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스위스여행기-E

2005.07.13 22:28

김동길 조회 수:3948 추천:53





사진1, 2 몽블랑의 사진

다음날 아침 비는 그쳤으나 구름은 아직도 많다. 일단 체르마트는 다음날로 미루고 샤모니(Chamonix)방향으로 출발했다.
샤모니는 프랑스의 동쪽으로 스위스국경과 접해 있으며 유럽대륙의 최고봉인 해발 4,807m의 몽불랑(Mont Blanc)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비스프(체르마트 입구의 소도시)에서 샤모니까지의 거리는 113km이나 굴곡이 심한 2,000m급의 고갯길을 넘어야 하기에 3시간이상 코스이다. 비스프에서 서남쪽으로 약 70여km 가면 마티니(Martigny)라는 조그만 도시가 나온다. 여기서 샤모니 방향과 몽트뢰 방면으로 갈라진다. 몽불랑의 케이불카는 내일 타기로 하고 제네바 호수(레만호)를 한바퀴 드라이브 하기로 하고 남쪽 호숫가길로 들어섰다. 바다같이 넓고 맑은물이 시원한 감은 주나 아기자기한 맛은 없었다. 프랑스국경(국경 검문소에서 여권 보자는 말도 없음)을 지나 1시간쯤 가니 에비앙(생수로 유명한곳) 이 나온다. 특별히 관심을 가진곳도 아니어서 그대로 지나쳐 제네바로 향했다. 드디어 영화나 TV에서 낮익은 모습이 나타났다. 호숫가로 드라이브를 하다 공원 노천식당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쉬면서 주위 경관을 둘러보고 샤모니로 출발하려고 하니까 친구가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보자고 한다. 친구의 비디오촬영을 위해 시내 중심가로 들어섰다. 그러나.....
스위스 도시의 도로는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폭은 좁고 직선화된 길이 거의 없이 이리저리 구불구불 정신이 없다.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방향을 종잡을 수가 없다. (자동차로 유럽여행 하시는분들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시내 중심가는 안들어가는 것이 좋음)
1시간 이상 헤매다 겨우 간선을 찾아 다시 호숫가길을 찾아 이번에는 북쪽 호반을 달리기로 했다. 도심을 벗어나니 호숫가로 그림 같은 집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마치 호숫가 전체가 별장지대 같은 느낌이었다. 간간히 비키니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여기서는 사진 한장도 안찍었음 ㅎㅎㅎ) 이길을 계속 가면 로잔(Lausanne), 몽트뢰(montreux)를 거쳐 마티니로 연결된다. 마티니에서 샤모니 방향으로 들어섰다. 또다시 2,000m급의 고개를 넘어서 프랑스쪽으로 달렸다. 고개를 다 내려오니 평탄한 길이 나오고 또 국경 검문소가 나왔다. 그런데 검문소에 불도 꺼진채 캄캄하고 아무도 없다. 시계를 보니 오후 6시40분경…. 이사람들 근무는 안하고 전부 퇴근한 것 같았다. 같은 민족이라고 헛소리만하며 국경에 이중철조망에 지뢰밭에 그것도 모자라 수십만의 군인이 24시간 눈 부릅뜨고 지키는 나라도 있으니…  유럽의 국경을 넘으며 착잡한 마음 금할 수가 없었다. 샤모니에 도착하니 어두어지기 시작한다. 일단 내일아침 케이불카 승강장을 확인하고 저녁식사를 청요리로 해결하고 변두리의 조그만 호텔을 찾았다. 트윈룸은 없고 싱글룸 두개만 남았다고 한다. (그래도 길에서 노숙은 피하게 됐다.) 1인당 아침포함 38유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다음날 일찍 케이불카 승강장으로 갔다. 케이불카를 두번에 걸쳐 타고 몽블랑 자락에 위치한 에기유 뒤 미(Aiguille du Midi)에 올랐다. 여기서 수평 곤돌라로 연결된 엘브로네까지 갈수있다.

(참고) 샤모니의 케이불카 승강장에서 한번의 티켓팅으로(52유로) 이태리의 엘브로네 까지 케이불카 두번 수평 곤돌라 까지  탈수있다. 수평 곤돌라는 4인승 곤돌라로 3대가 좁은 간격으로 붙어있고 일정한 거리뒤에 또 3대가 있어서 터미날에서 3대씩 횐승함으로 중간에서 잠시 멈추어 경치감상과 사진찍기는 아주 좋았다.

몽블랑에서의 날씨는 쾌청했는데 이태리쪽으로 가면서 구름이 덮여 이태리쪽의 터미날에서는 그대로 돌아오는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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