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9 02:43
산길을 타고 오르니
눈발은 더욱 거세졌다
가장 높은 전망포인트인 Rainbow Point(해발 2,778m)를 향해 가며
중간 포인트에서 Canyon을 내려 보니
아직 어둠 속에서도 멋진 모습들이 나타났다.
밝아오는 여명에 눈 내린 Bryce Canyon의 모습이
신비스런 모습으로 눈 앞에 펼쳐졌다
한차례 안개가 몰려오니
신선들이 노는 그야말로 선경이었다.
낮에 오기로 하고
오던 길을 되돌아 나가며
중간 중간 차에서 내려
조망을 했다.
다시 공원을 나와
공원 입구 Bryce Canyon City에 있는
엊저녁을 먹었던 Ruby's Inn 식당으로 들어 갔다.
1916년 이곳으로 온 Ruby Syrett이란 사람이
1919년 숙박업 허가를 받아 시작한 Inn이란다.
아침을 먹고 둘러본 로비는 서부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이 근방은 1850년대 부터
몰몬교도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1875년 이곳에 이주한 Ebenezer Bryce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Bryce Canyon이러 부르게 되었다 한다.
Canyon 내부를 산책하는 Trail이 몇군데 있는데
Sunrise Point에서 시작하는
Queens Garden Trail을 따라 가며
감상하는 자연의 작품들은 발을 떼기가 어려웠다.
카메라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팔려
진행이 더디니 Navajo Loop Trail을 따라
Sunset Poit까지 가는 길이 까마득 했다.
왔던 길을 돌아나와 차를 타고 Sunset Point까지 이동하니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오월의 함박눈을 맞으며 즐거워 했다.
89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동안 나타나는 산들과
멋진 구름들이 장시간 운전의 피곤을 잊게 해주었다.
I-70 번 고속도로를 만나 동쪽으로 가는 도중
어느 전망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