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낙원 플로리다 비스케인 국립공원

Crystal Clear Waters..Biscayne National Park
◎ 지상의 낙원 비스케인 : 사과나무 한 그루만 있었다면 아담과 이브가 살았을 법한 곳. 지상의 낙원이 있다면 틀림없이 이곳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곳 플로리다의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마이애미 동쪽에 있는 바하마 섬 가운데 남북으로 25마일에 걸쳐 길게 늘어져 있는 4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비스케인은 1980년에 이르러 국립공원으로 격상됐는데 공원 전체의 면적이 200평방마일에 달하며 95%는 바다로 덮여있다. 그리고 원래 이곳의 섬들은 개인 소유였다고 하는데 1955년에 최종적으로 정부에 섬을 매각함으로써 전부 국유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바닷물은 그야말로 옥 물감을 풀어놓은 듯 티끌 하나 없는 파란 색깔이다. 수심이 얕은 곳은 허벅지 정도까지만 올라올 정도고 깊어봐야 허리밖에 차지 않기 때문에 바다 밑이 바닥까지 유리알처럼 맑게 보인다. ☞Biscayne National Park



◎ 비스케인 국립공원 즐기기 : 비스케인 공원은 마이애미에서 US-1번 하이웨이를 타거나 유료도로인 플로리다 턴파이크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다. 마이애미에서 약 40마일 가량 남쪽으로 내려간 뒤 키웨스트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홈스테드(Homestead)에서 다시 동쪽 방향(SW 328th St.)으로 9마일 가량 가면 바다에 접한 비지터센터(Dante Fascell Visitor Center : Convoy Point)가 있다. 비스케인 공원은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그야말로 물놀이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유람선,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카약과 카누, 캠핑 등등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그냥 아무 계획 없이 공원을 방문하지 말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다음 공원을 찾는다면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특히 겨울철 성수기엔 많은 사람들로 붐빌 수 있으니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Biscayne Tours


◎ 비스케인의 섬들 : 비지터센터 바로 옆으로 벽 하나를 두고 ‘비스케인 국립 수중 공원’이라는 보트회사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트를 예약하면 된다. 보트는 1시간가량 걸려 비스케인 공원 북쪽에 위치한 ‘보카치타(Boca Chita Key)’라는 섬에 도착하게 된다. 57에이커에 불과한 이 작은 섬은 바하마 특유의 바닷바람으로 상큼하다 못해 사람을 공연히 들뜨게 만든다. 그러나 비교적 훌륭한 접안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섬 주변에 창고 화장실 기도실 등대 등 과거 사람이 살던 흔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등대로 현재 기능은 못하지만 전망대로 훌륭한 구실을 하고 있다. 65피트 높이의 산호초 돌로만 만든 건물속의 계단을 통해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 보면 사방팔방으로 확 트여 안 보이는 것이 없다. 섬에는 캠프장과 섬을 돌아보는 반마일짜리 산책로도 있다.

이 섬 남쪽으로 비스케인에서 가장 큰 ‘엘리엇(Elliott Key)’이라는 섬이 있다. 여기에는 레인저 사무실과 공중화장실, 피크닉 시설, 캠핑장 등이 있으며 ‘애덤스(Adams Key)’라는 작은 섬에도 최소한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엘리엇 섬 동쪽으로는 얕은 바다 속에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벌이는 황홀한 파티 장면을 볼 수 있는 언더워터 파크가 있다. 파란 줄무늬의 ‘여왕 천사 고기’,  하얀 줄무늬의 ‘눈 넷 나비 고기’ 등 색깔과 생김새가 기기묘묘한 물고기들이 춤을 추는 것 같다. 이밖에 각종 해초들도 볼거리다. 음악만 없다뿐이지 마치 자연의 합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들 물고기와 해초는 스쿠버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감상하는 것이 제격인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바닥이 유리돼 있는 보트를 이용해도 된다.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허리케인만 불어 닥치지 않는다면 비스케인 공원은 지상낙원, 바로 그 곳이다.  


- 미주 중앙일보 ‘김평식의 신미국여행’ 중에서 [편집]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08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2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6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8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89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1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5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85 2
886 Zion 국립공원 연말 임시셔틀버스 운행정보 [11] file 아이리스 2018.12.22 1156 0
885 1번국도에서 캠핑을 할 계획인데요 야생동물이 걱정이네요ㅠㅠ [4] 지출결의서 2019.10.08 1160 0
884 북미 동서횡단여행 취소하면서, [2] Toonie 2020.05.22 1161 0
883 그랜드캐년 브라이트엔젤 트래킹 다녀왔습니다 [1] frame 2019.05.04 1163 0
882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 오레곤의 스모키 상황입니다. [4] file 곰돌이 2018.08.01 1170 0
881 국지적인 소나기에 의한 Flash Flooding 위험 소심의 2017.07.11 1173 0
880 Moki Dugway ! 여기에서 drive 하신 분의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16] 1빈잔1 2019.02.25 1178 0
879 미국 맛집 검색 사이트 Headline 2017.07.20 1182 0
878 [문의] 콜로라도 덴버/ 로키마운틴 땡스기빙 Denver Trip [2] KennnnnniKim 2019.11.08 1182 0
877 렌터카 업체 추천 부탁드립니다~! [3] SJPaPa 2018.11.27 1184 0
876 샌프란시스코 bay area tolls 관련 tip 주우니맘 2019.10.16 1189 1
875 페어뱅크스 여행 다시 문의 드려요~~ [1] 선준티맘 2017.10.25 1190 0
874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 트레일 Batteries to Bluffs Trail and Lands End Trail [17] file 청산 2018.05.28 1192 1
873 미국과 시차 관련하여 간단 질문드려요. [7] 이장 2019.01.21 1211 0
872 국립 공원 연간 사용권 [6] 푸름보석 2018.07.19 1218 0
871 2019년부터 Arches National Park 방문 차량 예약제 고려 [1] 소심의 2017.11.03 1224 0
870 그랜드서클 여행지 안내 (3)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에서 Page로 이동하는 길 [5] file 아이리스 2022.03.26 1227 3
869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70일간 자동차 여행 문의 [3] 상추사랑 2019.09.06 1229 0
868 눈으로 인해 120번(Tioga road) 클로즈된 상태 입니다. [4] Roadtrip 2017.10.20 1233 0
867 ★ Horseshoe Bend 주차문제 ★ [3] Blue73 2018.12.31 1236 0
866 모압 숙소로부터 온 메일 공유와 로키마운틴 관련 질문있어요 [7] 샤랄라 2020.05.22 1245 0
865 Tioga pass, 6월 29일 목요일 아침 8시 개통 [2] 소심의 2017.06.28 1247 0
864 라스 베가스 여행 [6] papi 2018.10.22 1260 0
863 11월 미국 서부 렌터카여행 [6] 효둥킹 2019.09.07 1273 0
862 세도나 숙박관련 조언 부탁 드립니다. [2] 대갈대왕 2019.10.10 1276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