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 서부 로드트립 6/10-27 (1) 세도나

2022.09.05 03:59

말년 조회 수:101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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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다녀온 로드 트립 후기를 이제야 올리러 왔습니다 여행 계획 세우면서 아이리스 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 도움과 격려를 많이 받아서

저도 미약하게나마 후기로 진작에 돌려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네요 시작하기 전에 미리 제 루트를 보여드리자면 위와 같습니다 

저는 사진을 잘 못 찍고 즐겨 찍지도 않는데다 맘 먹고 사간 액션캠도 여행 끝물에 도둑을 맞아서 딱히 특별하게 보여드릴 게 없네요ㅜ 

그래서 사진보다 말이 많은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미국의 경치 좋은 곳을 많이는 다녀보지 못 했지만 누가 어디가 제일 좋았느냐고 물으면 단연 세도나라고 답하겠습니다 

제일 좋았다기보다 제일 색달랐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그랜드캐년 같이 절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포인트가 많지만 

아무래도 세도나는 덜 유명하니까요 그랜드캐년은 사진으로라도 꽤 봐왔잖아요 

그런데 세도나는 2021년 2월에 처음 가보고 와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곳이라 

올해 로드 트립을 준비하면서 꼭 다시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점을 세도나 2박 3일로 잡았고요 

아무래도 두 번째 방문이라 처음 느낀 그 감동만큼은 아니었지만 

1년 전 1박 2일의 짧은 일정상 해보지 못 했던 걸 원없이 다 해볼 수 있었습니다 


6/10 피닉스 in, 항공편 지연으로 자정 넘어 도착, 렌트카 픽업, 홀리데이인에서 1박

6/11 피닉스에서 먹거리 쇼핑 후 세도나, Chapel of Holy Cross, 하얏트 리조트 체크인 후 5시 핑크 지프 투어 


작년에는 아무런 정보 없이 계획 없이 달랑 호텔만 잡고 나머지는 가서 결정! 식으로 간 거라 

지프 투어는 다운타운 걸어다니다가 직원한테 영업 한 번 당하고 에이 너무 비싸다 하고 말았는데요 


이번에는 브로큰 애로우 포함된 정식 핑크 짚 투어 공홈에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투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런저런 설명도 듣고 (곳곳에 존재하는 스누피 락, 다양한 선인장의 종류와 용도, 지질학 설명, 세도나가 세도나가 된 이유, 

핑크 지프 투어 사장 부인이 프로페셔널 휘슬러라 디즈니 애니에 나오는 모든 휘파람이 이 분 목소리라는 뭐 그런…) 

지프로 락을 타고 내리는 경험은 즐거웠지만 한 번 경험으로 충분했고 그 가격을 두 번 낼 용의는 없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지프 투어를 늦은 시각으로 잡은 게 혹시 선셋까지 보일까 해서였는데 코스상 선셋 뷰가 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저는 broken arrow + scenic rim 코스로 했는데 이 코스에서 제일 좋았던 포인트가 서브마린 락이었습니다 

여기서 좀 더 머무르고 싶었는데 투어라 빠르게 사진 찍고 등 떠밀려 나와야 했던 게 아쉬웠어서 

다시 세도나를 간다면 서브마린 락 트레일을 꼭 하고 싶어요 


6/12 Air port mesa sunrise point, cathedral rock, bell rock 


저번에 왔을 때는 Bell rock에서 선라이즈를 봤는데 그 때 너무 좋았거든요 

그 때 에어포트 메사에서 선셋 보려다가 주차 못 해서 포기했었고요

이번에는 에어포트 메사로 선라이즈를 보러 갔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길에서 주차를 했었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지나쳐서 에어포트에 주차를 해서 

선라이즈 포인트까지 좀 걸었고요 벨락에서 보는 일출만큼의 절경은 아니었지만 여기도 좋았습니다 

여기는 해가 산 위로 올라오거든요 벨락은 탁 트인 판판한 지형 위로 올라오고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슬리퍼 끌고 간 거라 루프 트레일은 안 했습니다 


그리고 숙소 돌아와서 제대로 씻고 아침 먹고 cathedral 로 갔는데 협소한 주차장 관리를 위해 작년에는 없던 투어 버스가 생겼더라고요

투어 버스 표지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버스 (무료, 선착순) 타면 cathedral 이랑 또 근처 다른 트레일 입구까지 라운드로 돌아줍니다 

여긴 뭐 너무 유명하니까요… 올라가는 건 정석대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왼쪽 바위 뒤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저 내려오는 다른 길은 미리 루트를 찾아보려고 해도 별 설명이 없어서 못 찾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그냥 왼쪽으로 쓱 들어가서 아무렇게나 내려오면 되는 길이더라고요 


아 맞다 지프 투어 가이드가 말하길 내셔널 “파크”는 반드시 정해진 트레일로만 다녀야 하지만 

세도나는 내셔널 “포레스트” 라서 그런 룰이 없대요 자기 맘대로 길 개척해서 다녀도 되는 곳이라고 

그래서 자기만 아는 멋진 트레일이 많다면서 개인 가이드도 해줄 수 있다고 영업을 하더라고요 

저랑 지프 같이 탄 가족이 그 말 듣고 실제로 저 가이드를 즉석에서 고용하는 것도 봤습니다 


암튼, 6월의 세도나라 당연히 너무너무 더웠는데 서둘러서 점심 전에 캐드럴 끝마치고 

오후 날씨는 전혀 트레일 할 날씨가 아니라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다가 낮잠자다가 5시 쯤이었나 벨락으로 갔습니다 


혹시 페북에도 있는 Top of Bell Rock Club 이라고 아시나요? 

말 그대로 밸락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데요 


2021년에 왔을 때 벨락 선라이즈 보고서 주차장으로 다시 가는데 어떤 사람들이 길이 없는 벽을 오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친구랑 보다가 우리도 해볼래? 해서 따라갔고 어찌어찌 기어올라서 벨락 맨꼭대기까지 올라갔거든요 

그 경치는 뭐… 당연히 말도 못 하죠 탁 트인 360도 시야에서 보는 세도나 전경, 엄청나게 짜릿했습니다 

올라가니 단단히 고정된 메탈 박스에 메세지 적을 수 있는 노트, 사람들이 두고 간 기념물 등등이 담겨있었고요

그 때 액션캠으로 영상도 찍었는데 집에 와서 짐 풀면서 sd카드를 잃어버렸… ㅜㅜ 


나중에 찾아보니 저기 올라가는 건 정해진 루트가 없대요 페북 클럽에도 다들 각각의 루트를 소개하고 있고요

이번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갔는데, 제가 그 때 올랐던 루트를 천천히 살펴보며 찾기에는 해지기 직전이라 시간이 없어서 

비스타 트레일 끝나는 지점에서 안 멈추고 왼쪽으로 돌아서 무작정 올라가다보니 사람들이 오며가며 만들어놓은 루트가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당연히 편한 길이 아니라 바위를 짚고 클라이밍 하듯이 올라야 하는데 

친구가 팔꿈치 수술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팔로 당겨서 위로 기어오르는 걸 잘 못 하더라고요

그래도 격려하고 끌어가면서 어찌어찌 정상 바로 직전까지 갔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크게 기어올라가야 하는 구간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한데다 날도 어둑해져서 안전 문제상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한 꼭지 아쉽게 세도나를 접고 자이언 캐년으로 갑니다 




마지막으로, devil’s bridge는 2021년 방문 시에 갔었는데 노력 대비 경치의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이번엔 스킵했습니다 

다음에 또 세도나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서브마린 락 + 탑 오브 벨락은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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