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9 00:18
남미여행 7일째(2018.10.18)
해발 5000m 무지개산을 오르다
마추피추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오니 새벽 한시 씻고 잠시 눈붙이고
또 다시 오늘 일정의 시작
새벽 5시부터라
쿠스코 남쪽에 있는 비니쿤카 즉 무지개산 관광이다 해발 5000m
이런 파란 하늘의 비니쿤카를 볼 수 있을까? 지금은 우기라 어려울 듯
오늘의 오후 1시 기상도 우리는 11시에 그곳을 밟을 예정이니 다소 비는 맞지않고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로
민박집에서 비니쿤카투어 예약해 준 곳 55솔(19,000원)에 이동과 아침 점심까지
리마에서 라스카 이카는 4인 380불
쿠스코에서 마추피추는 인당 260불
달러도 아닌 55솔에
17인승 차량에 새벽 5시반에 민박으로 픽업을 왔다 이미 차에는 다른 여행자로 거득
길을 가다 다리를 만나면 일방통행 으로 진행하고
중간 마을의 아침풍경
두시간을 달려 7시반에 중간 기착지에 도착, 식사는 간단한 빵과 차 또는 커피로
그리고 가이드로 부터 산행과 관련된 주의사항을 전달 받음
앞으로 1시간 더 이동 해발 4700미터까지 차량으로
이후 3.5km 를 걸어서 이동 하는데 3.2km는 비스듬한 경사길이고 나머지 300m 는 경사가 급한데 그곳만 오르면 무지개산의 전체 형상을 볼 수 있다고 대략 11-11시반사이 보고 13시까지는 주차장으로 복귀하라고
여기는 입장료 내는 곳 10솔
이런 구불구불길을 한시간 가량 달려
드디어 주차장 도착 오전 9시30분
가이드가 주황색나무를 주며 출발이라고 11시30분 이전에 하산하여 13시까지 돌아오라는 당부의 말도
해발 4700m 이상을 3.5km 나 걸어야 평지라도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한시긴 정도에 가라니 참 대략 난감이고 여행도 나이들면 못하겟구나 하는 생각이
저 멀리 왼쪽으로 계속 가라네요
3-400m를 걸어오니 말이보인다
일행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말을 타기로 40솔에 인당 출발
처 왼쪽 멀리보이지 않는 것이 목표점
출발 얼마되지 않아 일단 등정에는 말을타기로 하여 초반에 체력을 비축하기로 40솔 편도로
잘 선택한 결정인 것 같다
출발 한시간 말탄지 40분 만인 10시 40분에 말이 갈 수 있는 최고점에 도달했다. 대략 3.2k를 해발 5000 m 지점을 한시간 만에 왔으며 같이 버스를 타고 온 일행 17명 중 한명 만이 우리 앞을 가고 있을 뿐이고
남은 300m 를 이런 계단길을 걸어서 하늘은 푸른색을 보여주지 않고 계속 젯빛만 보여주는데 과연 무지개는 볼 수 있는 것 인가?
구름과 안개의 비니쿤카 아 과연!
드디어 비니쿤카 고개 도착 10시 55분 말에서 내려 300m 를 오르는데 20분이 소요 되었네
푸른 하늘은 아니지만 비니쿤카의 회색 무지개색을 눈으로 확인하는 영광이
안개가 들락날락한다 동생이 도착한 후에도 같은 차량 이동한 사람들은 둘 정도만 보일 뿐 여전히 그들을 걸어 오겠지
무지개 봉오리도 찍고
반대쪽 분지의 풍광과
안개가 걷히는 기회만 나오면 샷다 작업을
동생이 숨이차다고 한다 조금씩 나타난 고산병 증상이 조금 더 심해진 듯. 우리가 준비한 고산병 약은 혈류개선제인 비아그라를 준비했는데 꼼마 민박집 주인이 혹 정상에서 증세가 나타나며 먹으라고 건네준 약인데 약 먹은지 5분도 안되어 증세가 호전되었다
나중 알아 본 이약은 멀미약의 성분중 하나인 Dimenhidrinato가 들어 있는 것인데
꼼마 민박집 주인의 말로는 고산병도 이뇨제가 주성분인것 구토에 어지름증에 작용에 따라 달리 복용을 하라네요
암튼 동생은 이 약으로 단시간에 증상이 호전되어
비닌쿤카의 다양한 모습들 햇살에 푸른하늘 하얀 구름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
드디어 하산길 11시30분 출발
주차장까지 3.5km 를 걸어서 가기로 그래도 내리막이니 쉽겠지
우리가 하산할 무렵 차량 일행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급경사를 내려왔을 때 마지막 동승자가 올라간다
역시 올라올 때 말을 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비니쿤카에 온 목적이 비니쿤카를 보기 위한 것이고 그 부산물로 고산 트레킹을 하는 것이지 그래서 목적에 우선을 두고 40솔을 투자한 것은 잘 한 일이고, 이제 목적을 달성했으니 그 부산물로 주어지는 고산트레깅은 내려가면서 즐기면 되는 것을
인생에서도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여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해가는 수가 많은데 일단 목적에 충실해야
하산 길에 본 외로운 돌탑
하늘을 향하여 뭔가를 갈구하는 새의 모습과 흡사하여
나도 구도의 맘으로 사진 한컷
하산길에 문득문득 산정상으로 파란 하늘도 보고 그리고 꼼마 민박에서 아침으로 싸준 주먹밥등으로 간단히 길에서 요기도 하여 목적 달성후 먹는 음식은 정말 꿀맛입니다
하산길에 말타는 곳을 오를때 내린 곳보다 조금 아래에 있다
그들의 산에서의 삶을 약간의 사진에 담아
하산하고 1시간 10분 쯤 지나 사락눈 같은 것이 내리더니 금세 이슬비로 바뀌어 빗길이 되었다
그런데 비니쿤카의 고개길에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 인생은 항상 기회의 연속이라고 할까 순간 순간 찾아오는 행운의 순간에 탑승하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못하면 지나가 버리는 것
오늘 우리는 그래도 비니쿤카를 흐리게는 보았지만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행운은
멀리보이는 파란 하늘과 가까이의 비옷 입은 풍광 대조적 이지만 개개인에게 주어진 행운이 다르기에 지금까지의 것도 만족한다 만약 정상에서 비를 만났으면
드디어 하산 완료 12시 50분 하산시작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네
아직도 많은 이들이 내려오지 않았고 빠른 친구 둘과 하산길에도 말을 탄 두사람만이
1시반경 모두 탑승하여 중간 기착지로이동
중간 기착지 도착 2시 20분
스프와 간단한 점심은 부페로 제공되고 투어비용 55솔에 이 정도 는 호사라 할 수 있죠
오후 5시반 다시 쿠스코에 도착
마지막은 모두 알라미스 광장에서 하차 같이 동승한 젊은 한국인 애들과는 저녁 7시에 함께 식사하기로 하고
비니쿤카 투어에서 만난 친구들과
왼쪽 끝의 친구는 대학 4학년 으로 이미 직장은 확정 지었고 4학년 2학기 수업 3주간을 자가 휴업하고 이번 남미 여행을 홀로 왔다고
요즘 젊은이들은 어느정도 영어가 되니 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있서 부러울 따름이다
소 내장 구이 전문점 미구엘리토에서
맥주둘에 이구엘리토 특선(50솔)
곱창구이(18솔) 등 총 98솔로 4인이 배불리 먹고 거의 1/3 은 남겼네요
특선과 고구마만 시켜도 충분했을걸
암튼 젊은 친구들을 푸노를 거쳐 라파즈로 가는 24시간 버스를 신청하여 밤10시 버스로 출발
우리는 내일 아침 7시 50분 비행기로 바로 라파즈로
그래서 내일도 꾸스코의 경험을 살려 아침 5시 무렵에 민박을 나오기로
https://goo.gl/maps/MsL37gCZBc22
https://m.cafe.naver.com/holaperutour.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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