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님 도움을 받아 시작을 펼쳤지만,\

여행 떠나는 날까지 루트 확정을 못해 쩔쩔맸었지만,

준비가 부족한 점에 비하면, 나름 잘한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볼티모어에서 씨애틀로 비행기 출발,

라스베가스에서 볼티모어로 돌아오는 12일 일정이었어요.

움직인 루트는,

씨애틀,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프레즈노, 라스베가스, 자이언, 브라이스,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였습니다.

 

씨애틀은 차후 정착지로 예상하고 있어 방문한 거였지만,

작지만, 다운 스타벅스의 고장 항구도시였습니다.

씨애틀서 샌프란까지 하룻밤 숙박하면서 운전하려고 했는데,(쉬지않고 가면, 15시간 예상)

아무리 생각해봐도 첨부터 너무 운전이 힘들면,

나머지 일정도 힘들것 같아서,

새벽 6시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2시간 소요, 새벽6시 비행기 100불, 9시이후 200불)

탁월한 판단이었다고 여행내내 자신을 칭찬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생각한것보다 길이 훨 훨 멀었습니다.

2년전 패키지여행으로,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3대캐년, 요세미티, 샌프란을 돈적 있었지만,

제가 운전하며 다니는 여행하고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버스에서 내내 자다가, 가이드가 내리십시요 하면,

내려서 몇십분 사진찍고, 포인트 보고 와서, 다시 설명 좀 듣다가 자고 , 내리고를 반복하잖아요.

여행지들의 포인트들도 좋았지만,

가는 길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6,7,8,9 로 자신과 약속을 정해서 움직였습니다.

6시 기상, 7시 식사, 8시 출발, 9시 침대에 누워 담날 일정, 도로번호 확정 등등 체크.

여기 선배님들께서 조언해 주신대로,

출발전에 작은 전기밥솥 사고, 샌프란에서 한국마켓에 들려, 찌게거리, 김치, 김, 참치, 쌈장등, 부르스타까스를 샀습니다.

호텔에서 야외 테라스가 있는 경우는, 밥을 해가지고 나와서 테라스에서 먹고,

아침 출발전에, 화장실서 환풍기틀고 밥을 해가지고 이동 중,

캠핑그라운드가 있는곳에서 찌게를 끓여서 먹고,

호텔에서도 김치는 차마 못꺼냈지만, 김, 참치등만 먹어도 속이 훨신 편했습니다.

물론, 식비 절약도 많이 되었지만, 금액보다 속이 편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캠핑장에서 취사를 하니 좋아했구요.

 

요세미티에서 숙박을 동쪽 마운틴쪽으로 정하는 바람에,

소노라패스(9,000피트 이상)로 들어가서 담날, 타이오가패스(120번도로)로  나와 요세미티로 들어갔습니다.

9,000피트 이상에 그렇게 길을 잘 닦아놓은 미국이 놀라웠구요.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소노라패스는 이름 만큼이나 진정한 드라이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길이었고,

타이오가패스는 명성 그대로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두 길들이 도로 옆으로 언제 낙석이 떨어질지 모르는 꽤 위험한 길이었지만,

한국처럼, 시멘트나 그물로 안전장치를 전혀 해좋지 않은 것도

제가 낙석을 맞지 않아서인지, 자연보호로 생각되었습니다.

 

자이언, 브라이스, 그랜드캐년여행에 관해서는,

여기 선배님들도 시계방향, 반대방향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저는 시계방향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패키지여행에서는 반대방향으로 도니, 뒤로 자이언을 남기고 왔는데,

시계방향에서는, 자이언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훨씬 멋있었구요.

브라이스에서는 루비스인을 꼭 추천드립니다.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이구요.

컨츄리클래식 디너쇼를 하는데, 서부여행에 맞는 아주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스테이크 32불(투숙객은 10%할인),연어,치킨 26불,

자이언, 브라이스를 보고, 그랜드를 봐야만,

왜 그랜드를 앞에 붙였나 하실겁니다.

2년전 패키지 여행에서는 그랜드를 먼저 갔는데,

너무 기대가 큰 만큼 아~ 이렇구나 했는데,

이번에, 다른 캐년들을 보고 그랜드를 가니 와~ 이래서 그랜드구나 했습니다.

 

한가지 제가 좋았던 팁을 올리자면,

브라이스에서 그랜드가는 길이 남, 북 89번으로 나뉘는데요.

북은 페이지로 가는 길인데요.

저는 고민끝에 남 89번으로 갔는데,

중간에, 고개를 넘어서니,

눈앞에 클리크캐년이 쫘~악 펼쳐지는데,

그게 정말 정말 멋졌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너무 멋진 광경이 펼쳐져서 너무 놀랐어요.

곧 그 절벽쪽에서, 크린트이스트우드가 말타고 달려 나올것 같은....

제 나이가 서부영화 세대라서,

전 가는 길 내내 향수에 젖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라스베가스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특히, 만달레이베서 파도풀, 그보다 작지만, 몬테카를로 파도풀 을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원래는 세콰이어를 빼려고했는데,

프레즈노에서 자고 라스베가스 오다가 갑자기 세콰이어 이정표가 보여서,

시간도 남으니 들렸다 가자 하고 들렸는데,

잠시 들리기에는 시간이 4시간이나 소요 되었고,

그 정도 투자하기에는 저의 견해로는 아니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거목들 몇십개 있는데,,, 나머지 가는길들도 수려하지 않았고,

누가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킹스까지 여유있게 본다면 모를까,

저 정도의 시간이라면, 빼라고 얘기싶습니다.

 

좋았던 여행기는 여기까지,

10박 여행중에 3박 두개 호텔에서 환불을 받았습니다.

씨애틀에서 75불짜리 2박으로 프랜차이즈 인에 들었는데,

들어서니, 넘 찝찝해서 침대를 꼼꼼히 체크했어요.

얼마전 올려주신 베드버그 주의보가 계속 떠올랐죠.

빈대를 본지 오래되서, 그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뭔가 침대를 기어다니기에 휴지로 잡아서 짐들고 내려가서 옮기겠다고 했죠.

담날 9시에 매니저 나오면 다시 오시라고 해서,

담날 9시에 가서 환불처리,

라스베가스에서는, 원래는 일요일에 들어가려고 계획을 다 짯는데,

씨애틀에서 샌프란으로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하루가 남아서,

부득이 토욜 라스베가스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주중에 23불 하는 호텔이 100불 하는데,

저녁 늦게 도착할거 같아서, 대강 자고, 담날 수영장 좋은 호텔로 옮기자고 저렴한데로 대강 정했죠.

그래도 3성 호텔인데 설마 뭐 괜찮겠지...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했다고, 별관 1층을 주더라구요.

그때부터 불안,  방문을 여니, 이게 호텔인지 인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호텔 간판을 믿고 투숙, 그래도 계속 찝찝 침대 들어서 매트리스 사이 다 보고, 서랍 다 열어보고, 괜찮더라구요.

그래도 찝찝해서 트렁크 모두 완전 봉쇄해서, 선반에 다 얹어놓고,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바닥에 새끼손가락만한 바퀴 두마리가 한마리는 죽어서, 한마리는 살아서,,,,

전화기들고 난리를 쳤습니다.  경비가 오고 무전기 치고, 수퍼매니저한테 가서 엄청 항의,

환불해주고, 아침부페권, 깨끗한 다른 방을 주더라구요.

정신적 손해배상까지 해달라고 떼썼지만,

자기들도 일주일에 한번 소독하지만, 손님들이 가지고 들어오는 벌레는 어떻게 할 수 가 없다고.. 사정..

정말,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낀점 또 한가지.

미국여행은 110불 이상 하는 방에서 투숙하지 않을경우, 집을 떠나지 말자, 아님, 당일 치기,

어떤 호텔에 자더라도, 꼭 트렁크를 완전 봉쇄하고 자자.

 

훌륭한 여행 사이트 덕분에, 그래도 벌레 봉쇄 잘한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리스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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