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 여행2일째

2006.03.10 06:50

정근 조회 수:4581 추천:92



여행 이틀째(2월19일 일요일) - 샌프란시스코

아침을 먹고 출발한 시간이 8시경, 하이웨이 101번(PHC)을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습니다. 태평양을 보고자 하는 열망으로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를 타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하긴 했지만 저희 가족들 특별히 바다를 좋아하는데다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힘든 줄 모른 하루였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도 물론 아름답지만 사실 해안선이 아쉬울만큼 짧쟎아요(제 생각에) view point마다 차를 세우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금문교(Golden Gate Bridge)는 우리 아버님의 표현대로라면 2차선인 남해대교 확대판으로 6차선의 현수교였습니다. 저희가 오후 늦게 도착했기에 지는 석양에 비치는 금문교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주더군요. 여러분의 조언에 따라 여러방향에서 금문교를 감상하려 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선상에서 바라본 금문교가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서쪽에서 바라다 본 광경은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것 같구요.  통행료는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갈 때만 받았는데 5달러였습니다.

석양이 질 때까지 금문교를 감상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Presidio 해안으로 들어와 Fort point에서 금문교를 다시 보고 확연히 구분되는 아름다운 건물인 Palace of Fine Arts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모래밭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작은애를 데리고 숙소인 Travel lodge로 향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선 숙소에서도 따로 주차료를 받는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저희들 역시 주차료와 함께 하루 밤 숙박으로 108.3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숙소는 크기도 적당하고 쾌적했으나 중요한 난방이 고장 나는 바람에 쬐끔 고생했습니다.

춥지는 않으나 따뜻하지도 않아서 추위를 많이 타는 저 같은 경우에는 방을 바꿨으면 했으나 무딘 우리 집 남자들은 귀챦다는 이유로 방 바꾸기를 거부했습니다. 덕분에 잠자리에 들면서 옷을 다 챙겨 입고 자야했습니다. 우리 신랑은 술 생각이 나는지 맥주 사러 나간다 하더니 돌아와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밤에는 나 다닐 도시가 아니라며 한 마디 하더군요.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91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8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3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3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609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1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3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63 2
2454 2주전에 도착했어요. 이제서야 글 올립니다. [2] 이유미 2003.08.31 3548 92
2453 미국여행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2] 전증환 2004.08.26 2815 92
2452 9일간 미서부여행기 ④ 산타바바라 박좌범 2004.10.02 3237 92
2451 9일간 미서부여행기 ⑥ 그랜드케년-LA [2] 박좌범 2004.10.02 3819 92
2450 11월 서부 여행 - 1 [1] Mi SHIN 2004.11.17 3059 92
2449 미국여행기(SF(5일차)/요세미티(6일차)) [3] 제로니모 2005.02.26 3434 92
2448 미국여행기(그랜드케년-LA-귀향/9~11일차) [4] 제로니모 2005.02.26 4622 92
2447 네번째날 - 페이지에서 리스페리, 브라이스 캐년을 거쳐 라스베가스로 [3] 김현기 2005.03.27 4164 92
2446 환상의 도시 라스베가스와 주변의 국립공원 - 브라이스 캐년편 [6] alphonse 2006.03.10 5123 92
»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 여행2일째 [2] 정근 2006.03.10 4581 92
2444 플로리다 - 서부여행 (쉐난도어, 블루릿지 파크웨이,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찰스톤) CJ 2006.05.03 6282 92
2443 2006.6.17 - 6.30 귀국을 위한 마지막 여행 = 8일째(6/24), Wind cave, MT Rushmore, Crazy horse, Woodcarving 쌀집아제 2006.06.26 4220 92
2442 캐나다 여행시 유의사항입니다. [5] 루시남 2006.07.02 5417 92
2441 덴버, 러쉬모어, 옐로우스톤, 글레이셔, 록키 마운틴(일곱번째날) [3] 베가본드 2006.08.18 3903 92
2440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1일차) [6] chally 2006.08.21 4465 92
2439 미네소타에서 우리가족 미서부 자동차 여행(십이일째) [7] Jung-hee Lee 2006.09.19 3319 92
2438 생초짜의 미국 서부 여행기 1 [5] 엉아 2007.10.13 3715 92
2437 미국여행중 3일간의 이야기 [2] soogi 2003.01.04 5827 91
2436 늦었지만...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샌프란, 요세미티, 베이거스) [2] 준영 2004.09.23 4192 91
2435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③-샌프란시스코2 [4] 유유정 2004.10.10 3279 91
2434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⑥-요세미티 빌리지 [2] 유유정 2004.10.13 4179 91
2433 여행 마지막날 : 허리우드/게티센터 [3] jbp007 2005.07.30 3592 91
2432 여행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 국립공원 pass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3] 김용태 2005.08.12 3206 91
2431 Juni가족 미서부여행-2 (Las-토리) [4] Juni 2005.08.25 3697 91
2430 5일 여행기 (LA→세콰이어→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몬트레이→산타바바라→샌디에고→LA) [4] 찬호아빠 2005.12.01 6679 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