시가 넘어가면 이 두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찾는 일은 운 좋게도 바로 빠져나가는 차량을 만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길 끝에서 보이는 경관도 좋지만 Trailhead에서 반환점까지 가는 길 역시 아주 좋습니다. 길 양옆으로 절벽이 펼쳐진 길을 가다 보면 마치 낮은 동굴처럼 생긴 곳도 통과해야 하고 탁 트인 곳에서는 약간의 오르막도 있고 살짝 위험할 수 있는 구간에는 옆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이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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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에 도착하면 눈앞에 아래와 같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이때 시간이 오전 8시 30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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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좋은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이곳에 저 멀리 눈앞에 펼쳐지는 경관은 이전 2018년도 여행기(여기)에서 정말 쓸데없이 자세하게 설명드린 바 있는 Towers of the Virgin의 확장판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그늘진 계곡을 자세히 보면 Zion NP의 중심으로 향하는 Zion-Mount Carmel Highway의 Switchback 구간이 뱀처럼 구불구불 펼쳐져 있습니다.

다시 Google 위성 사진을 이용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Trail 끝단에서 바라보는 방향이 아래 붉은색 화살표 방향이고 그 방향에 Towers of the Virgin(빨간색 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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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은 Angel's Landing 또는 Observation Point(노란색 원)에 서서 Zion NP의 중앙을 관통하는 계곡(노란색 화살표)을 바라보는 그것(아래 사진 참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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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처럼 오전 일찍 이곳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으면 아쉽게도 사진 가운데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이 그림자가 없어지기 위해서는 오전 태양이 중천에 높이 떠야 합니다. 따라서 사진을 찍는 분들의 관점에서는 이곳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 11~12시 부근이 될 것 같은데 이 시간대에서 주차 공간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해가 반대 방향으로 넘어가는 오후에 갈 경우에는 눈앞의 절경에 역광에 걸리면서 사진이 너무 안 나옵니다. 아래 두 개의 사진 보시면 무슨 말씀인지 아실 것입니다.

Zion 1.jpgZion 2.jpg

혹시라도 이곳에서 본 Towers of the Virgin 전망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분들은 2018년도 여행기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Shuttle Bus 2번 정류장 Zion Human History Museum 뒤로 가시면 됩니다.

이 길을 보고 다시 숙소인 Zion NP Lodge로 돌아오니 중앙 정원에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사슴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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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을 먹은 후 부모님이 하루를 머문 Lodge 앞에서 부모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부모님 Lodge의 경우에는 목조 건물 별채 형태로 본채 건물 외곽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방에 TV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부부의 경우에는 Lodge 본채 건물에 있는 방에서 묵었는데 이 방은 일반 호텔 방과 똑같은 형태여서 그다지 운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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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하이킹은 Riverside Walk였습니다.

Riverside Walk Trail
- 길이: 3.5 km
- 고도 변화: 17 m
- 소요시간: 1.5시간
- Type: Out & Back
- 난이도: 하

Shuttle Bus 종점인 Temple of Sinawava에서 시작되는 이 길 역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우 쉬운 길입니다. 먼지 풀풀 날리는 미국 서부의 다른 하이킹과는 달리 길 옆으로 유유히 흐르는 Virgin River를 끼고 주변의 깎아지른 절벽과 꽤나 울창한 숲을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와이프가 이 길을 유독 좋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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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종점에서부터 The Narrows 하이킹이 시작되는데 이날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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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ide Walk Trail 하이킹을 마치고 다시 Shuttle Bus를 타고 Weeping Rock Trail로 이동했습니다.

Weeping Rock Trail
- 길이: 0.6 km
- 고도 변화: 30 m
- 소요시간: 15분
- Type: Out & Back
- 난이도: 하

2019년 8월에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지금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Trail입니다. Weeping Rock Shuttle Bus Station에서 조금만 걸으면 큰 Alcove가 있고 그 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방문할 시기마다 수량의 편차가 좀 심한 것 같은데 저희가 방문한 이때는 꽤나 많은 물이 Alcove 위에서 떨어지고 있었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특정 부분은 작은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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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ping Rock Trail 하이킹 후 Lodge 옆 식당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Lodge 바로 앞에서 출발하는 Lower Emerald Pool Trail로 이동했습니다.

Lower Emerald Pool Trail
- 길이: 1.9 km
- 고도 변화: 21 m
- 소요시간: 1시간
- Type: Out & Back
- 난이도: 하

올라가는 초입에서 보이는 Zion NP입니다. 왼쪽이 Angel's Landing이고 가운데는 Observatioin Point 그리고 오른쪽이 The Great White Throne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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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조금만 올라가도 변화무쌍한 Zion NP의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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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Emerald Pool 주변에 가면 절벽 상단에서 쫄쫄쫄 폭포가 하나 흘러내려옵니다. 이날은 수량이 너무 미미해서 폭포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수준이었지만 바위에 있는 물줄기 흔적을 보니 수량이 많을 때는 꽤 콸콸 흘러내리는 것 같습니다. Pool 자체는 정말 너무나 실망스러울 정도의 작은 물웅덩이가 하나 덩그러니 있으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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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올라가면 Upper Emerald Pool이 있지만 굳이 갈 필요는 없을 듯싶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목에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는데 이럴 경우 거의 100% 사슴들을 구경하는 인파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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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갈 때만 해도 Pool은 Lower와 Upper 이렇게 2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Middle Emerald Pool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Trail 지도를 보니 Lower => Upper => Middle로 이동할 경우 대략 2시간 정도의 Loop 형태로 하이킹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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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n NP를 떠나기 전 Lodge 앞 커다란 잔디밭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걸어 보았습니다. 이때가 대략 오후 4시였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걷고 싶은 길도 너무 많아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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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n NP에서 Las Vegas까지는 3시간이면 이동 가능하고 두 지역 간의 시차로 인해서 가면서 1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늦게 출발해도 되지만 너무 타이트하게 움직이다가 Death Valley NP에서처럼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라도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좀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Las Vegas에 도착하니 며칠 전에 있었던 총격 사건 관련 갖가지 구호가 전광판을 통해 선전 문구처럼 띄워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정치적 선전 문구는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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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동안 제대로 된 한식을 못 드신 부모님을 위해 한식당에 들려 저녁을 먹고 차량 반납 후 귀국하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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