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지민이의 미 서부 여행 1

2008.01.13 00:29

테너민 조회 수:4652 추천:96



지금은 미국 유타주 시간으로 12일(토) 오전 8시입니다. 미국 온지도 5일차로 접어드네요. 처음에는 시차로 고생하던 식구들도 이제는 적응한 것 같습니다.  1일차부터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생각보다 잘 안나왔네요. 따라서 사진은 가급적 올리지 않고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리고 일기 형식으로 써 경어체를 쓰지 않음 또한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1일차(1월 8일)

홍콩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예약한 우리는 새벽 5시 춘천을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하였다. 무엇을
타고 갈까 고민하다 결국 자가용을 타고 가 주차하기로 했다. 지상에 주차하는 장기 주차의 비용이 훨씬 저렴하지만 겨울철이란 점과 가끔 보이는 장기주차 직원들의 무단 사용으로 지하의 단기 주차를 이용하였다.

탑승수속을 하는데 환승이지만 인천공항서 홍콩발 - 엘에이행 보딩패스까지 다 해주어 편리하였다. 홍콩에서 3시간 머물다 엘에이로 향하였다. 비행시간은 11시간 정도. 이번에는 꼭 자면서 가야지 다짐했지만 이코노미석의 불편한 여러 사항으로 제대로 못자고 엘에이에 도착하였다.

입국수속은 예상처럼 대기 시간이 길었다. 대기하는 시간만 한시간 가까이 걸렸다. 캐세이퍼시픽비행기에 이슬람을 믿는 동남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이 탑승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우리 가족 입국 수속은 아주 간단헀다. 패밀리냐?  몇일 머물것이냐? 방문 목적은 ? 이 세가지만 물어보고 우리 부부 지문 스캔과 사진 촬영을 하고 도장을 찍어 주었다. 수하물을 찾고 세관 신고를 할때도 내가 고추장과 마른 반찬을 갖고 왔다고 하니 그냥 통과시켰다.

입국장을 나와 밨으로 나가니 저기에 허츠 셔틀이 보인다. 셔틀을 타고 5분 가량 이도애 사무실에 도착한 우리는 15분 정도 대기하였다가 차를 빌렸다. 한국에서 프리미엄급에 풀커버리지로 빌린 우리는 여기서 네비게이션만 추가 주문하였다. 아 그런데 여기서 허츠 직원들의 상술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프리미엄급에는 네비게이션차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풀사이즈급으로 바꿔 달라고 하였더니 마찬가지로 없다고 하였다. 럭셔리급에만 있다고 하는데 영어 실력이 딸리는 나로서는 눈물을 머금고 500달러나 더 비싼 금액(1930불)으로 닛산의 INFINITI M35를 빌렸다. 차는 참 좋다. 그런데 너무 좋은 것은 네비게이션이 한국어 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연습도 할겸 인근에 있는 산타 모니카를 입력하고 찾아 갔다. 맑고 투명한 여성 목소리로 안내해주는 네비에 감탄하면서 우리는 산타 모니카로 갔는데 바람이 심해 바로 호텔로 향하였다. 아 그런데 건물은 네비에서 지원이 잘 안된다. zip코드를 사용하여야 하는 것을 알았다.


1.jpg




소문 그대로 엘에이의 교통 정체는 심하였다. 더군다나 잠도 제대로 못잔 나는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네비의 도움으로 숙소인 뷰에나파크의 '레드 루프인'에 온 우리는 체크 인을 하고 장을 보러 바로 밑에 있는 가든 글로브의 '한남체인'을 네비의 도움으로 찾아가 김치, 라면, 쌀 등 때거리를 사고 체인 안에 있는 식당에서 우동으로 저녁을 해결하였다. (약 19불) 교포 아주머니가 김밥도 서비스로 주셨다. 또 'budget'이라는 쇼핑 센터에 가서 우리는 아이스박스, 버너, 전기밥솥 등을 사 여행의 제반 준비를 갖추고 숙소로 왔다. 아 그런데 몸살 기운이 나온다. 큰일났다. 아직 여행도 시작안했는데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다니..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서 1일을 마감하였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4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7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0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23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19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7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11 2
2237 미국을 신혼여행 다녀온지도 벌써 3년이 지났네요.. [2] 무지맨투맨 2020.07.27 754 0
2236 무계획 대륙횡단+요세미티 후기 [2] zang2ya 2020.07.28 1298 0
2235 자이언국립공원 셔틀 예약팁입니다 [2] 하루가간다 2020.08.05 894 0
2234 캘리 오레건 워싱턴주 여행기올립니다. 샤랄라 2020.08.25 1164 0
2233 유타 국립공원 가시는분 날씨 수시로 확인하세요 [2] atommmm 2020.09.10 620 0
2232 아리조나, 유타 사이드트립.. [1] 하루가간다 2020.09.23 594 0
2231 아이들 있으신분들은 선인장을 조심하세요(죠슈아트리) [3] hansolo2 2020.10.01 774 0
2230 옐로우스톤, 모압, 듀랑고 여행 (1) [4] gomi 2020.10.02 643 0
2229 10월 첫 주 요세미티 [2] Gracep21 2020.10.09 567 0
2228 자이언과 브라이스캐년 다녀왔습니다. [2] file 봄이아빠 2020.10.13 1840 0
2227 글레이셔 국립공원 갔다왔습니다. [4] file hansolo2 2020.10.14 980 0
2226 옐로우스톤, 모압, 듀랑고 여행 (2) [2] gomi 2020.10.13 771 0
2225 10월 초 서부여행기 [3] file 아리요 2020.10.17 694 0
2224 Crater Lake [5] file 봄이아빠 2020.10.20 775 0
2223 Tecopa Hot Springs 다녀왔습니다. [6] goldea 2020.11.20 1148 0
2222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카 여행 1-2일차 : 샴페인에서 글래이셔까지 이동 [6] file white 2021.01.15 467 0
2221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카 여행 8-9일차: Icefield Pkway 주변 명소, Jasper NP [4] file white 2021.02.01 303 0
2220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카 여행 3-4일차: Glacier NP에서 Waterton [3] file white 2021.01.17 371 0
2219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카 여행 5-7일차: Banff, Lake Louise, Yoho NP [4] file white 2021.01.24 566 0
2218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타 여행 12-14일차: N.Cascades NP, Rainier NP [4] file white 2021.02.16 269 0
2217 white의 2013년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5-8일차: Juneau, Skagway, Victoria B.C. [2] file white 2021.03.16 441 0
2216 알래스카 크루즈 자유여행의 Tip [11] file white 2021.03.16 5731 0
2215 어린 두아이와 함께한 83일 미국일주 함께해주세요 [10] file 찬스파파 2021.03.21 618 0
2214 2021년 4월초 8박 9일 봄방학 여행기: 1-2일차(북가주에서 데스밸리) [3] Dublin 2021.04.18 600 0
2213 2021년 4월초 8박 9일 봄방학 여행기: 3-5일차(자이언, 브라이스캐년) [5] Dublin 2021.04.18 609 0
XE Login