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사실 인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이슬람 국가인 이곳 모로코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노 포토"를 외치며 사진 찍는 것을 터부시 합니다.
어떤 글에서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달아나기 때문"이라는 글을 본 적도 있는 데...
사실여부야 어쨌든 관광객 들이 많이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찍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때문에 모로코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사진에서는 인물사진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곳 쉡샤우엔에서 일부 아이들은 여행자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여행자에게 돌을 던지기 까지합니다.
전 그럴 때면 그 아이들을 지긋이 쳐다보며 우리말로 "왜 그러는데?" "왜 찍으면 안돼?"하고 물어보면
아이들이 수줍어 하며 슬슬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들은 대부분 그렇게 해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어디를 가든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표정을 담는 순간이 제게는 더없는 행운이요, 축복입니다. ^^
색이 주는 모로코의 모습..말로 할 수 없는 여행의 매력입니다.
이번에도 인물 사진을 많이 찍으셨네요.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