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일차 : 2015년 8월 20일(목요일)

 

 

 

오늘은 해안도로를 따라 샌프란시스코까지 올라가는 일정이다. 도중에 명소라고 나와 있는 곳을 최대한 들러보고 페블비치로 유명한 17마일 드라이브도 하면서 말이다.

 

 

하도 해안도로가 험하다고 하여서 오늘도 송원이 운전하기로 하였다. 왼쪽으로 태평양 바다가 나오고 곳곳에 절경이 나오는데 나는 뵈는 게 없다. 3열 좌석의 왼쪽 2/3는 귀국하는 부부로부터 인수받은 아이스박스가 차지하고 그 위로는 부엌용품과 라면상자가 쌓여있어 창문을 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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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방은 미산의 커다란 모자가 자꾸 시야를 가린다. 세상에 라면상자 때문에 미국의 절경을 구경하지 못하다니! 시애틀 공항에서 라면상자가 검색대에서 걸렸다. 칼로 북 찢어 보더니 이게 뭐냐고 한다. 라면, 코리안 누들! 엑스레이에 많은 양이 잡히니 장사하는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라면이야 먹어치우면 되지만 서울에서 가져온 차량용 아이스박스가 문제다.

 

 

서울에서 송원이 이것을 사자고 하는 걸 현지에서 차량 사정을 보면서 사자고 하였는데 이마트에서 할인해서 11만원에 판다고 기어이 사온 것이다.

 

 

냉장 기능도 없는 것이 뚜껑에 커다란 숨구멍이 나 있어 그 위로 짐을 쌓기도 어렵다. 낮에는 트렁크로 밤에는 호텔방으로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다녀야 하는데, 소리도 나고 밤낮으로 숨구멍으로 냄새를 풍겨댄다. 차가 정차했을 때는 차량 밧데리로 가동을 하니 오래 구경이라도 갈라치면 차가 방전 될까 걱정이 된다. 송원, 이거 우리 결국은 버릴 것 같은데 일찌감치 버려 버리지 하였더니 벌컥 화를 낸다. 결국 서울까지 이것을 안고 왔다.

 

해지기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려면 페블비치를 떠나야 할 시간이다. 내비나 구굴 맵에 도착지점을 입력하면 거리와 소요 시간이 나와 해찰할 시간과 떠나야 할 시간을 알 수 있어 좋다.

 

 

몬트레이에서 산타쿠르즈로 방향을 잡아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이 좋아 보여 갔더니 나중에 산길이 오래 계속되었다. 지도상으로는 돌아가더라도 큰 도로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국도로가 잘 설계되어 있다. 해안 도로 험하다고 우회하는 사람이 많은데 강원도 다녀본 사람이라면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겠다. 물론 날씨가 흐려 운무가 끼는 날은 운전하기 힘들 것이다. 오늘 종일 운전한 송원, 수고하셨다.

 

 

이동 : Pismo Beach - Morro Bay - San Simeon - Big Sur - Monterey - Santa Cruz - SFO

숙소 : Grant Plaza Hotel, 465 Grant Ave, SF

 

 

가가

벤토코리아

www.bent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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