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여행의 허와실..그 체험(2/2)

2006.10.22 18:21

바기오 조회 수:6766 추천:211





환상을 깨자(2/2)

샌프란시스코->LA(퍼시픽하이웨이 코스트)

이번여행의 백미이고 5년전부터 계획해오고 갈망했던...
미서부해안선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제작년 미국올랜도를 거쳐 마이애미 그리고 세븐마일브리지를 주파하고..
그때 헤밍웨이의 집에서 산 달력이 1년내내 부엌의 식탁위에서 우리가족의 마음을
평화롭게 비추어 주었다.
7마일 브리지가 그러하건데..이번 17마일 드라이브...그리고 그 유명한 페블비치 골프장...
아..빅서빅서...산 시메리온...등 주옥같은 미서해안의 해변드라이버를 즐길 생각을 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그래도 7시간 잤다...
전날 라스베가스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꼭데기에서...빅삿을 한 관계로 뻗었다.

그래도 차는 똥차지만....(나름의 콘셉있게 제작했겠지...내 취향이 아니지만....
내 취향은 SUV이지만 도시형..세단같은 스포츠유틸리티...조용하고 순발력있으며...여행자의 짐을
충분히 수용할만한...장거리에 힘좋고 네비게이션이 필수인...스포츠유틸리티...4WD는 필요없어라 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도로...오른쪽에는 출렁이는 새파란 파도....
그 파도 넘어 우리의 이상이.... 꿈이....아른 대는 ...현실의 때를 씻어 버리고.....
이웅장한 자연에 몸을 맡기며..자연과 내가 하나 되리라...

미국 최고의 스포츠 유틸리티...자그만치 케딜락 에스컬레이드....그 머짓는 차에..
우리 가족을 싣고....
왼쪽에는 초원...그 구릉 ..새파란....그리고 붉은 바위....백길,천길을 넘는 모뉴먼트들....
음악은 ..오 원더풀 월드...죽인다...암스트롱아.내가왔다.....

쉬리의 주제곡......WHEN I DREAM~~조용히 울러 퍼지는 선율에..이감동....
역쉬..모든 사람들이 추천하고 미국 사람들도 평생에 꼭 한번.....드라이빙을 꿈꾸는 넘버1도로...
아 그토록 그리던 꿈의 드라이빙코스....드디어 출발....

샌프란에서 호텔에서 아침밥을 해먹고 깻닢을 싸 먹은 관계로 2불 빠듯하게 팁 놓고 같다.
냄새가 장난아니다...좀 미안.....

7시에 출발하였다.
딸애는 전날 학교 숙제하느라 늦게 잔 모양..파리약 먹은 파리모양.....해롱거린다.
마누하는 라스베가스에서.....투미 가방을 하나 찍었는 데...그만 시간이 없어 못사 몬내...
아쉬운 눈치다...

드디어 1시간 반만에 몬트레이에 도착....이제 부터 여행의 백미다.
수족관이 나온다...수족관 갈까....?마누하 왈...울 나라에서도 안갔는 데...뭘....

김 빠진다...수지야...수족관갈까...불러도 대답없다.....잔다...김샜다.....그럼 여기선 뭘 보지..?
5분여 돌다...마누하..그냔 가잔다.아쉽지만 그냔간다.

17마일 드라이버를 입장...아 꿈에도 그리던.......17마일 도라이버.......8달러 짜리 유료도로.....
어메..건데..왠 산길...볼것 없구만...아래로 가자......
음악을 튼다...쉬리..원더풀 월드 다 틀자....
건데 원더풀 월드는 안 나타난다.
아래로 해변도로로 가자...정신차리고...중간에 산 허리속에 집들이 많다.....
가만히 보니 완전한 개발지다....처음 부터 이런 모습이었던건 아니다. 미국놈들....개발정신....무섭다....
아이템만 되면...돈 그냔 쏟아 붙는 다....꿈이..콘셉이 좋으면...콘셉이 현실이 될때까지...
아낌없이...돈으로 도배한다.
단 돈 쳐바른 표시 하나도 안나게....자연 그대로 인 척......!!!!
그게 페블비치이고 17마일드라이버 안의 자기네들 사유지다...
그안에서 말 타고 다닌다.
워낙 사진..에서 많이봐...물개고...다람쥐고...론 사이프러스....좀 그게 그거다.....
수지야...좋니...응.....다람쥐가 도망안가....!!
그래..그런 다람쥐는 울 나라에도 많은데.....도망 안가는 게 신기할 뿐이다......
페블비치 골프장에 들러갔다...점심식사를 해야겠는데.....마땅한 게 없다..
비가 온다...좀 을시년 스럽다.....에이 현판 앞에서 사진이나 하나 찍고 온다.....
이게 페블비치야...?
수지야..좋아....응....건데..해변가 냄새가 너무 비릿해.....
그렇다...해변가 겟내음의 비릿함에..조개 썪는냄새가 났다.....
여기서 살아라면.....???응???? 그냔 내고향.....사천 앞 바다가 더 좋아요...!
그곳은 아침에 일어나면 통통배 소리가 들리지요....!!
어째 조금 그렇다..이게 다인가....그럴리없다......얼마나 유명한 PHC인데.....

이제 가자...빅서를 향해......원초적 본능에서...샤론스톤이 달리던 그길로......
제임스딘이 폴쉐를 몰고 질주하던 그 현장으로........어둠속에 벨이 울릴때의...
그린트이스트우드가....살인자의 리퀘스트송을 틀면서....달리던..그 역사적 드라이빙의
안개속으로....달리자....

달린다.그리고 달려서...왔다...뭔가 다리가 있다......빅시브리지...1932년 제작?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다..아 사진에서 보던 이다리....무조건 사진 박자.....국회위원들 처럼....

수지야...어때?....아빠는 신난다....응..조금 어지러워......엄마는 ....음...건데....조금 무서워...
실은 나도 조금 무섭다....차는 무겁고....시끄럽고.....해는 쨍쨍 쪼고.....
기미 다 생겼다.......차고도 높아 돌아나가는 데...어지럽다.....

무시기...이렇게 꼬부랑길이......
그리고 좌우로만 꼬부랑이 아니다...한없이 올라간다..그런다음...한없이   추락한다.....
오메....도대체 이길을 올메나 가야 되능기여....?
응...네비가 8시간 남았다는 데...?
돌아 버리겠다.....
이런 길은 한 30분만 맛만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평탄하고 넓고...오 원더풀월드...가
어울릴만한 구릉지대의 해변도로가 나왔어야지......
이건...아싸아싸다....
돌리고 돌리고....꺽고 꺽고.....
좌측조심..우측 보...고..내려간다.....
부레이크......추락주의......돌벼락주의.....
뒷차조심...비켜주고.......평균시속 20마일....

아이고 돌아버리겠다...
한 3시간 뺑뺑이 돌고 나서 내가 뱃은 한마디....

나 퍼시픽 싫어~~~~~~~~!!!!!!!!!!!!!!!!!!!!!!!!!!!!!!!!!!!!!!!!!


그 소리 메아리 되어 퍼시픽코스트 그 태평양 바다에 울러 퍼진다.....!!!
추석때 한국에 있은 양반들...10월 4일 그 소리 안 들었써요...?


천신마고 끝에 LA월셔 그랜드 호텔에 11시에 도착했다..
11층에 방배정...에레베타 내리자 말자....컵라면 냄새들...죽인다...
방에는 냉장고도 없다....
한국 사람들..하도 밥 지어 먹으니....냉장고도 치워 버렸구만.........!!!

건데..이놈의 호텔...환기시설이 하나도 없다....뭐..자업자득이구먼......
걍 자고 다음날 게티센터 갔다....
환상을 많이 깬 관계로 그냔 구경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왔다....역시 내집이 좋다..
그리고 열씸히 일하리라....이 좋은 나라에 살게 해 주신....
우리의 6.25참전용사를 기리며.....
우씨...내 다음에 케딜락 빌리나 봐라....
다음달 카드 결재 할거 생각하니 벌써 골이 아프다...

미 서해안 해변드라이버코스 기대치 90점 평가치  35점
몬트레이,카멜,17마일드라이버,빅서빅서 기대치 80점 평가치 70점)

여행은 내 마음 속의 환상을 깨가는 아름다운 작업의 연속들............
아..나는 다음에는 좀 쉬는 여행을 하리라...원래 여행은 즐거우련만..
이번엔 내가 너무 뺑뺑이 돌아 지친 거겠지...
다음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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