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유럽 여행기 (2008년 여름) - 5

2010.03.23 05:32

saxman2a 조회 수:3352 추천:2

||0||0리플이 힘이 됩니다 ㅎㅎ.  시작했으니 계속 합니다만 제가 읽어봐도 너무 주절 주절 써내려가는 군요.  글재주가 이리 없습니다^^  그냥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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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9일 월요일 맑고 따스함 (프랑크 푸르트에서 영국 입스위치로 감)

두통으로 새벽 5시 45분 쯤에 잠이 깨었다.  조용히 일어나 약을 먹곤 뒤척이다가 밖에 나갔다.  해가 서서히 중천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의 청명한 그런 날씨다.  바람도 약간 쌀쌀하게 불지만 공기는 상쾌하기만 하다.  식구들은 아직도 자고 있다.  많이 피곤할텐데 잘 견디고 있다.  차에 있는 짐을 정리하며 차에 있던 쓰레기를 버렸다.  이따가 비행기 타기 전에 차를 반납을 해야한다.  다시 방으로 들어와 식구들이 깨지 않게 조용히 짐을 싸고 있는데 어느새 아내가 일어나서 같이 짐을 싸기 시작했다.  가방을 줄여야 하는데 쇼핑한 물건도 있고 이모님께서 선물해 주신 것도 있어서 짐이 늘어났다.  어찌나 짐을 미련스레 많이 가지고 왔는지 후회가 된다.  짐을 적게 가지고 와야한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이렇게 짐이 늘어버렸다.  

가방을 4개, 등짐을 세 개, 이렇게 줄여서 차에 싣고 차를 반납하러 갔다.  저가 항공만 이용하는 싼 공항이라그런지 공항 셔틀도 없다.  아침부터 땀나게 언덕을 넘어 걸어야 했다.  미리 식구들을 내려놨으면 괜찮았을건데 당연히 셔틀이 있는 줄 알고 차를 먼저 반납하러 가는 어리석음에 후회를 했다.  먼 길은 아니었지만 땀을 내며 시간에 맞추어 걸어야하니 조금은 짜증이 났다.  두 사람이 가방을 두개씩 밀고 등짐을 네 식구가 하나씩 메고 걷자니…  

터미널에 들어와 물어 물어 보딩 패스를 받으러 가니 내 가방이 무게 초과다.  그냥 부치려면 90유로를 내야한단다.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책과 폴더를 빼니 무게가 좀 오버가 되었지만 불쌍한지 통과를 시켜 준다.  아내 말로는 그냥 봐준거라고 한다.  여행 이후 면도도 하지 않고 얼굴도 시꺼멓고 장비 수염에 바리바리 짐에 애들 데리고 가는 내 몰골이 불쌍해 보였나보다.  더구나 밤새 3시간이나 잤나?  그런 얼굴에 땀 냄새도 나고…  그러니 당연히 그냥 보내 줄 수 밖에.  이렇게 봐 준다면 이런 몰골도 나름 장점이 있다 싶다 ㅎㅎㅎ

어쨌든 어서 게이트로 가서 아침으로 애들 뭐 하나 사먹이고 영국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 뿐이다.  게이트 앞에 있는 간이 식당에 가서 아침을 사려니 애들이나 아내나 모두 피곤해서 식사를 할 생각이 없단다.  준비한 과일 약간과 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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