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5 06:14
2/22(금) 오후에 요세미티 들어가서 밸리 랏지에서 1박후 토욜은 미러레이크 트레일을 걷고 왔습니다
140번 도로는 길이 아주 좋았구요 금욜오후는 스노우체인 R1 경고라 제차는 스노우체인 안하고 들어갔는데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언 길이 있긴 해서 좀 긴장은 했지만요 토욜은 날씨가 아주 좋아서 (반팔입은 사람들도 많았을 정도..) 오후에 나올때도 수월했습니다
2월 불폭포를 보러 온 많은 사람들과 쌓인 눈때문에 주차가 쉽지않았는데요 저녁이 되니 차들이 많이 빠져서 묵는 랏지앞에 주차하고
토욜은 셔틀로 이동했어요 나무가 쓰러지고 쌓인 눈이 무너져 하프돔빌리지도 Close, 캠핑장도 입구에서 가까운 한곳외에는 다 Close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 140번 도로쪽은 별 문제가 없는데 120번 도로는 아직도 스노우체인 필수 라고 나오고 길도 좀 위험하니 가능한 140번으로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다음주는 비소식이 며칠 있으니 눈이 좀 녹을듯 합니다
금욜 오후 5시 좀 넘어서 홀스테일폭포로 가봤습니다 주차를 멀리 해야해서 1마일 이상은 걸어가야 했지요
정말 수천명(?)의 사람들이 미리 자리 잡고 있더라구요
2월 중순부터 2주간 그것도 날이 좋아야만 볼 수 있다는 Fire Fall.. 생각지도 않았던 큰 선물을 받은듯 했습니다
가득 모인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치고 마치 축제장 같았어요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끝도 없는 사람들속에 함께 걷자니 그 길이 멀게 느껴지지도 않구요
2/23 토욜 오전 미러 레이크로 가려는데 셔틀버스가 14번까지만 운행되어 하프돔빌리지앞에서부터 2마일정도 걸어 들어가야 했어요
돌아올때도 14번 에서 탔는데 셔틀버스가 고장들이 많이 나서 엄청 오래 기다려야했지요 그냥 빌리지까지 걸어갔어도 벌써 도착할 시간만큼..
길도 많이 통제됬고 셔틀버스 상태도 그렇고 운행이 순조롭지 않아 중간 내려서 좀 걸어야했습니다
눈속에 파묻힌 하프돔 빌리지.. 완전 무너진 곳도 많았어요 이곳에 예약할까하다가 그냥 밸리랏지로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도 하프돔을 계속 보면서 걷는 눈 쌓인 길도 넘 좋았고 미러 레이크의 경치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요세미티는 어느 계절에 와도 좋은 것 같아요
가장 짧은 트레일을 간다고 나섰는데 결국 왕복 7마일을 걸었더라구요 암튼 아직도 다리가 뻐근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