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잔잔한 여행tip (1)

2009.09.03 13:02

sunny 조회 수:4131 추천:3

||0||0여행기와 별도로 간단한 정보올려봅니다.
  
준비물

1. 항공권 : 총 4장의 항공권티켓중 3장을 마일리지로 이용했는데,  2월초에 예약했으나 일정변경으로 3월말에 한차례 변경했습니다.  
                3월말이 되니 좌석이 없어서 출발일과  도착일을 앞당겨야 했습니다.    

tip :  보호자 없이 어린이 티켓만은 구입이 되지 않으니 마일리지로 티켓을 예약하시면서 함께 예약하셔야해요.  어른티켓을 찾으면서 함께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만큼 무조건 일찍 구매하시는 것이 저렴합니다.

2. 유로스타와 각국 철도티켓  :  유로스타는 보통 철도패스소지자들은 50% 할인이 되지만 렌트카를 이용하면 소용이 없어 비싼 요금을 내야하죠.
                                           저는 4월말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로 65% 할인받아 예약했습니다.  환율우대처럼 해마다 있는 이벤트인것 같으니 미리 알아보세요

유럽의 나라별 철도를 이용하실 경우 각국 철도청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시즌별, 요일별, 시간대별 요금의 차이가 많으니,  일정세우실 때 고려하시면 됩니다.  
전 파리에서 니스까지 밤 열차를 이용했었는데,  야간열차를 매일 운행하지 않아서 일정잡을 때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니스를 여행하려고 하시는 분들 좀 힘들어졌어요.
예전에는 베니스에서 니스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기차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고, 중간에 갈아타셔야해요.  근접국가에서 기차로 니스에 드나들기가 어려워졌죠.  이같이 니스-바르셀로나 구간처럼 기차여행이 쉽지 않지만 수요가 있는 구간에는 보통 저가항공들이 취항하니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메이저급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늦은 밤, 이른 새벽에 운행하는 것이 많아서 여행객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기도 하고 운임도 기차와 비슷합니다.   제 주변에서는 아예 저가항공으로만 이동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하지만 예약을 일찍하시지 않으면 본전생각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차량렌트 :  처음엔 푸조리스로 예약했으나,  일정변경으로 취소하고 허츠로 변경
리스도 5월말까지 5% 할인 프러모션이 있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성수기전에 이벤트가 있는 듯 하니 미리 알아보시기 바래요.  

리스차량은 풀커버되는 보험이기 때문에 사고시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렌트카는 차량가에 기본 자차비가 포함되어있지만,  사고시 1300유로의 본인부담금이 있습니다(허츠의 경우).  이는 사고로 인한 소요경비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1300유로까지는 본인이 내고 그 이상추가비용에 대해서만 렌트카회사가 책임을 지는 것이죠.  만약 본인부담금없이 차량을 운행하시려면 full size의 경우 하루에 추가로 30유로씩정도 더 지불해야합니다.  장기로 차량을 렌트하실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겠죠.    
니스에서 차량을 인수할 때 직원에게 불쾌감을 느꼈던 이유가 추가보험을 들 것을 강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허츠는 렌트카회사지 보험회사가 아닌데 말예요.
유럽쪽에선(미주도 그런가요?) 사고가 나게 되면 과실이 있는 쪽에서 100% 부담한다 하네요.  우리처럼 상대방과 20 : 80 이런 식으로 나누는게 없답니다.  
일단 안전운전하시고,  교통법규를 지키셔서 빌미를 잡히지 않는 편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허츠의 경우 카드사 마케팅이나 제휴항공사 마케팅으로 10% 할인이 일반적이고요,  지역별 프러모션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예약하실 때 프러모션을 적용받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직원들이 알아서 할인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4.  환전

환율이 좋지 않아 더 불리한 여행이었습니다.  요즘도 달러는 내렸지만 유로화는 내리지를 않더군요  이대로 굳는 것이 아닌지...  
현재 달러화는 몇 달전보다 내려가긴 했으나,  유로화 대 달러가 1 : 1.43 정도로 달러가 유로화에 비해 약세입니다.  제가 갔을때에는 1 : 1.4가 넘지는 않았었으니, 모든 외화가 달러기준으로 계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환율인하의 효과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게다가 미국이 자국의 경기부흥을 위해 1 : 1.6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니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좋지않은 소식입니다.  

현금으로 가져갈 것인지 카드로 사용할 것인지를 비교해보면 결과적으로 별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현금은 환전시 현찰매입 적용되니 좀 비싼 듯 하지만,  카드는 전신환매도율에 카드사 수수료 1% 정도 추가발생되고, 환가료가 추가로 붙어 달러로 최종 결제되는 것을 감안하면 큰 이득은 없습니다.  환전하게 되는 즈음의 환율변동폭을 보시고 어느쪽을 하실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외환은행의 사이버환전으로 미리 바꿔놓고 나중에 은행에서 찾았는데, 이 은행의 단체환전 이벤트로 남편과 저 둘로 나누어 환전하면서 여행자보험도 무료로 들었습니다.  단체환전은 두명이상 함께 환전하면 되는데,  1인당 1000불이상 하게되면 괜찮은 여행자보험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은행에 찾으러 갈때도 대표 한명만 가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사이버환전은 인터넷뱅킹으로 할 수 있는지라 훨씬 편안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환율우대도 65% 받으니, 환율도 괜찮았습니다.  


5.  지도와 네비게이션
일정을 잡을때는 인터넷지도를 봐가면서 거리와 시간 계산해서 미리 세우고,  영국에서 미쉘린지도를 11.99파운드에 구입했습니다.  런던에서 길가다가 작은 서점에 들러서 쉽게 구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대여업체를 통해서 빌려갔는데,  급하게 받는 바람에 업데이트를 하지못해 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시내운전할 때 헤매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행의 일등공신입니다만,  다음에는 지도만 가져가도 될 것 같아요.  처음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강추  단 반드시 업데이트하세요  유럽도 공사구간이 많아 자칫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6.  운전과 교통
시내에서의 운전을 제외하면 크게 어려우실 것이 없으실거예요.  고속도로상에는 이정표나 도로사정이 좋고,  운전습관도 좋은 편이라 차선바꾸거나 하실 때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물론 가끔 더럽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위협적이거나 하지 않아요.
과속방지 카메라도 거의 없어, 차량의 흐름에 맞게 운전하면 되지만 독일에 가니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어찌나 잘들 지키던지 역시 독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내운전도 로마를 제외하고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로마는 길도 좁고 그 좁은 길을 관광버스며 시내버스도 함께 다니는데다 일방통행이 많아 초행길에는 헤매이기 쉽상입니다.  대도시에서는 가급적 차는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이 마음편안하실 거예요.  로마뿐 아니라 다른 대도시에서도 주차딱지 많이 붙이고,  주차장찾아 다니기도 번거롭습니다. 
 뮌헨에서는 일요일에도 딱지를 붙이고 있어서 놀랐다니까요.  
주차비는 시간당 보통 1유로정도이고 시내한복판은 2유로까지 봤어요.  최고가의 주차장은 단연 베네치아로 시간당 5유로로 기억합니다.  (더 비싼 주차빌딩도 옆에 있엇죠)

7. 대중교통
유럽의 대도시들은 버스가 전철같은 대중교통들이 잘 발달되어서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이야 대부분 도시안을 걸어다니게 되지만 한번쯤 타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런던 :  지하철 기본구간 - 4파운드
        버스 - 편도 2파운드,  1day - 3.8파운드
        11세 어린이까지 무료
버스가 2층버스라서 투어버스타는 기분이예요.  갈아타기도 쉽고,  초행자도 버스정류소에서 5분정도 노선표를 보면 버스타는 법을 쉽게 익히실 수 있어요.  요거 강추

파리 :  지하철 기본구간 1.6유로
        10티켓 -  12유로 (10장씩 묶어 팝니다.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      
        어린이티켓이 있는지 없는지 작은녀석을 보여주어도 어른티켓을 주던데,  
        아마 할인티켓이 있을 거예요.  

최악의 지하철로 기억되었습니다.  낡고 더럽고 냄새나고...

로마 : 지하철과 버스 모두 기본 1유로
지하철은 너무도 시원하고 쾌적했어요.  버스도 좋긴한데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덥더군요.


8.  화장실과 인터넷
화장실도 돈주고 가야하는 유럽,  하지만 단 두 번만 돈을 지불했을 뿐입니다.
공공화장실이든 식당이든 무료이면 무조건 들어가고 봅니다.  맥도널드도 대부분 무료이지만 니스의 맥도널드에는 영수증밑에 비밀번호가 찍혀나와 화장실이용할 때 눌러야해요.  (관광지근처에 의외로 무료화장실이 있으나,  다른 곳에 비해 청결도는 약간 떨어집니다.)
  

노트북가져가기 싫다해서 대신 아이팟을 들고갔습니다.  대부분의 호텔로비에 컴퓨터가 있으나,  한글지원이 되지 않아 읽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맥도널드나 스타벅스에서 아이팟으로 메일을 볼 수밖에 없었었구요 (속도가 무지 늦어요)  맥도널드는 대개 무료로 wifi를 사용했으나, 스타벅스는 유료인 곳도 있고,  비밀번호를 받아서 사용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공원에서 식사하면서 보기도 하고요.  아무튼 표지가 잘 되어 있어 보이는대로 이용했어요.


9. 치안
3주간 다니면서 위험을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소매치기로 유명하던 이탈리아의 집시들은 어디로갔는지 관광지면 어김없이 경찰차가 보이고 지하철에는 무슨 특수부대원들이 총까지 메고 다니더군요.  하다못해 공원에도 경찰들이 순찰을 돌아서 안심하고 다니실 수 있어요.  로마의 뒷골목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습니다. 물론 밤에는 조심하셔야하겠지만요.  



10. 기타 준비물
이번 여행의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네비게이션과 라면포트입니다.
라면포트는 입구가 넓은 것으로 구입해서 라면도 끓이고, 햇반도 데우고 국도 끓이고, 계란삶기, 쏘세지 데치기등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김치는 냄새가 나서 가져가기 힘들지만 없어서도 안되는 식품이죠.  저는 김치를 볶아서,  -볶을 때 기름같은거 넣지 마시구요 그냥 볶으세요 - 밀폐용기에 담아서 지퍼백으로 마무리한후, 소형 아이스백에 넣어갔습니다.  숙소에 냉장고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2주간은 아무이상 없이 잘 먹었어요.  마지막 1주간은 김치없이 깻잎이나 장조림같은 것들과 함께 했구요.  
소형아이스백도 유용합니다.  유럽은 전기료가 비싸서 그런지 마트에가면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료와 밖에 놓여있는 음료의 값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일반식당에서 얼음물 찾기도 힘들고요 될 때마다 냉장고에 넣거나 얼려서 과일과 같이 넣어 다니면 여행이 한결 즐거워집니다.  - 로마에 가니까 생수를 얼려서 파는 노점상이 있던데 나머지 도시에는 물이 미적지근합니다.  

여름에 여행다니면 더워서 쉽게 지치기 마련입니다.  식사 잘 드시고 중간중간 물이나 음료, 과일도 챙겨드시면 훨씬 기운이 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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