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Juni 가족여행기(6):--- Anarcortes-Portland-SF

2006.09.01 14:32

Juni 조회 수:4304 추천: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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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 토요일 아나코르테스-포틀랜드

아나코르테스로 가다가 이제 윗드비 아일랜드와 연결되어 클린톤까지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에 접어 들었습니다. 과연 Deception Pass에 아나코르테스와 윗드비 아일랜드를 이어 주는 다리에 오니 펼쳐지는 풍경에 말을 잃습니다. 너무나 멋있는 장면에  다들 잠이 완전히 깨고 다리를 지나며 나오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리 중간까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난간을 꽉 붑잡고 갔다 왔습니다. 한산 대교 밑 울돌목을 흐르는 세찬 물즐기 마냥 흘러가는 바닷물들, 높은 절벽. 푸른 바다를 뚫고 나가는 배들…..아침의 햇살에 빛나는 바닷물결..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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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도로는 몇개의 호수와 멀리 보이는 눈덮힌 산들을 보여 줍니다. 아내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비몽 사몽 클링턴 페리 항구에 닿았습니다. 건너편  뮤킬테오(Mukilteo)는 빤히 보이는 가까운 곳입니다. 많은 차들이 건너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인터넷 리서치한것과는 다르게 차에 사람들이 얼마를 탔던 차 한대에 8불 인가 그랬습니다. 20분 만에 도착하여 시애틀로 내려 가며 시애틀 “도다이” 에 전화를 하여 지도를 확인한 후 열심히 달려 점심시간에 도다이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도다이는 곳곳이 다 한국인들이 주인이군요.

피곤한 몸을 달래며 포틀랜드 더블트리 인에 체크인 하였습니다. 샤워를 하고 기운을 차린후에 호텔 바로 앞의 쇼핑센터에 가서 쇼핑을 하였지요 세금이 안붙는 물건 값을 보며 신기해 하며 Macys 점원에게 오레곤 정부 공무원들은 다 자원봉사자들이냐고 조크하니 물건 값에 세일즈 택스는 없지만 봉급에서 원천징수가 많고 재산세를 많이 내서 세수입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니 세상 부러울 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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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6일  실버폴-샌프란 귀환    

얼른 밥을 한통 해서는 실버폴스로 출발했습니다. 파이오니아님이 게시판 겔러리에 사진을 올리신 순간 부터 야 뭐 이런곳이 있는가 하며 눈독을 들였는데 드디어 가게 되는군요.

유진에서 가는 길    
EUGENE... On I-5. Travel time 75 minutes. Take I-5 north to the Highway 22 exit. Go east to Highway 214 and follow signs to Silver Falls State Park.

크리스마스 트리 묘목들이 끝도 없이 심어져 있는 밭들을 보며 조금 남아 있던 죄의식(한국서 식목일에 끊임없이 나무를 심었던 사람으로서 미국에 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니 멀쩡하게 잘 생긴 나무를 밑동을 싹뚝 짤라 쌓아 놓고 파는 파렴치범들을 정죄하며 바라 보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저렇게 팔아도 되나 나무가 저렇게 클려면 시간이 꽤 걸릴텐데 아무리 농장이 있어도 그렇지 나뿐 #들" 하면서 말이지요…. )이 사라집니다.



끝없이 심겨진 아기나무부터 큰 전나무까지 엄청나더군요. 직접 농장을 보고나니 하고 싶은 말….

“그래 이젠 맘대로 짤라 팔아라 팔아!!! 까짓거 ㅎㅎㅎ“

오전 일찍 실버 폴스 주립 공원에 가니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사우스 폴 한곳을 산책하면서 폭포뒤로 난 길을 따라 호젓한 산책을 하였습니다. 멋진 경험이었지요 .
폭포 밑에서 가족이 둘러 앉아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폭포에서 올라오며 공원을 돌아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서 테이블 마다 자리를 잡고 휴일을 즐기고자 준비하고 있더군요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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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여러번 다녔지만 캘리포니아 주 경계까지가 그리도 길게 느껴지는 왜일까요? 아마도 집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캘리포니아 들어와서도 샌프란 까지가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가요 그러고 보면 캘리포니아 지도 상당히 위 아래로 길쭉 합니다.

경치 좋은 휴게소에서 후후 불어 가며 김치찌게를 맛있게 끓여 먹었습니다.

재미로 사진 한장 봅니다. 운전 하면서 졸다 보니 앞에 큰 트럭(Rig)이 정면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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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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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을 까요?^.^

저녁9시경 집에 도착했고 자동차를 반납하고 여행이 끝났습니다.

항상 여행에는 해프닝도 있기 마련이군요. 그러나 지나고 나면 그런 해프닝과 좌충우돌이 도리어 기억에 남게 되지요. 2004년 캐나다 록키를 다녀오며 둘러 보려고 했던 밴쿠버 아일랜드를 당시 밴쿠버 시내 주차장에서 자동차 도둑과 맞짱을 뜨기도 했던  해프닝 바람에 가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잘 둘러 보고 왔습니다.

여행기 늦었지만 정리하여 올립니다. 사진이 좀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그래도 볼 게 많아 좋은것 같습니다. 한동안 아름다운 여행의 장면과 추억들을 떠올리고 사진들을 넘기며 즐거운 시간들을 갖게 되겠지요 또다시 현실로 돌아와 열심히 살아가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족의 아름다운 여행의 순간들이 에너지가 되어 열심히 살게 해 주네요 .    

여행기 보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해변의 길손 strangers on the 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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