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7 00:38
세월이 흐르고
살 만 해지니까
고개를 처들고 먼곳을 보게 된다.
그 먼곳이 나에겐
미국속이 아니고, 유럽이 였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서양사를 더듬어 보면,
역사의 유물들을 내 눈으로 확인 하고픈
나의 궁굼증을 풀기 위하여
첫 유럽의 행선지를
파리로 정했던 것이
10여년전의 일이다.
누가 그랬던가 .
세계의 Capital City 는 New York 이고
유럽의 중심은 파리 라고.
그래서
멀리 가고자 한것이 파리였다.
나의 성장기에 보아 왔던 수많은 영화속에 나타난
장소들을 하나 하나 찾아 볼 양으로 떠난
나의 파리 여행은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든걸 재 정리해야만 했다.
박물관 내에서 보내야 할 시간이
몇 시간에서 하루.
하루에서 이틀로 늘어 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 갔다.
꼼꼼하게,
자세히 챙겨 보면서
년대를 읽어가면서
우리나라의 그 때는 어떠했나를
비교하기도 했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명에 의하여
건설 하기 시작한
개선문이 1836년에 완성을 했단다.
.
세느강변도 걸어 보고,
세느강에서 배타고 식사도 하고,
에펠 탑 앞에선 2 시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려 보기도 하고,
좋은 식당에서 달팽이 요리도 먹어 보고.
현대와 과거 속에서 방황하는 나를 발견 한건,
영화 " 퐁네프의 연인들"이
생각이 났기 대문이다.
여행은 나이에 맞게 가야 할 곳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 후에 다닌 유럽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배운 것을 확인 해야만 하는 숙제 같은 여행이 아니였나 싶다.
전부터 나는
숙제없는 미국의 자동차 여행이
왼지 나에겐 가장 잘 어울리는
넥타이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넥타이 풀고
어정쩡하게
우물 우물하는 나를 본다.
이게 바로 세월이란 마약에 취한
첫 반응이 아닐가 생각 해 본다.
*
내일은
넥타이 하나 챙겨 가지고
Alaska로 Go!~ Go !~`
*
Chicago 출발
Canada Vancouver 거처서
Anchorage 까지 갔다가
돌아 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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