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목요일 빅토리아-던컨-슈메이너스-나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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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상하는 고속도로 주변이 아름답네요. 맨먼저 들른 도시는 토템폴의 도시  던컨(Duncun)입니다. 대표적인 인디언 도시지요. 이 도시에는 50,000여명의 카우친 인디언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만든 조각 및 인디언 니트 등 각종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으로 만든 카우친 인디언 니트 스 웨터는 유명하다고 하네요. 또한 던컨에는 약 80여개의 토템상이 있어 어디를 가든 손쉽게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시내 기차역에 붙어 있는 주차장(무료)에 주차하고 비지터 센터에 들러 왜 이 도시에 이렇게 토템상들이 많은지 물었습니다. 캐나다 인디언들의 미신적인 종교의식이 그대로 나무에 조각되어 전해 오는 이 토템상들은 1985년 이후에 한 시장의 경제발전 을 위한 프로젝트로 고안되어 이 곳으로 이동돼 토템의 도시로 가꾸어지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인디언들의 삶의 터전이자 아직도 수많은 인디언들이 전통 스웨터를 짜 면서 그들의 조상들이 물려준 토템상을 꾸준히 조각하고 있습니다

보도 블록에 발자국 표시가 되어있고 그걸 따라 돌면 곳곳의 토템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곰의 얼굴, 독수리 얼굴, 연어의 얼굴등이 함께 조각되어 있더군요. 아이들은 지겨워 죽겠다는 눈치라 서둘러 다음 목적지 슈메이너스로 갔습니다.

슈메이너스 (Chemainus) : 마을 전체가 벽화로 장식된 '벽화의 도시'. 원래 이 마을의 주요 산업은 목재 가공업으로 19세기 중반부터 근래에 이르기까지 양질의 목재를 캐나다와 미주 지역에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당시 세계 최대의 제재소가 운영되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목재 가공으로 생계를 꾸렸을 만큼 산업도 번창했다. 그러나 목재 산업이 점차 사양길을 걷고 근래에 들어 제재소마저 문을 닫자 북적이던 마을은 순식간에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말았다. 쇠락해가는 마을의 모습을 지켜보던 슈메이너스의 유지들은 주정부의 도움을 받아 도시 재건 작업에 착수했고, 그 일환으로 1982년부터 마을 전체를 벽화로 꾸미는 작업에 돌입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오늘날, 슈메이너스의 역사와 풍물을 묘사한 30여 개의 벽화는 이 도시 최고의 관광자원이 되었으며 해마다 7~10월에는 벽화 축제 Festival of Murals가 열려 여행자를 더욱 즐겁게 해주고 있다. (Gocanada.co.kr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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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메이너스는 마을전체가 갤러리라 할수 있을 만치 온통 벽화들이 었습니다. 과거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수 있고 작은 상점들과 거리를 걷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2시간 남짓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을에 있는 성공회 교회에 들어 갔는데 거기도 관광 안내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여러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겨울엔 이곳이 너무도 한가해 져서 정말 조용한 마을이 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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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 나나이모 근처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먹고 오후 3시, 일찌감치 나나이모 The Coast Bastion Inn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전망이 좋은 유명한 호텔인데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최고의 전망을 부탁했고 9층 바다가 보이는 코너의 방을 얻었습니다. 창문을 열어 젖히니 시원한 항구의 전경과 멀리 바다 건너 밴쿠버가 멀리 보이는 전망이 펼쳐 집니다. 쉴새 없이 뜨고 내리는 수상 비행기, 멀리 오고 가는 밴쿠버 왕복 페리, 앞에 빤히 보이는 작은 섬에 있는 레스토랑을 왕복하는 작은배, 한가로이 왔다갔다 하는 각종 조그만 배들, 부두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사람들로 붐비는 빅토리아 다운타운과는 다른 조용하고 한가로운 어촌 도시입니다.

나나, 이모나 분위기에 감동할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나나이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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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좀 비싸긴 해도 (AAA  가격으로 125불, 택스 주차비 포함 145불 캐나다 달러, 요즘 미국 달러나 캐나다 달러 별 차이 없습니다. )  배스천 요새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중앙에 위치하고 야경, 새벽 경치, 아침 경치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기막힌 전망을 안겨 주어 만족할 만한 숙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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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베스천 요새를 둘러 보고 캐나다의 유명한 Fish and Chips를 먹기위해 바다위에 떠 있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금방 튀겨주는 생선살과 감자 튀김을 먹으며 앉아 있으니 즐겁더군요. 항구가로 나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휴가다운 휴가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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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달린  사우나에서 한숨자고 체력 단련실에서 몸도풀고 방에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차에서 보던 “My Girl” 이란 한국 드라마에 빠져 정신없더군요. 포틀랜드에서 빌려 주신 것인데 그 DVD 덕분에 긴 여행동안 뒷자리에서 큰 잡음이 없이 얼마나 안전한? 여행을 했는지….샌프란에 도착하면서 그 드라마가 끝나더군요.

어두워진 밤 부두가를 산책 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로 나무로 만든 길이 나 있더군요. 낮에보니 사람들이 나와 낚시 하던곳이네요. 앞바다로 배타고 나가서 항구를 바라보듯 야경이 펼쳐 지네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겼습니다. 우리들 웃음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밤이었습니다.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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