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4 09:29
데스 밸리 에서 가장 재미있는 길을 꼽으라고 하면 첫 손가락에 꼽힐 길이 바로 이 길입니다. 이 길은 북쪽 끝에 있는 Eureka Dunes 를 지나자마자 시작하는 Dedeckera Canyon 과 Steel Pass 를 지나서 Saline Valley Warm Springs 노천 온천 까지 가는 길고 험하고 멋진 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길을 그냥 Steel Pass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Dedeckera Canyon 에는 4개의 커다란 바위 고개들이 연달아 붙어 있어서 올라오는 차들을 골탕 먹입니다. 4x4를 좋아한다면 이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그 후에 Steel Pass 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고 Steel Pass 를 지나고 나면 저 멀리 Saline Valley Dunes 가 보이고 멋진 경치가 펼쳐지면서 길고 긴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을 남쪽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북쪽에서 시작하면 더 좋은 이유는 이렇게 내려가는 먼 길이 훨씬 경치가 좋고 자갈밭에서 길을 찾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갈 길을 내려가다 보면 사막 한 가운데에 여러 그루의 야자수 나무들이 모여있는 온천들이 나타납니다. 여기는 국립 공원 안이지만 너무 멀고 귀찮아서 그런지 국립 공원에서 관리를 안 하는가 봅니다. 따라서 캠프장도 돈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온천에서는 옷은 옵션이기 때문에 옷을 입고 싶으면 입어도 됩니다. 얼굴이나 거시기가 나오는 사진들은 전부 본인 동의 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박쥐 모양의 조형물이 나오고 Saline Valley Road 와 만나는 삼거리에는 커다란 타이어가 표지판처럼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