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Death Valley - 2 : 기온 & 루트

2011.12.10 00:06

goldenbell 조회 수:6495 추천:3

그 동안의 연도별 기온을 살펴보면,

 

1. 1913년에는 지금까지의 최고온도인 57도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최저온도인 -10도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세계최고 기록은 리비아의 Anzizia의 58도임)
2. 1917년 에는  49도 이상 기록한 일수가 52일이나 되며 그 중 43일 연속하여 49도 이상 기록하였다.
3. 1929년에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4. 1931-1934년 사이 40개월 동안 강수량이 1.6센티만 기록.
5. 1960 7월 54도 기록.
6. 1972년 7월에는 Furnave Creek 부근의 지면 온도가 94도까지 올라갔으며 당시 공기온도는 53도였다.
6. 1976년 폭풍우가 강우량 6센티의 비를 뿌림.
7. 1977-1978 사이 13센티의 강수량을 기록하여 1978년에는 야생화가 만발함.
8. 1984년 년간 강수량 10.3센티를 기록하였으며 공원 내 도로가 수주일 동안 폐쇄.
9. 1996년 40일 동안 49도 이상 기록.
10. 1997-1998 15.5센티의 강우량 기록 1998년 54도에서 야생화 만발.
11. 2001년 154일 동안 39도 이상 기록.
12. 2004년 8월, 홍수로 2명 사망 공원 9일 간 폐쇄, 공원도로 수 개월 간 폐쇄.
13. 2004-2005 16.4센티 기록. 6-7월 사이 가장 비가 많이 온 기록 달성
14. 2005년 7월 54도 기록. 12센티의 강우량으로 92년간 1-12월 사이 .가장 비가 많이 온 기록 세움.
15. 2007년 7월 54도 기록.

 

기록이 작성된 년부터 비교하면 첫 30년간은 평균 강우량이 년간 4센티 정도이며 그 후 65년간은 6.35센티 정도, 95년 평균은 2.5센티가 채 되지 않는다. 이쯤 되면 얼마나 건조하고 더운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여름은 극도로 뜨겁기 때문에 자동차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한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따라서 개발 중인 신형 차량의 내구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가 여기에서 테스트를 한다. 또한 자동차 미디어도 개발중인 차를 쫓기 위해 여기에 오는 경우도 많으며 실제 데스 밸리에서 출시 전 차량이 사진을 찍힌 경우도 많다.

 

왜 그렇게 건조한가?

 

겨울 바람은 태평양에서부터 육지로 불어오며 계속 동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맥을 넘어야 한다, 구름이 높이 올라가면서 공기는 차가워지고 습기를 머금게 되어 산맥의 서쪽에 비나 눈을 내리게된다. 반면 산맥을 넘은 구름은 더 이상의 습기를 간직하지 못하게 된다. 데스벨리와 태평양 연안 사이에는 4개의 큰 산맥이 있어서 항상 이렇게 건조한 기후가 된다.

 

왜 더운가?

 

데스벨리는 길고 좁으며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에 있으며 주위의 높고 가파른 산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나무가 거의 없고 맑고 건조한 공기가 햇빛을 내리쬐게 만들며 지표면을 달군다. 그러면 바위와 땅으로부터 방사된 열이 깊은 계곡에 갇히게 된다. 더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서 식으면 다시 계곡 바닥으로 내려온다. 이렇게 내려온 공기는  저고도의 공기압력에 의해 다시 압축이 되고  더욱 더워진다. 이렇게 뜨거워진 거대한 공기의 흐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곡 내에 정체되어 극도로 뜨겁게 된다.

 

쿠웨이트는 52도가 되면 모든 학교, 관공서, 상점이 폐쇄된다. 어느 정도의 더위일까 궁금하여 1시간 가량 밖으로 나가본 적이 있다. (쿠웨이트는 바닷가의 도시지만 습도가 많은 Jeddah나 Dubai보다 아주 건조하다.) 습도가 없으니 건 사우나에 들어 온 것처럼 쨍하니 따끈하며 견딜 만하다. 건사우나는 보통 90-120도가량 된다. 이런 사우나를 즐기는 나한테는 52도쯤은 별것 아니다. 20여 분이 지나니 땀이 흐르며 마르기도 한다. 두바이는 습도가 높아 45도만 되도 밖에 나가면 5분 만에 흠뻑 젖는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Yosemite를 구경 후 들어갈 경우 : Lone Pine에서 136- 190 도로 이용
2. LA에서 갈 경우 395 - Olancha - 190번 도로 또는 395 - Ridgecrest - 178 - 190도로 이용
3. LV에서 갈 경우는 다음 지도 참조 (이미 2번 올린 적이 있음) - 공원 내의 어느 곳으로 갈 것인지에 따라 여러가지의 루트가 있다. 내가 선호하는 루트는 160 - Pahrump - 372 - 178 - Furnace Creek이다. 이유는 Badwater Road를 전부 드라이빙 하면서 황량한 풍경을 즐기기에 가장 좋으며 같은 길을 다시 가지 않는 효율성도 있기 때문이다.

 

 

map_death-valley.jpg

--------------------------------------------------------------------------------------------------------------------------------------------------------------------------------------------------------------------------------------

 

Death Valley -1 : Outline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1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6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9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13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11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6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02 2
3036 자동차 - 가장 싸게 렌트하는 방법 [8] file goldenbell 2011.08.15 38809 2
3035 Texas 여행 - 6 : Austin [1] file goldenbell 2011.11.13 34334 2
3034 LA-Las Vegas-San Diego 준비와 첫날(만 세살 동반) [3] Jamie 2005.03.02 28736 93
3033 미국 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휘경 2002.09.02 28386 152
3032 킹스캐년 국립공원 다녀왔어요~~~ (사진 올렸습니다^^) [4] 기돌 2012.07.28 24636 1
3031 미국 서부 겨울여행 후기 및 참고사항 [5] file 세파리 2012.12.27 22966 1
3030 샌디에이고 출발, 멕시코 티후아나 공략 [3] 루시남 2007.02.23 22046 152
3029 크루즈 아닌 알라스카 여행 [1] file 라디올로지스트 2014.04.30 21963 0
3028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3. 세쿼이아 & 킹스캐년 [2] file 야니 2011.10.25 21864 1
3027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2] file goldenbell 2011.09.16 21671 1
3026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5] file 특급투자자 2011.10.09 21462 2
3025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33 3
3024 애리조나 Page 주변 - 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Wahweap Overlook [7] file 아이리스 2011.05.03 20417 2
3023 9일일정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3] 알람브라 2010.12.08 19961 1
3022 미국 선불유심 사용기(Straight Talk) [6] file 가리온8 2016.09.13 19228 1
3021 Teton-Yellowstone-Glacier-Crater Lake-Lassen Volcanic 로드 트립_2 [5] file 미국고고씽 2021.08.10 18810 1
3020 미서부 31일 일정 (2021/6.7월) [2] Dali 2021.10.01 18121 0
3019 미국 동부에서 캐나다 간단한 여행 후기 [1] 태발이 2014.06.22 17789 0
3018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47 1
3017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1. 텐트 구입 [6] file 야니 2011.09.19 17370 2
3016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국서부 겨울 여행하기 [8] Jeen 2013.01.27 17292 3
3015 어디 어디 가 보셨나요 ? 재미 삼아 확인 해 보시지요 ? [5] 1빈잔1 2018.12.02 17065 0
3014 옐로스톤에서 노천온천 즐기기(Boiling river) [2] 세환아빠 2008.08.25 17019 33
3013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43 370
3012 미국 서부여행기 (14) 레드우드 국립공원 (24일차) [2] file Chris 2008.09.27 16686 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