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 Airforce Academy Cadet Chapel>
                                                               <사진 2 - Pikes Peak 정상으로 가는 기차에서 본 콜로라도 스프링스>

11월 19일(토)

07:30 일어나 짐을 챙기고 전자렌지에 햇반을 데워 아침식사. 하루일정이 빠듯하기에 일찍구경이 가능할것같은 Airforce Academy로 출발했다. 멀리 산 정상부근은 먹구름이 잔뜩. 불길한 예감이..

아니나 다를까 I-25번을 타고 북쪽으로 가는데 불과 몇km 차이로 눈이 내리고 있다. Airforce Academy에 도착하니 Visitor Center로 가는 문을 차단한채 권총까지 차고 통행을 막고 있었다. 아직 제설 작업이 덜 끝났으니 오후 3~4시에나 다시 오라는 말씀. 입구에서 사진만 몇장찍어  증거만 남기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다시 I-25번 남쪽으로 차를 돌려 The Garden of the Gods Visitor Center에 들러 기념품을 사고 The Balanced Rock등등의 Point를 구경했다. 도심에 이런 공원이 있다니 신기하다. 원래 개인 소유였으나 시에 기증을 했다나.

Pikes Peak Cog Rail Way에서 정상까지 운행하는 기차는 겨울엔 하루 한번뿐(12:00)이기에 입구에 가서 예약을 하고 카메라 충전을 창구에 부탁하니 흔쾌히 OK.

어제 산 아이 바지에 단추구멍이 없어 refund도 할겸 다시 시내에 있는 Ross에 갔다. 환불만 할거였는데, 이번엔 시간에 쫓기다보니 또 한가득.^^

Pikes Peak Cog Rail Way에 다시 도착하니 11:30분. 미니 김밥과 식빵으로 점심을 먹고 예정보다 좀 늦은 12:15분 정상으로  드디어 출발~

기차를 타고 산을 오르는 기분은 스위스 여행때 융프라우 정상으로 가는 느낌. 경치는 그만 못하지만 주변의 나무들도 제법 크고, 양쪽으로 경치를 보면서 가다보니 창밖의 눈보라와 세찬 바람이 그대로 느껴진다. 정상에 가까워지면서는 아침엔 생각지도 못했던 화창한 날씨에 기분까지도 활짝! 멀리 로키산맥의 봉우리들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전경이 양쪽으로 펼쳐져 멋지다.

부르스윌리스를 닮은 안내원 아저씨가 유쾌하게도 설명을 잘한다. 헌데 결정적인 joke는 못알아들어 우리식구들만 못웃었다.

정상에 이르니 14,110 ft라 쓰여있는 휴게실 Summit House가 있다. 진한 원두커피 한잔에 리필까지. 기념품을 사고 밖으로 나가니 다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완전무장을 하고 왔는지 알겠다. 눈보라가 모두를 휩쓸어갈듯 세차다.

한숨 졸면서 내려오니 15:30분, 정상에서 마신 커피와 기압차이에 모두들 화장실이 급한 표정들.^^

I-25번 북쪽으로 다시 가서 Airforce Academy에 16:00 도착, 북쪽 정문으로 들어가 생도들의 종교생활을 위한 채플을 구경했다.
전투기를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이고 교회와 성당등이 한건물에 위치해 있다. 채플 앞으로 있는 생도들의 생활관은 겨울이고 토요일 휴일이라서인지 좀 황량한 느낌이었다.

visitor Center에  가니 학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모자등 여러 기념품들이 있었다.

Airforce Academy를 뒤로하고  I-25북쪽 Denver를 향해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이별, 17:00시가 넘어가니 해도 넘기 시작, 남편은 또 푸념이다. '구경을 하기엔 해가 너무 짧고, 잠만 자기엔 밤이 너무 길다'나.^^

해서   Denver에서 밤에 구경할 수 있는곳을 찾아가다보니 콜로라도 주 의사당. 지붕을 만드는데 사용한 순금만 7kg이라나. 18:00시, 어둠을 뚫고 사진 몇장 찍고, 덴버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Denver Pavilion으로 가서 화려한 쇼핑을 꿈꾸었으나 다른 도시에 비해 조금 실망.  몰몬교도들의 도시여서일까? 너무 차분한 분위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Denver 시내의 야경도 차분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마차를 타고 시내투어를 하는 모습도 정겹고.16th Street Mall에 있는 The Corner 식당에서 Pasta와 Soup로 저녁식사.

내일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가기위해 Denver 북쪽에 있는 The American Best Inn에 도착하니 21:00.
멕시칸들이 파티중인가보다. 특유의 딩가딩가하는 음악에 맞춰 호텔내 연회장에서 밤늦도록 마시고 논다. 우리의 밥돌이들은 저녁식사가 영 부족했는지 10시가 넘어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 주행거리 : 175 miles

* 덴버 16th Street Mall은 영수증이 있어도 주차요금은 똑같더라구요.

* Pikes Peak Cog Rail Way 기차가격은 어른 28$, 어린이 15$ 인데요, 인터넷으로예약하면 좀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 톱니바퀴가 맞물려 움직이는 기차여서 말 그대로 Cog Rail Way죠.^^

* The American Best Inn - expedia.com에서 31.51$에 예약했습니다.보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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