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현재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에 있습니다. 남편이 이곳 미네소타대학에 2년간 유학하게 되어서 작년 여름에 와서 약 1년 정도 여기 있었고 내년 7월말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만 7세 된 아들과 만 5세 반 된 딸이 있습니다. 이번 8월(8월 1일~8월 28일, 4주)에 미국 서부를 자동차여행하고 싶은데요. 워낙 어디 다니기를 싫어하는 남편은 한 2주정도로 해서 Yellow Stone이나 다녀오자고 말하지만 이런 기회가 쉽게 있을 것 같지 않아 좀 무리를 하더라도 전 한 달 정도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남편이 7월말까지 아주 바쁜 관계로 제가 이번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맡게 되었는데 미국에 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남편이 바쁜 관계로 여기 세인트폴을 한번도 벗어나질 않아서 집 나서기가 걱정이 됩니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이 싸이트를 알게 되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나름대로 루트를 짜 보았는데 제 욕심만 부려서 더운 여름에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여행에 무리가 아닌지 싶어서 일단 여러분께 조언을 구한 후 더 상세하게 계획을 짜고 싶어 먼저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을 순서대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St.Paul에서 출발, Rapid city, Spearfish, Mt. Rushmore National Memorial, Yellow Stone, Salt Lake city, Reno, Lake Tahoe, Yosemite N.P., San Francisco, Montrey, Big Sur, San Simeon, Solvang, Santa Babara, L.A., San Diego, Las Vegas, Zion canyon, Bryce canyon, Grand canyon, Santa Fe, Colorado Springs, Denver, Omaha, Des Moines, St.Paul에 도착
L.A.에서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레고랜드를 보고 싶고, San Diego에서는 씨월드를 보고싶습니다. 옐로스톤이나 엘에이, 그랜드 캐년에서는 3일 정도씩 머무르면서 돌아보고 싶어요.
일단 4주에 이정도 보고 싶은데 아이들 데리고 무리가 아닌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여쭤 보는 것도 넘 막연하게 질문 하는 건가요? 성의 없이 질문 한다고 뭐라고 하시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차량에 관한 문제인데요. 지금 저희 차는 토요타 캠리 LE 2001년식인데요. 장기간 여행을 하려면 SUV로 렌트를 하는 게 더 나은지요. 아무래도 아이스박스, 먹을 것, 여행가방 등 짐은 좀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한달 뒤의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여러분의 여행기, 정보를 읽으며 준비하겠습니다. 글들을 읽으며 두려운 마음도 들고 힘도 얻고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