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콜로라도- 유타 여행 중인 부부입니다. 여행 중에 일기도 매번 쓰지 못해 밀리는 처지라 이런 후기글은 올려볼 엄두도 못 냈는데, 단풍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한 번 올려보고자 합니다. 단풍, 검색해서 나오는 글들 죄다 몇 번씩 읽고 스크랩하고 했지만, 그 중 특히 날짜별 실시간으로 올라온 snoopydec님의 후기를 보면서 단풍 들은 정도를 비교도 하고 루트도 체크하고 참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그만한 특파원 소질은 없지만 간단히 요 며칠의 일정만 정리해 올려봅니다.

일출/일몰 체크 이동 중요일정 (시차감안해야 함) 숙소, 주의사항 및 특징
SEP 23 SAT Denver airport- Aurora- Littleton

(1) 렌터카 인수, 장보기

(Aurora : COSTCO, Walmart, H-mart)

Estes Park(동쪽입구) 1박 
: 적설량 5-10cm 예보 ->
Denver 근교 Littleton 숙박
SEP 24 SUN
Denver (I-70)- Silverthorn- Dillon Reservoir- Leadville- Twin lakes- Independence pass- Aspen
(via Top of the Rockies Scenic Byway)
(1) Sapphire point
(2) Independence pass
Trail Ridge road : closed.
Sapphire point overlook trail
Aspen 1박
SEP 25 MON
Aspen-McClure Pass- Kebler pass-Crested butte-Montrose
(via West Elk Loop)
(1) Maroon bells (sunrise)
(2) McClure Pass
(3) Kebler Pass (33마일 비포장, 2WD 가능)
(4) Curecanti NRA
(5) South rim of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P
좋은 날씨에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트레일 포기.
Montrose 1박
SEP 26 TUE
Montrose- Telluride- Ouray- Durango
(via San Juan Skyway, Million Dollar Road)
(1) Telluride Gondola (mountain village)
(2) Dallas Divide
(3) 
Ouray hot springs 생략.
Durango 1박
SEP 27 WED Durango- Four Corners- Monument Valley
(1) Four Corners NM
(2) Forest Gump Point
(3) Mexican Hat
(4) Moki Dugway
(5) Natural Bridge NM
Mesa Verde NP 생략. (spruce tree trail 불가)
Monument Valley 입장 & Muley point overlook포기 (d/t rain) 

일단 저희 일정은 덴버 in-out 4주 일정으로 원래는 23일 in 해서 장을 본 뒤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현재 단풍도 좋다고는 하던데, 마침 이 날 날씨가 비와 눈.. 이륜세단을 빌려 놓은 터라 5-10cm 적설량이 예상되는 예보를 보고 그리로 향할 수는 없어 포기했습니다.  단순히 일주일 내내 비가 오고 흐린 예보만 보고 마음을 접었는데, 나중에 보니 계획했던 Trail Ridge Road가 닫혔더군요.(https://twitter.com/RockyNPS) 숙소라도 잡고 움직였으면 크게 허탕을 칠 뻔 했습니다.

볼더 사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연중 300일이 맑은 덴버라는데, 하필 캐나다에서도 때이른 눈에 흐린 날씨를 잔뜩 경험하고온 저희를 이런 날씨로 맞아주는 건지 좀 속상하긴 했지만, 아이리스님이 알려주신 오로라의 한아름 마트가 그 쓰린 속을 좀 달래주었습니다 ^^ 처음 들러본 미국의 대형 한인마트의 규모는 저희 상상 이상이더군요. 코스트코도, 월마트도, 타 지역과는 좀 다른 라인업들 위주라 실망했는데 H마트에서 한 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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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70, Near Silverthorn)

록키 마운틴 일정을 없애고 나니 일정이 빨라져 아스펜으로 향하는 Independence pass를 포함해 Top of the Rockies Scenic Byway를 24일에 통과하게 되었고 딜런 저수지 주변도 아름다웠지만, 후에 만난 다른 장소들에 비해서 조금 감흥은 덜했습니다. 해질녘 통과하게 된 Twin lakes는 너무 아름다웠고, 노란 아스펜의 일렁이는 단풍을 통과하는 드라이브웨이도 참 좋았습니다.rs_-2017-09-24 14.25.01.jpg

(Dillon Reservoir, Sapphire point trail overlook)rs_-2017-09-24 14.50.31.jpg

(Frisco? Safe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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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sco- Silverthorn 사이 어딘가에서 본 Dillon Reser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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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lakes 마을 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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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plant 근처로 돌아가 다시 바라본 Twin lakes 가운데 지점 즈음의 아스펜, 오후 4시-5시 사이 볕이 참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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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endence Pass 넘기 전, 이 길도 단풍이 참 화려하고 고왔네요.)

아스펜까지 서둘러 온 김에 하루쯤은 트레일도 걷고 쉬었다 가고 싶었는데, 날씨 예보가 딱 25,26일 이틀은 좋고, 27일부터는 어느 지역을 봐도 나빠지더라구요. 이왕이면 날씨 좋을 때 패스를 통과하고 싶은 마음에 결국 25일 새벽 마룬 벨즈의 일출을 본 뒤 McClure Pass와 Kebler Pass를 통과해 내려왔습니다. 마룬벨즈의 일출은 아름다웠고 단풍도 제법 들어 있긴 했는데 아직 피크에는 다다르지 못한 것 같더라구요. (옆의 동네 총각이 다른 해에 찍었던 사진을 보여준 것과 비교했을 때;) 맥클루어 패스의 단풍도 너무 아름다웠는데 케블러 패스가 진짜 예술이었습니다. 여기도 아직 피크를 조금 못 미친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이미 져버려서 앙상해진 가지들의 포션이 거의 없어 황량한 느낌 없이 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특히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앙상하게 져버린 가지와 함께 있는 노랑보다는 아직 절정에 다다르지 못해 연둣빛을 띠는 게 함께 있는 편이 더 화사하고 아름다워보였던 것은 순전히 개인적 취향일지 모르겠습니다. ^^; 듣던 대로 길은 비포장이라고 부르기 뭣할 만큼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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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on Bells, 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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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on Bells, 7A30, 10시는 되어야 환하게 밝아온다고 하던데 그 모습은 못 보고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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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lure Pass는 Kebler에 비해 먼 산 위주로 단풍이 들었더라구요. 좀 더 지나면 여기도 케블러처럼 물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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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았던 케블러 패스에서는 둘 다 정신을 못 차리고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댔어요. 일렁이듯한 물결도, 흩날리듯 떨어지는 낙엽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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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올리고 자려고 애를 쓰다 실패해서 오늘 올리고 있는데, 사진 용량을 줄여 올렸는데도 살짝 모자라서 나눠 올립니다. 

나머지 케블러 사진은 다음 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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