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늦잠을 자고 9시쯤 컨티넨탈 브렉퍼스트로 시장기를 달랬습니다.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메뉴는 3-4가지 빵, 시리얼, 스크램블드에그, 베이컨, 샌드위치(치즈, 햄), 요구르트, 머핀, 메론, 커피 등입니다.

90번 웨스트로 계속 달려 Missoula에서 93 N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그기서 부터는
이른바 “Flat head indian reservation"입니다. 93번 도로가 산맥사이의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진 인디언보호구역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고 있는데 경치가 제법입니다.
특히 93번상의 Polson에서 “Flat head Lake"를 우측으로 돌아가는 35번 도로는 환상적인 드라이버 코스를 제공합니다. 호수에서 수평선을 보기는 이 호수가 처음입니다.

또 호수근처가 체리 특산지입니다. 10파운드 상자에 9불을 받는군요. 딸아이 표현을 빌리자면 마트에서 사먹는 체리와는 비교가 안된다는 군요. “색깔이 검붉고 즙이 많으며 달콤합니다.” 엄청난 양을 받아들고 열심히 먹고 또 먹었습니다.                                          

오후 4시경 Glacier NP 비지터 센터에 도착, 간단한 설명을 듣고 Lake McDONALD인근에서 배회하며 사진도 찍고, 인근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조용하고 조리가 가능합니다. 주변에서 몇몇이 우리처럼 저녁을 해먹는 여행객들이 보이는 군요. 아차 ! 아직 숙소를 정하지 않았군요. 이리저리 체크해 봤으나 공원내에는 가격도 150불 이상으로 만만치 않은데다, 그마져 "NO VACANCY"네요. 다시 10여마일을 공원밖으로 빠져나와 Hungry horse 인근 도로상에서 몇군데를 들른끝에 “Mini golden inns motel"로 정했습니다. AAA 할인받고도 무려 100불입니다. 엄청 비쌉니다. 그러나 무선 인터넷이 되고 비교적 깨끗합니다. 인터넷이 안되는 모텔은 84불을 달라고 하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공원내로 들어가 비지터센터에서 추천해준대로 2군데에서 트레일을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물론 왕복 5-6마일 정도 내에서 선택했습니다. 그런 다음 공원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는 Logan Pass를 관통하며 경치를 음미하고 공원 동북쪽에 위치한 Many glacier 지역에서 1박할 예정입니다. 물론 예약이 되어있습니다.
다시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아직도 체리가 반이상 남았습니다. 모레 아침 캐나다 국경을 넘기전까지 다 먹어야 합니다. 사과도 몇알 남아 있습니다.
내일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6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4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8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0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034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6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7 2
1860 아이리스님, goldenbell님^^ [5] file January 2012.03.21 2943 1
1859 미서부 자동차 여행기 - 제22일차 [1] file 가가 2015.11.01 2944 0
1858 1) 프롤로그 - 뒤늦게 쓰는 서부 여행기 (알라바마에서 LA까지) [2] file 겨미아빠 2015.12.11 2946 0
1857 병수의 미서부여행 18일 - 조식, 패리아파크,산타바바라 file 테너민 2015.08.07 2950 0
1856 23) Grand Canyon - 뒤늦게 쓰는 서부 여행기 (알라바마에서 LA까지) file 겨미아빠 2016.06.28 2950 2
1855 서부와 그랜드서클 잘 보고 왔습니다 [3] 루스까야 2006.04.17 2952 95
1854 초행길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3] 라데팡스 2004.10.04 2953 96
1853 3. 퀘벡에서 워싱턴까지 [5] 민고 2013.10.19 2953 0
1852 네번째)아이 둘과 함께한 시애틀 옐로우스톤 올림픽공원 등 file 따따이 2017.01.07 2954 1
1851 미서부여행기8 엄혁 2005.06.07 2960 97
1850 2014, 5월 4인가족 그랜드써클 여행 후기(팁)3 [2] kaji 2014.05.19 2960 2
1849 오랜만에 떠나보렵니다..^^(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2] 부털이 2009.06.26 2961 1
1848 시애틀-포틀랜드 9박11일 <5> [2] file 여행좋아 2016.09.16 2963 0
1847 오레곤-워싱턴 여행 후기 Day 3 Johnston Ridge Observatory--> Mt. Rainier NP Longmire area [1] file ontime 2015.07.26 2972 1
1846 미서부 자동차 여행기 - 제11일차 [1] file 가가 2015.10.11 2972 0
1845 미서부 및 Yellowston 여행기 (5편) [8] file 막켄나의 황금 2015.07.08 2976 2
1844 서부출사여행 후기 - (1) Zion Canyon [1] 푸키 2014.07.09 2979 1
1843 땡스기빙 주간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 2. Page, Zion Canyon, Bryce Canyon [4] file BurritoKim 2016.12.06 2981 0
1842 LA에서 소식 전합니다(2) [10] 진문기 2006.11.01 2982 105
1841 돌뎅이 산 이야기 Five [6] 진문기 2007.07.01 2982 96
1840 미서부 여행 다녀왔습니다. [2] 김한진(몽트레죠르!) 2010.05.26 2982 1
1839 알래스카 이야기 - 오로라 [6] file snoopydec 2021.09.09 2982 2
1838 그랜드 티톤 공원 [1] file 여행좋아 2014.09.04 2983 0
1837 병수의 미서부여행 26일 - 밤거리 산책 file 테너민 2015.08.15 2984 0
1836 Roc의 그랜드 써클 Day 7. Zion, Las Vegas [2] file Roc 2016.03.21 2984 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