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9편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베니스의 느낌이 좋았기에 아침에 조금 더 구경하고 쇼핑도 좀 하자는 의견이 있어
어제 돌아왔던 역방향으로 베니스를 구경하고 상점에 진열된 가면도 구경하고
물론 지나가는 여자들도 구경하고(젤 재밌음-> 이태리에서는 반드시 눈알이 안보이는 선글래스 필수)

11시경 오스트리아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빼먹은 얘기가 있는데 남은 거리 표시가 3km인 경우 우리나라는 3km로 표시할텐데
이곳에서는 3000m로 표시를 하더군요.
그리고 주유소에서도 화장실 요금을 받고 편의점에서도 받고 띠바들
참는다고 오줌 소태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태리에서 정말 중요한 내용을 빼먹어서 여기서 적어야겠네요.
이태리(로마)를 벗어나면서 환청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무슨 소리였냐구요?
싸이렌 소리... 무슨 놈의 응급차가 그렇게 많이 지나다니고 싸이렌 소리는 어찌나 또 큰지...

암튼 로마는 유물 보호차원에서 도로착굴에 상당한 제한을 주다고 하지만 울퉁불퉁한 도로사정에 비해
차들은 정말 F1 경주장을 방불케 쌩쌩 다닙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태리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하고 비슷하게 급하고 다혈질이라고 하는데
저는 단언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놈들에 비하면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비들이고 동방의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나가다 샛길로 또 샜네요. 죄송...

오스트리아 통과시 돈을 낸다고 하던데 스위스같이 돈 받는 곳이 안나옵니다.
이윽고 오스트리아로 들어왔는데 여전히 통행료를 내는 곳이 안나오네요. 잡히면 벌금이 많다고 하던데

암튼 짤츠부르크에 일찍(5시) 도착하여 주차장있는 좋은 호텔(별이 네개)을 140유로로 방을 잡고 짐을
풀었습니다. 이곳 카운터 아가씨가 또 죽음입니다.

그런데 오늘이 모짜리트 생일 기념주간이라 저녁식사와 더불어 모짜르트 음악회하는 곳을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유창한 영어로 웃으며 답했죠.. 노탱큐...

밥먹다가 잘 일 있습니까 ^^; (무식해서 죄송)

시간이 일찍이라 시내 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기위해 시내구경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철학자의 길--> 가지 마세요. 다리 알 배깁니다.

도레미송이 나오는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군발이 집과 정원도 구경하고
여행책자에 나오는 맥도날드 표시가 희안하게 그려졌다는 골목도 구경하다
비도 부슬부슬오고 배도 고파오고 하여 저녁을 먹기위해 호텔 카운터 그녀가 소개해준 집을 찾았다.
근데 가격대비 별로인것 같아 죄송하다고 얘기하며 걍 나왔다.

나오다 보니 스테이크가 17유로한다고 써놓은 레스토랑이 보여 너무 싼것 같아 조금 망설였지만
더 헤매다간 배고파서 더 우매한 짓을 할 것 같아 그냥 들어갔다.

대대대대만족... 짤츠부르크에서 식사하실분 문의하시라.
가격도 쥑이고 음식맛은 더 쥑이고 서빙걸은 더더욱 쥑이고
삼단이 맞아 떨어지는 집은 이곳이 첨이다.
못먹어도 고~

흑맥주를 시키니까 맥주카운터 관리하는 아저씨가 너무 코믹하게 대응해준다.
술이 취하고 기분이 좋다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
술김에 걍 불렀다. 그랬더 맥주아저씨가 같이 반주를 맞춰준다. 짜식 가락은 알아갖고..

기분이 좋아 호텔 가는 길에 비를 맞으며 셋이서 어깨동무하며 뽕작을 불렀다.

사랑밖에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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