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2월 18일) 일정

Tombstone (~1240) => Bisbee

숙소: Bisbee Copper Queen Hotel


아침에 일어나니 목감기에 걸렸습니다. Tombstone이 고도가 높은 곳에 있다보니 어제 계속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밤에는 확실히 추웠습니다. 자기 전에 감기약도 미리 먹고 히터도 틀고 잤는데도 목감기에 딱 걸렸네요. 아침에 일어나 동네 구경도 할 겸 한바퀴 산책을 하는데, 집들이 모여있는 주거지역은 어제 본 상업화된 Allen street과는 많이 다른 평범한 시골풍경이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집의 수가 많고 학교도 있네요. 노년층밖에 없을 것 같은 동네에서 학교를 보니 관광지가 아닌 진짜 사람 사는 동네같아보입니다. 


아침부터 유산소 운동하고 Allen street으로 나와 밥먹을 곳을 찾아보는데 일찍 문여는 곳이 없습니다ㅜㅜ 어쩔 수 없이 아침은 건너 뛰어야겠네요. Gunfight show 티겟을 구매하기 위해 O.K. Corral로 먼저 갔습니다. 가서 티켓을 구매해보니 쇼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다른 것도 포함이 되어있네요. 티켓도 10달러로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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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순서대로 첫번째가 gunfight show 티켓, 두번째가 신문박물관인 The Tombstone Epitaph에 입장시 1881년 10월판 신문을 받을 수 있는 티켓, 세번째가 O.K. Corral 바로 옆에 위치한 Historama에서 상영하는 툼스톤의 역사비디오를 볼 수 있는 티켓입니다. 일단 12시까지 할 일이 생겼다는 점이 기뻤습니다. 이때가 9시 반경이었는데 아직 시간이 이르니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툼스톤 거리를 먼저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th_IMG_3794.jpg  <툼스톤 시청>

th_IMG_3799.jpg <Schieffelin Hall: 미국 남서부에 현존하는 제일 큰 어도비 양식의 건물>

th_IMG_3796.jpg <Helldorado Town: 여기서도 gunfight show가 진행됩니다>

th_IMG_3797.jpg  <Trolly Tour Bus & Station>


Allen Street쪽으로 다시 돌아와서 갤러리랑 기념품샵 구경도 했습니다. 갤러리는 미술작품 판매보다는 수공예품 판매가 주였고 기념품샵은 정말 어딜가나 재미있네요. 가게 물건 절대 못훔쳐가도록 든든하게 만들어 놓은 경고문구와, Photo Studio에 가면 찍을 수 있는 서부식 촬영, 맨 오른쪽 애기 옷은 너무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th_IMG_3803.jpg th_IMG_3829.jpg th_IMG_3828.jpg


아까 구매한 표에 있는 신문박물관 Epitaph에도 들렀습니다. 이곳 방문은 무료라 부담없이 들릴 수 있습니다. 예전 신문을 만들때 사용했던 당시 인쇄기계들이 전시되어 있고 신문 만드는 과정을 재연한 비디오도 상영을 하는데, 확실히 비디오를 보니 이해가 빠르게 되네요. 티켓으로 신문도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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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OK Corral로 돌아가 기념품 코너를 먼저 구경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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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건 뭔가요... 전갈 사탕이랑 귀뚜라미는 제 취향이 아니므로 패스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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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으면 엄마 아빠한테 꼭 사달라고 했을 총입니다.  저 옛날에도 남자애들이 BB총 갖고 놀면 많이 부러워했었거든요. 순간 많이 고민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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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맞춰 옆 Historama 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소극장에 들어온 기분이었는데 벽면엔 옛 서부영화 포스터로 가득했습니다. 비디오와 툼스톤 마을을 모형화한 입체물을 섞어서 툼스톤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약 20분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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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fight show를 보기 전에 또 구경할 거리가 있는데, 바깥 공간으로 나가면 여기도 옛날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야외박물관이 있습니다.

th_IMG_3831.jpg <예전 세트장>

th_IMG_3834.jpg <대장간>

th_IMG_3835.jpg <마굿간>

th_IMG_3838.jpg <매춘 장소>

th_IMG_3843.jpg th_IMG_3845.jpg

<C.S. Fly 사진관 - C.S. Fly는 당시 보완관이자 O.K. Corral 총싸움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 중 한사람으로, 이 일대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아파치 인디언 부족의 지도자인 제로니모의 사진을 찍은 유일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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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총싸움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


이제 툼스톤의 마지막 일정인 gunfight show만 남았습니다. 오늘 12시 쇼는 완전 만석이네요. 12시 5분까지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니 정말 좌석을 꽉 채웠습니다.

Doc Holiday의 간단한 설명으로 공연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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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들이 등장하면 관객 모두가 Boo~를 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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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편이 나오면 Yeah~를 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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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속에 끝났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과 같이 사진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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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툼스톤 일정도 어느새 끝이났습니다. 아침에 할일이 없을까봐 걱정했으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항상 볼거리가 생겨나고 또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보게됩니다. 마지막으로 고도가 높은 툼스톤에서 볼 수 있는 가슴 뻥뚤리는 사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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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스톤에서 시간을 보내보니 여기서는 돈을 좀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상업화되었다는 비판도 있으나 Allen street 길거리만 구경하면 무슨 영화 세트장마냥 이게 다야?라는 느낌밖에 못받습니다. Gunfight show도 구경하고, 투어도 참여하고 곳곳에 툼스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도 가야 이곳에 대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을 한바퀴 도는 Trolly 버스투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니 잘 모른채로 돌아다니는 것 보단 낫겠죠. 가게도 밖에서만 보지 마시고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시고요. 거기에 식사까지 하면 여유롭게 반나절 정도의 일정이 됩니다. 너무 이른 아침이나 5시 이후는 사람이 없어서 썰렁해지니 당일치기로 오실 때에는 낮시간에 들리시는게 제일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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