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여기는 St. George Best Western입니다...

2005.08.16 00:25

blue 조회 수:3339 추천:95





어느새 이번 저희가족 미국 렌터카 여행이 종착역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시죠?
어제는 듀랑고를 출발해 메사버드 국립공원 투어를 한 후 라스베가스 쪽으로 이동하는 날이었는데,한 낮 더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누적된 피로도 있었지만 욕심(?)을 버리고 셀프투어 포인트 2군데와 뷰포인트 몇 곳 그리고 한 곳의 trail를 한 후 이동을 하였습니다.
메사버드를 벗어나 한참을 달리니 160번 도로가 정방향으로 우회전되는 곳에 인디언 지역(UTE MOUNTAIN?)의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어 잠깐의 또다른 여행을 즐긴 후 숙박을 위한 1차 목적지를 Kayenta로 정하였지만 숙소 사정이 여의치않아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Page까지 이동을 결심하고 애마에 채찍을 휘둘려 무작정 달렸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평균 100마일의 속도로 달려 밤 9시40분쯤 도착한 Page에는 비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고 가장 우선 해결해야할 숙소가 Days Inn,Super8,Mote6...등 웬만한은 곳은 모두 No Vancancy었습니다.
달려오는 내내 여유있게 풍광을 즐기고 98번 도로상에서 기막힌 저녁노을을보며 감탄해 했었는데...이제 숙소문제가 그 당면과제로 등장 했습니다.
작년 투어와는 반대로 중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숙소는 갈때까지 가다 지치면 쉬기로 한 이번 여정 중 두 번째 맞는 괴로움(?)이었죠.
이 곳 저 곳을 가봤지만...모두 허탕~...그런데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들른 버짓호스트에 빈 방이 있었습니다...“워메 반가운거~”그런데 고것이 smoking room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흡연자인데다 딸아이와 아내 역시 방에 찌든 담배냄새에는 심히 괴로워 하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끽연가와는 무관)
여기서 저는 조금은 거시한 방법으로 늦은 시간이지만 묘안을 강구했습니다.
김치찌개+라면사리 전법(?)으로 방에서 나는 냄새를 중탕시켜버리기로 한 것입니다.
작전(?)은 대 성공이었고,늦은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은 저희 세식구는 중화되버린 냄새에 동화 되어버린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ㅎㅎㅎ
지난 밤의 늦은 이동에 힘입어 오늘 아침은 여유가 생겨 아침은 Hollyday Inn에서 해결하고 Wall-Mart에 들러 필요한 것을 산 다음 지난해에 들른 Glen Canyon Dam & Lake Powell 지역을 거쳐 89번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한 지역이라 여유있게 즐기며 Kanab으로 가다 PARIA MOVIE SET場이 있는 곳(Grand Staircase Escalante NM의 일부)을 들어가 봤습니다.
영화 세트장이라고는 건물 딱 2개밖에 없었지만,주변 풍경이 너무 좋았고 아스팔트가 아닌 오프로드이다 보니 운전하는 맛(?)이 남달랐습니다.
한가지 경고사인에도 있지만 이 곳은 비가오거나 땅이 젖어 있을때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됩니다.
진흙범벅에 차가 고립되기 때문이죠다행히(?) 저희는 구경 잘하고 나오니 먹구름이 몰려오며 비를 뿌리더군요.
이후 Kanab에 들러 폭식(?)을 하는 애마 매그넘에게 먹이를 가득 넣어주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땀시 Coral sand Dune의 선셋 구경을 변경하여 작년의 반대방향(89Alt-389번-Hurricane-St,George)으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일정 중 콜로라도에서의 래프팅을 날씨 관계로 하지를 못 한 것이 못내 저희가족 모두(특히 딸아이)의 아쉬움이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현재의 투어진행에 여유(?)를 안겨줘 389번 상에 있는 Pipe Spring NM(가족여행시 들러볼만한 곳임)에 들른 후 간만에 일찍 숙소를 잡고 밀린 빨래도 하고 수영장과 스파에서 세식구가 오붓하게 저녁시간을 즐겼습니다.
이 곳 Coral Hills Best Western Motel은 시설이나 모든 면이 아주 만족할만 하답니다.
이제 저희는 라스베가스에서의 일정만 마치면 LA로 돌아가 이틀을 머문 후 귀국합니다.
그 동안 이번 저희가족 여행에 본인여행이상으로 관심과 조언을 해 준 baby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며 아울러 격려를 해준 모든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진1은 달리는 차에서 찍은 UTE INDIAN PARK(?)의 일부 모습이구요,사진2는  PARIA MOVIE SET場(Grand Staircase Escalante NM의 일부)쪽을 배경으로 한 저희 애마입니다.

새로이 시작된 한 주 더욱 더 행복들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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