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LA 소재 모 여행사의 5박 6일짜리 여행사 패키지상품을 구입하여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대강의 경로를 올립니다.
1일차 LA 출발-15번도로로 동진, barstow에서 점심-콜로라도 강가 라플린 소재 플라멩고호텔에서 석식후 숙박(제트스키, 수상택시 관광)
2일차 kingman-williams-그랜드캐년 관광-page에서 숙박
3일차 89번 도로를 타고 서진, 카멜정션을 지나 브라이스캐년 및 자이언 캐년 관광, 다시 15번을 타고 남하, 라스베가스 관광후 숙박
4일차 라스베가스에서 다시 barstow-bakersfield를 지나 fresno에서 숙박(가야 라는 한국식당 강추!!)
5일차 요세미티 관광후 샌프란시스코 도착 관광, 다시 남쪽으로 1시간 남하하여 지명미상 도시 소재 쉐라톤호텔에서 숙박
6일차 몬테레이, 솔뱅 등 관광후 오후 5시경 LA 도착, 해산
일정, 음식, 호텔도 대부분 깨끗하고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가이드의 설명도 비교적 좋았고요.
다만, 6일간 3,000마일을 돌아다니다 보니 새벽 5-6시 출발해서 밤 늦게까지 관광일정이 계속되었고, 특히 라스베가스에서는
밤 11:40이 넘어서야 호텔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체류일정이 너무 짧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그러다 보니 관광명소에서 받은 감동보다는 버스에서의 고단한 일정이 더 기억에
남는 기현상까지...(특히 매일 새벽 버스에 올라탈때 벌어지는 좌석 쟁탈전은 정말 뒷맛이 별로였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주요 포인트를 빠짐없이 섭렵했고, 호텔을 잘못 예약하여 가족들의 원성을 살일도 없었고, 식당도 주는 밥먹으니 속편했고(이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5박6일동안 해박하고 말발좋은 가이드 만나 미국역사, 관광지 설명, 인디언 얘기 등등 상식을 엄청 넓혔고, 특히 무사히 돌아왔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가족들만의 자동차 여행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던
것으로 자평합니다.
이번 여행으로 서부 남쪽지역 여행을 마치고, 8월에는 콜로라도 덴버-러쉬모어-엘로우스톤-글레이셔-캐나디언 록키마운틴으로 가는 자동차 여행을 준비중인데, 엄청 머리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