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 Durango에서 Great Sand Dunes 가는 길의 Pagosa Springs >
                                                          < 사진2 - 전망대에서 바라본 Royal Gorge Bridge >

11월 18일(금)

06:00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아침 식사, 전자렌지가 없어 햇반을 푹푹 끓여 먹었다.

Great Sand Dune National Park 가는 길에 있는 Pagosa Springs를  지나는데 방구쟁이 둘째가 방구뀐줄 알았다. 곳곳에서 유황 냄새에 김이 모락 모락. 에궁~ 여기서 자고 때나 좀 밀것을..

도로공사 때문에 40분 정도 지체되었다. 어제 메사버드에서 보았던 멋진 설산은  San Juan Mountain.  그 산을 넘다보니 산 중턱엔 스키장도 있고 National Forest도 있다.

멀리 로키 산맥이 정체를 드러냄. 와!! 유명한 이유가 있었군. Alamosa를 지나 north로 조금 가니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이 보인다. 그저 그런것 같은데, 가까이 가보니 과연 국립공원답다. 비수기여서 입장료도 그까이꺼 대충 하는 분위기.

어른들은 멀리서 보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데 힘 넘치는 두 아들은 꼭 가까이서 봐야겠다고 우긴다. Visitor center를 둘러본후 모래더미에 가까이 가니 이거 생각보단 거대한걸?-The tallest in North America라나?

이 공원은 아마도 인기가 시들해져가는 모양이다. 주변 상점들이며 숙소들이며 모두 문을 닫아가는 분위기.

공원을 간단히 구경하고 로키산맥을 배경 삼아 드라이브.
남편은 그림 속을 달려가고 있다고 좋아한다. 사방이  달력에서 본듯한 그림처럼 시원한 산에, 자로 그은듯한 도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은 아스팔트 위에 신기루를 만들고, 두 아들은 네버엔딩 로드라 감탄!

콜로라도 사람들은 별로 근심걱정 없이 살것만 같다. 이렇게 평화로운 정경에 욕심인들 생기려나. 주유소에서 보니 사람들 모습이 참 순박하다. 차도 거의 생업을 위한 것인 듯 픽업트럭이 많다.

굽이굽이 산속을 지나 Canyon City 근처의 Royal Gorge Bridge로 가는길은 기찻길과 도로와 강물이  한길로 흐른다. 중간에 Rest area에서 쉬다보니 물고기도 제법 놀고 수심도 좀 되어 보인다.

달려오는 차들이 신호를 보내기에 한국에서처럼 경찰이 스피드 체크 하러 뜬줄알고 얌전하게 운전. 이거정말 경찰이 있긴있네. 교통사고.  그늘진 곳은 눈이 아직 녹질 않아 차한대가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는 차와 충돌했나보다. 휴~ 좀 쉬다오길 잘했네. 아침 일찍 움직이길 잘한것 같다. 해있을때 움직여야 안전하니까.

드디어 로열고지 구름다리에 도착.입구엔 할로윈 행사의 흔적이보인다. 호박과 인형과... 10$= 2명, 7$= 2명. 겨울철이어서 이곳 역시도 상점들은 휴업중이고, 케이블카도 운행이 없다. 에고 아까버라.

차로 다리를 지나는데 어떤 놀이기구보다도 겁났다. 게다가 걸어서도 지나가보니..까마득하게 강물이 보이는데 아! 아찔. 얘들이 이 높은곳에 겨우 널뛰기나 하면 좋을 나무 토막만 걸쳐놓고(물론 다른 지지대도 있긴하지만^^) 우리한테 건너라니. 나무토막이 제대로 버티려나 의심스럽다.

전망대에 올라 구름다리와 Arkansas River를 감상한 후 Colorado Springs를 향해 출발.
Econo Lodge가 바로 큰길가에 있어서 한번에 찾아 체크인. 식사 후 오는길에 찜해뒀던 Ross 할인점에 갔다. 운좋게 한국 아주머니를 만나 한국가게 위치를 쉽게 알아내  남편과 아이들은 서울식품에서 총각김치, 깍두기, 라면등을 샀다.

그 사이 엄마는 쇼핑. 아~ 이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물건들을 보니 광분!! 이것저것 꽤많이 샀다. 그래도 기분은 짱!! 싸긴 싸구먼^^
차분하게 보기 위해 숙소로 돌아와 fitting.


* 운전거리: 403mile

* 주행거리가 좀 되긴하지만 지나는것 자체만으로도 큰 볼거리였습니다.Baby님! 오늘 제가 지나온 곳이 산후안 스카이웨이 맞나요?

* 두랑고에서 멀지않은곳에 Pagosa Springs가 있었습니다. 전날 조금만 더 무리하면 여기서 자도 좋을듯해요.

* Great Sand Dunes는 정보없이 그냥 국립공원이어서 들렀습니다. 어차피 가는길목이니 들를만합니다.^^

*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만난 아주머니는 좀 쌀쌀맞았지만(아마 무표정해서 그렇게 보였겠죠.) 미국인 남편은 옐로북까지 뒤져 셀
  폰으로 연락해서 한국가게 위치를 알아봐주셨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요.

* 어떤 회원이 말씀하신 땡처리 아웃렛이 혹시 ROSS 아닌가 모르겠네요. 여기 저는 강추 입니다.
  저도 제가 살았던곳 근처에 아웃렛이 있어서 한때는 아웃렛 엄청 다녔었죠. 그런데 Ross 알게된후론 아웃렛도 아깝더라구요.
  외국에 나가면 나갈수록, 달러를 쓰면 쓸수록 왜그리 아깝던지..(저 애국자 맞죠?^^)
  바느질은 한국이 최고인거 아시죠? 제가 몇년전에 바느질도 좋고 때깔도 나고 해서 tommy 가방을 샀는데 집에와서 보니 made     in Korea지 뭡니까.^^
  Ross는 도시마다 한두개씩 거의 있구요, 다른 매장에서도 환불이나 교환 가능합니다. 대개는 큰 길가의 mall 근처에 있죠.
  폴로, 오시꼬시, 갭, 등등 다양하구요, 한 매장에 다 모여있으니 시간도 절약되고 다리도 안아프고 좋더군요.

  저는 이번에 구찌 선글라스, 아덴 향수세트를 엄청나게 싼 가격에 알뜰구매했답니다.(땡스기빙 기념으로 특별세일) 아덴 Red Door 였는데 바디크림, 클렌징, 향수 대1, 소1 세트에 20몇불(?) 주고 샀으니 얼마나 저렴한줄 아시겠죠?

* 서울식품 총각김치 엄청 맛있었습니다.

* econo lodge - 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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