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미국, 캐나다의 캠핑장

2013.10.05 10:13

white 조회 수:10322 추천:1

언젠가 미국 캠핑장 소개를 하면 좋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대장님께서 미국 캠핑장을 소개하셨기에 이참에 제가 경험한 캠프장 정보를 덧붙여 볼까 합니다. 제가 경험한 장소가 많지도 않고, 게다가 사진을 찍어 둔 곳도 그 일부여서 사설 KOA 캠핑장도 몇 군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삐 움직인 곳에서는 그나마 사진도 없고, 인상에 남는 경우 사진을 찍어 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인 정보로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다음의 정보는 최근 경험한 내용 중 몇 가지 생각나는 것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1. 미국 국립공원 캠핑장:

- 샤워시설이 없거나 다소 시설이 미흡한 곳도 있지만 국립공원 안에서 대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음. 성수기에는 경쟁률이 높지만 일찍 계획을 확정한다면 예약 가능함. 2-3일 동일 장소에 묵으면서 여유있게 대자연과 함께 주변 관광을 원할 경우 강추.

- 10달러~ 25달러 수준. 취소료 $10

- 곰 관련 안전수칙, Quite time(대개 10 pm~ 6am) 등 공지사항 주의 필요.

 

* 예약 사례: FISH CREEK CAMPGROUND(Glacier NP)

USE FEE:

$

23.00

TOTAL:

$

23.00

PAST PAID:

$

0.00

PAYMENT TENDERED:

$

23.00

NEW AMOUNT OWING:

$

0.00

MasterCard:

$

23.00

 

2. 캐나다 국립공원 캠핑장:

- 미국 캠핑장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온수 샤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음. 

non electric: $ 27.40+$11, electric: Whistlers: 38.20+$11, Wapiti 32.30+ 예약료 $11.

- 캠핑장별로 예약할 때마다 11달러를 지불해야 함. 예를 들어 Tunnel Mountain Village 2, Lake Louise 2박 경우, 예약비만 22달러, 만약 한 캠핑장을 따로 따로 1박씩 예약하는 경우(제 경우, 계획을 수정하면서 예약한 후 1박 추가)도 다시 예약비 11달러 추가되므로 관광 동선에 맞추어 동일 캠프장에 연속 예약하는 것이 유리함.

- 취소는 적어도 3일 전. 이후 취소료는 $11+ 첫날분 예약료

- Firewood: 8달러 지불하면 자유 사용. Tunnel Mountain 캠프장 경우, 예약시 Firewood 구입비 18.8달러가 자동 추가됨. 캐나다 로키 경우,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 캠프화이어가 필요함. 8달러로 캠프화이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음.

- 곰 관련 안전수칙, Quite time(대개 11pm~7am), 알콜 제한, Fire time 등 공지사항 주의 필요.

 

* 예약 사례:

PAYMENT DETAILS:(Banff National Park of Canada - Lake Louise)

Reservation Fee:

$11.00 (non refundable)

Camping Fee(s) $27.40 for 2 night(s):

$54.80

Total Payment:

$65.80

Method of payment:

RGBB MasterCard

Taxes included in Total Payment (HST/GST):

$3.13


PAYMENT DETAILS(Banff National Park of Canada - Tunnel Mountain)

Reservation Fee:

$11.00 (non refundable)

Camping Fee(s) $27.40 for 2 night(s):

$72.40(*firewood 사용료 추가된 것임)

Total Payment:

$83.40

Method of payment:

RGBB MasterCard

Taxes included in Total Payment (HST/GST):

$3.97

 

3. KOA 캠핑장: 대체로 시설은 양호한 편이나, 지역에 따라 가격과 시설의 차이가 많음. 가격으로만 볼 경우, 호텔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비수기 경우에는 할인 행사하는 호텔이 더 저렴할 수도 있음. 취소는 텐트 경우, 2일 전, 캐빈은 1주일 전까지. 그러나 성수기 등 취소 규정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 필요.

 

1. 미국 국립공원

  

101.JPG

* Arches NP 캠핑장.

석양 끝자락에 도착하여 텐트 치느라 아쉽게도 하늘 가득한 석양은 놓쳤지만 주위 경관은 참 좋았습니다.

저희 텐트가 나무에 가려 안 보이네요. 왼쪽 나무 숲 속에 있습니다. 이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맞은편 언덕에서 찍은 것입니다.  


  

102.JPG

* Powell 호수의 Wahweap 캠핑장. 앞의 오대장님과 같은 장소인가 했는데 다시 보니 조금 다른 곳이네요.

  

103.JPG

앞에서 오대장님께서 일몰 후 사진을 올리셨으니 전 파웰 Wahweap 캠핑장에서 본 일출 사진 올립니다.

구름이 많았지만 구름 사이 일출이 장관입니다.


  

104.JPG

* 로키마운틴 Moraine 캠핑장.

저희 앞의 캠핑장에는 미국 어르신들이 여러 팀을 이루어 오셨는데 도끼질까지 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캠프화이어에 열심이셨고,

우리 윗쪽 부부는 내내 독서 삼매경이셨습니다.


 

105.JPG

* 스모키산 Cades Cove캠핑장.

다른 캠핑장에 비해 옆 캠프가 가까운 단점은 있지만 Cades Cove 관광에는 최적지였던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가 정확히 맞아서 밤부터 내린 비가 새벽까지 이어지는 덕분에 아침 식사는 텐트 안에서 했는데 비 소리 들으며 비안개 자욱한 숲을 내다보니

그 정취가 일품이었습니다. 비안개 자욱한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 사진은 아쉽게 많이 흔들렸습니다... 



106.JPG

* Glacier NPFish Creek 캠핑장.

강한 폭풍 예보가 있다고 레인저가 일일이 다니면서 나무가 쓰러질 위험이 있으니 비상시에는 Shelter로 피하라는 주의를 받고 밤새 잠을 설쳤더랬습니다.

그런데 언제 새벽까지 비바람이 불었냐는 듯 아침에 눈을 뜨니 호수 위로 비추는 일출이 장관입니다.

사진은 캠프장을 끼고 있는 맥도날드 호수의 일출을 보고 올라오면서 찍은 다른 사람의 캠프장입니다.

텐트에서 호수의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는 명당자리여서 누가 이곳에 온다면 알려주리라 번호를 기억해 두었는데 아! 가물가물합니다. 아마도 D74번이었지 싶습니다.

 

 

2. 캐나디안 로키

    

107.JPG

* 캐나디언 로키의 Tunnel Mountain 캠프장.

런들산이 보이는 확트인 전망 때문에 택한 텐트장. 아침에 런들산 봉우리에 물드는 붉은 빛을 보면서 곧바로 가까운 미네완카, 투잭 호수의 일출을 보러 나갔더랬습니다.

가는 길 여기저기로 일출로 빛나는 봉우리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108.JPG

* 캐나디언 로키의 레이크 루이스 캠프장.

우리 바로 옆 캠핑장 모습인데, 그림처럼 주위 경관과 어울리는 단정하게 놓인 텐트와 의자가 너무 예뻐서 살짝 찍어 두었습니다.

저 캐나다 국기로 디자인한 빨간 의자, 캐나다 캠핑장에서 자주 눈에 띄던데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듭니다. 쭉쭉 뻗은 소나무들과 썩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 캠프장은 레이크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관광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지만, 한 가지 기차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단점이 있더군요.


3. KOA

 

  109.JPG

* Cannonville KOA.

지난 해 브라이스에서 가까운 줄 잘못 알고 예약했는데 사실은 20분 거리여서 관광에 약간 차질을 겪었던 기억이 있지요.

그러나 한적하고 주변 경관도 좋아서 사설 캠핑장을 처음 경험했던 저희로서는 아주 만족했었고, 올해는 가면서 호텔을 예약하려는데 갑자기 프라이스라인이 열리지 않아 급한 김에 아는 곳이라고 찾아갔는데 텐트장 위치가 바뀌고(일반적인 넓이의 텐트장), 전기도 없고(그날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아주 추웠습니다. 전기담요 쓸 계획이었는데...), 아침식사 무료 서비스도 없어지고 전엔 가정적 분위기였는데 사무적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있어서 다소 실망했습니다. 주인이 바뀐 것일까요? 사진은 작년 것입니다.  



110.JPG

* North Cascades NP 서쪽 입구의 Concret/Grandy Creek KOA 캠프장.

우거진 레드우드 숲에 화장실, 샤워시설, 수영장, 놀이기구 등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몇 안 되는 KOA 캠프장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성수기가 지난 평일이어서인지 2대의 RV가 넓은 캠프장을 맘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111.JPG

저흰 이 곳 KOA에서 캐빈을 예약할 예정이었는데, 동일 가격($56)Yurts가 나와 있더군요.

호기심에 Yurts를 선택했는데 캠프 기분에 새로운 경험까지 할 수 있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Yurts가 두 채만 있는 것으로 보아 Yurts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듯도 했습니다.

내부가 깨끗하고 목재가구도 모두 새 것이고, 사방으로 난 창 커튼을 열어 놓으니 자연 속에 있는 듯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누워서 밤하늘을 볼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묵으면서 도란도란 대화하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더군요.


112.JPG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113.JPG

* MoabKOA 캠프장.

개인적으로 KOA를 경험한 곳 중, 한 두번째로 평점 낮은 곳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옆 텐트장과의 거리가 가깝고, 이용자가 많아 복잡한데다가 대응도 다소 사무적이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주변 관광에는 그런대로 편리한 위치이고, 무엇보다 주변 비싼 숙소들에 비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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