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1 15:55
아이리스님,
잘 지내셨어요?
몇 주 잠잠하던 여행벽이 다시 살아나는가 봅니다.
도서관 창문 너머 나뭇잎이 조금씩 색이 변하는 걸 보니
완전히 가을이 되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들, 그리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로 머리가 가득해졌습니다.
레이크 타호, 세콰이어와 킹스 캐년, 예전에 알려주셨던 이스턴 시에라....
우선 세콰이어와 킹스 캐년에 2박 3일 주말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아이가 하교하는 금요일 3시에 산호세를 떠나서 일요일 오후에 다시 돌아오려구요.
사이트에서 킹스캐년에 관한 글들을 읽어보니 그 곳 도로가 만만치 않은가봅니다.
저희는 낮운전은 그럭저럭 합니다만 야간의 커브길은 정말 피하고 싶어요.ㅠㅠ
금요일 저녁 숙소를 공원 내 랏지에 정해도 큰 무리는 없을까요?
구글경로를 보면 산호세에서 3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옵니다만.
지난 여름 캐년 여행을 할 때 아이리스님께서 콕 짚어주신 숙소와 동선 덕에 여행이 아주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번에도 두 공원을 잘 볼 수 있는 효율적인 동선과 숙소를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산과 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